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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축구공...ㅡㅡ::

eyeinthesky72006.11.21 23:05조회 수 1232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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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일찍 업무가 끝난 탓에 평소보다 대략 2~30분 빨리
퇴근을 하게 되어서 기분 좋은 맘으로 잔차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평소엔 갓길에 주차되어 있고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로 혼잡하기만 했던
청계천 주변의 차도가 한적 하기만 하더군요.
오늘따라 신호도 걸리지 않고 파죽지세,유유자적, 룰루랄라, 언감생심...>.<::: 큭~
이건...아니구요....^^::
여튼,
도로의 상태가 너무 여유로워 즐거운 맘으로 집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마장동 우시장 (이젠 축시장)  앞의 횡단보도에서 인도측 파란신호 받고 방향을 반대로 틀어 다운 힐 하여  청계천 하류로 진입을 했습니다.
차도에서만 사용하는 호루라기는 입에서 훅~하고 뱉어 내고는
역시나 즐거운 마음으로 페달링을 합니다.

신답교를(신답역~마장동을 잇는 다리)  20여 미터를 남겨 두고 가는디....
워디선가 급작스레 축구공이 도로의 횡으로 노면상에 나타 났지요.
첨엔 다른 곳을 보느라 못봤는디.....
앞 휠과 1미터 정도 위치 햇을 때야 발견 했지만....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그래서...워떻게 됬냐믄유.....
앞 휠은 간신히 피했는디...궁딩이가 무거워서 그런지....뒤바퀴에 걸려서는
순간 잭이란 녀석이 나이프든 꼬락지가 되고 저는
저 대로.....제...애마는 애마대로 각자의 삶을 향해 "그동안 즐거웠어~!!" 하는
이별의 고행상태가 되었구만유....

몸은 반 공중 비틀어 돌기로 노면위에 떨어져서 다시 전진 앞으로 슬~립~ㅠㅠ 아구구...
제 애마는.....저를 보고는...." 얼레~ 나보단 멀리 못가는구먼.."  하는 소리를 내는 것만
같더군요..

한동안 정신이 없어서 노면위에 엑스레이,엠 알 아이도 찍어보고 일어나서 여기저기 움직여
보니 다행이 스크래치도 아픈곳도 없더군요.

공의 출처를 확인 하려고 둘러 볼려 하는디....
건장한 싸나이들 6분이 제 주위를 둘러 싸고 서 있더군요...으흐흐흐....

공의 출처는 다름아닌 마장동쪽 잔차도로 가까이 있는 족구장에서 날라 온 것 이었습니다.

" 다차신데 없으신가요?..."

" 다행이 다친 곳은 없습니다만 여기 운동하시고 잔차 타시는 분들이 많은 가까운 곳에서
공을 차시면 어쩝니까~!!"
(사실, 이 분들의 잘못이야 있겠는가..  한강변,청계천변 도로 인접한 곳에 족구장과 축구장을 만들고 허가 해준 관계당국이 문제지요..)

"아이구~이거 죄송 합니다.  족구를 하다보니 이렇게 까지 될줄은 몰랐습니다."

" 저도 운동을 좋아 합니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해도 됩니다. 하지만 잔차 안장의 가죽커버가(SMP-STRIKER) 충격으로 벗겨졌고,안장 뒤에 메달은 종이(BELL) 못 쓰게 되었네요.  종이야 (인사동 골동품점에서 1만 5천원에 구입)  그냥 뗀걸로 생각하면 그만 이지만
이 안장만큼은 보상을 해주셔야겠습니다.."

" 그게 얼만데요?..."

"제가 구입 할 때에 20만원 초반의 가격에 구입 했습니다. "

" 저거 뭐 그리 비싸요?..."

옆에 계시던 한 분이..
" 비싼게 좀 있다는 이야기 들어 봤어.."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


잠시 갈등을 하다가 결론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서로 연락처 핸드폰에 입력하고 그 자리에서 전화벨이 울리는 것 확인하고
담에 지나가다 저 보면 술이나 한 잔 사주세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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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아니 스카이님
    뒷범퍼 도장 벗겨지신지 얼매나 됐다고
    많이 다치진 않으셨는지요?

