요즘 웨이트에 집중하느라 자전거를 좀 못탔었는데, 제 아시는 분 중에 한 분이 자전거를 새로 사셔서, 라이딩을 하자고 해서 기꺼이 2달만에 자전거를 탔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시작했지요.
처음엔 한강에 나가서 살짝 타는데, 그분이 상당히 잘 따라오시길래 남산에 가자고 꼬셔서 남산엘 갔었더랩니다. 저도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다리도 뻑뻑하고 힘이 들더군요.항상 하던대로 국립극장 쪽으로 올라갔다가 남산 도서관 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그리고 소월길.. 다시 저의 아파트로.. 이러한 루트를 예상하고 쭈욱 타고 있었지요.
날씨 정말 괜찮더군요. 그리 춥지도않고 달리기에 좋은 날씨.. 땀이 안나는 상쾌한 바람이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도 싹 날리게 하고, 새로 타시는 분에게도 좋은 세계로 인도하는 '기폭제'가 되리라는 확신도 생겼고..^^
소월길에 들어서는 저번에 402번인가 420번인가 버스가 저를 스쳐지나가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런일이 또 일어나진 않겠지..했었지요. 그런데.. (문맥상 예측하셨겠지만..;; ) 오늘도 그런 일이 발생했더랍니다.
오늘은 버스가 아니고, 검은색 XG가..;;
하야트 호텔이 가까워지면서 커브길이 있는데, 그 쪽에서 상당히 고속으로 제 옆을 스쳐지나가는데, 깜짝 놀랐더랍니다. 왜 2차선 중에 옆에 차선 비어있는데 굳이 자전거 옆을 스쳐서 홱~ 지나가는지..;; 사이드 미러에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가는 제 옷소매를 보면서 지나간 뒤에 깜짝 놀란 느낌이 확 들면서 힘이 빠지더군요.
쌩~ 하고 지나가 버린 XG를 보면서 저는 몇가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런, 씨..;; 사고날 뻔 했잖아!!'
'설마 뒤에 분(같이 라이딩 하는분)들한테도 저렇게 지나가진 않았겠지?'
'내가 너무 차선을 차지하고 다녀서 그 사람이 내가 띠꺼워 보여 그랬나??'
'역시 자전거는 도로에선 약자야..;; '
'커브라서 바깥 차선을 써야만 했을까?'
'그래도 좀 심한 거 같은데..; 위험했잖아..; 이런..; '
'무슨 바쁜일이 있었겠지..'
'그렇게 해놓구선 조금 미안해하지 않을까? 그래 그랬겠지.'
'하긴, 오늘 새로운 분도 같이 라이딩 하는데..; '
'게다가.. 날씨도 좋네..'
'근데.. 배가 살짝 고프네.. 집에가서 뭐나 먹을까?'
이런식으로 제생각은 흘러가면서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뭐, 그 분이 알고 스쳐지나갔든 아니었든.. 라이더 입장에선 상당한 위협이 되는데..
서로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밤이네요.
어릴 때부터 저의 아버지는 제게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거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성격상 그리 신중하지 못한 성격이고, 날카로운 이성이 제 생각을 많이 지배하는 뇌 구조상.. 사실 조목 조목 따지고 들면 각박한 세상을 만드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제 사고과정에 대한 컴플렉스기도 하구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계속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씀덕분으로 나름 '사교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해하는 밤이네요..^^
즐거운 밤 되세요. 저도 이제 씻고 뭐 좀 먹고 주말에 하겠다고 벼른 책들을 좀 보다가 잠을 청하렵니다..
처음엔 한강에 나가서 살짝 타는데, 그분이 상당히 잘 따라오시길래 남산에 가자고 꼬셔서 남산엘 갔었더랩니다. 저도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다리도 뻑뻑하고 힘이 들더군요.항상 하던대로 국립극장 쪽으로 올라갔다가 남산 도서관 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그리고 소월길.. 다시 저의 아파트로.. 이러한 루트를 예상하고 쭈욱 타고 있었지요.
날씨 정말 괜찮더군요. 그리 춥지도않고 달리기에 좋은 날씨.. 땀이 안나는 상쾌한 바람이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도 싹 날리게 하고, 새로 타시는 분에게도 좋은 세계로 인도하는 '기폭제'가 되리라는 확신도 생겼고..^^
소월길에 들어서는 저번에 402번인가 420번인가 버스가 저를 스쳐지나가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런일이 또 일어나진 않겠지..했었지요. 그런데.. (문맥상 예측하셨겠지만..;; ) 오늘도 그런 일이 발생했더랍니다.
오늘은 버스가 아니고, 검은색 XG가..;;
하야트 호텔이 가까워지면서 커브길이 있는데, 그 쪽에서 상당히 고속으로 제 옆을 스쳐지나가는데, 깜짝 놀랐더랍니다. 왜 2차선 중에 옆에 차선 비어있는데 굳이 자전거 옆을 스쳐서 홱~ 지나가는지..;; 사이드 미러에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가는 제 옷소매를 보면서 지나간 뒤에 깜짝 놀란 느낌이 확 들면서 힘이 빠지더군요.
쌩~ 하고 지나가 버린 XG를 보면서 저는 몇가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런, 씨..;; 사고날 뻔 했잖아!!'
'설마 뒤에 분(같이 라이딩 하는분)들한테도 저렇게 지나가진 않았겠지?'
'내가 너무 차선을 차지하고 다녀서 그 사람이 내가 띠꺼워 보여 그랬나??'
'역시 자전거는 도로에선 약자야..;; '
'커브라서 바깥 차선을 써야만 했을까?'
'그래도 좀 심한 거 같은데..; 위험했잖아..; 이런..; '
'무슨 바쁜일이 있었겠지..'
'그렇게 해놓구선 조금 미안해하지 않을까? 그래 그랬겠지.'
'하긴, 오늘 새로운 분도 같이 라이딩 하는데..; '
'게다가.. 날씨도 좋네..'
'근데.. 배가 살짝 고프네.. 집에가서 뭐나 먹을까?'
이런식으로 제생각은 흘러가면서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뭐, 그 분이 알고 스쳐지나갔든 아니었든.. 라이더 입장에선 상당한 위협이 되는데..
서로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밤이네요.
어릴 때부터 저의 아버지는 제게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거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성격상 그리 신중하지 못한 성격이고, 날카로운 이성이 제 생각을 많이 지배하는 뇌 구조상.. 사실 조목 조목 따지고 들면 각박한 세상을 만드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제 사고과정에 대한 컴플렉스기도 하구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계속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씀덕분으로 나름 '사교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해하는 밤이네요..^^
즐거운 밤 되세요. 저도 이제 씻고 뭐 좀 먹고 주말에 하겠다고 벼른 책들을 좀 보다가 잠을 청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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