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
강남역6번 출구를 나가는데.....어떤 여학생이 (대학생으로 보였음..) 지하철 계단에서 껌을 파시는 할머니와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저는 뒤로가서 잠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지켜보게 된 이유는......사실...그런 식으로 다가가 돈을 슬쩍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그런 상황이 온다면....정의를? 지키려는 맘으로..ㅎ
하지만.....대화하는 내용이 정말 저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그 학생은 진심으로 할머니를 위로했고, 꼭 쥐여잡은 그 손은 '테레사수녀'의 손과 같이 보였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그 모습...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이 세상..아니 내가 살고 있는 이땅에도 따뜻하게 품고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음을...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그 할머니 다음에도 본다면.......이번엔 제 손을 따듯하게 녹여 놓은 다음...(워낙에 손이 차서..ㅋ) 손 꼭 잡아주고 오렵니다. 물론, 껌도 팔아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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