    암튼 그렇게도 술친구를 만드는군요.
    체질적으로 알콜하고 안친한 저는...

    쾌차하시고 즐 하시길...
  • 못말리는 아이님~ ^^
  • 2006.11.21 23: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프신 와중에도 작업신공을 펼치신 스카이님...흠.. =3==3===3
  • ㅎㅎ 그래도 안장새로 마련하실땐 속좀 쓰리시겠네요
    하긴 사람을 버셨으니 더 크게 버신거일수도 ㅋㅋ
  • 다음부턴 신답교 아래에서 족구를 하시는 스카이님을 보겠군요 ㅡㅡ;
  • 비싼술 한잔 드시겠네요
    그나저나 크게 다치신거 아니죠
  • eyeinthesky7글쓴이
    2006.11.22 07:43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행이 다친 곳은 없네요....^^
    그것만 해도 어딘지...신기할 따름 입니다...

    [fmbae님 :뒷 범퍼 도장 벗겨진 곳은(?^^::) 이미 퍼티(putty)작업해서 원상태로 복원 되었구요
    걱정 해주셔서 감사 드리며 늘...건강 하십시요...^^

    [거북이형님 :짜수님 말씀처럼 아이디좀 바꾸셔요...자꾸만 형님이라고 해야하니....>.<::ㅎㅎㅎ
    언제 함 뵈야지요....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빠바로리님 : 댖글에 달린 빠바님의 질투어린 맘이 그대로 베어있는....ㅎㅎㅎㅎ...
    이뿌 해줄끼니끼리...좀...귀둘리시구려.....>.<::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testery님 : 애마 어서 수리되어 즐,안라 하셔야지요....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키큐라님 :ㅎㅎㅎㅎㅎㅎ......그런 저의 모습 보시믄 쌩~지나가시지 마세요....^^::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stom님 :비싼 술보다는 고저.....이슬양 한 병이믄 행복해하고 뿌듯해 하는 접니다...
    아직 파악이 더디시군요...>.<::
    늘...건강 하시길 바라구요...지엠 탄생을 축하 드립니다....ㅣ^^/~*
  • ㅎㅎ 다행입니다. 불행중....
    그렇게 비싼 안장 쓰세요?
    저는 국민 안장인뎅

    술 핑계가 또 생기고
    친구 또한 생기셨군요.
  •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항상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 술친구가 아닌거 같아요....

    건장하다고 하쟈나요....ㅋㅋ
  • eyeinthesky7글쓴이
    2006.11.22 11:54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름선비님 :뒷범퍼의 도장상태를 양호하게 유지 하려는 의도에서요...^^::ㅎ
    ㅎㅎㅎ...점심 맛나게 드세요...^^

    [강호님 :걱정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유....요즘에도 계속 자출 하시지요...
    늘,안즐라 하시며ㅑ 건강 하세요...^^

    [벽새개안님 :ㅎㅎㅎㅎㅎㅎㅎㅎ.......제가 좋아하는 스톼일을 우째...아시공....>.<::ㅎㅎ
    점심밥 다 타요....^^ 점심식사 맛나게 드시이소예~!!^^
  • 엠알아이는 잘나왔습니까?^^~~~~~ㅎㅎㅎ
  • 헉.. 다치신데 없으니 다행이군요.
    전에 클릿이 안빠지는 경험으로 옆으로 넘어진 적이 있었는데, 넘어지는 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손바닥에 멍이 들었는데, 앞으로 넘어지셨는데도 다치시지 않은 거 보면, 운동신경이 잘 발달하셨나봅니다. 사건의 마무리도 상당히 마음에 들구요..

    그나저나 안장 새로 사시나요? 그거 AS 안될 거 같은데..
  • eyeinthesky7글쓴이
    2006.11.22 17:53 댓글추천 0비추천 0
    [쌀집잔차님 :엠 알 아이는 너무 잘 나와서 바로 일어 났드랬죠....몬 나왔으면 종합적으로 3,4,5,차까지 검사 들어 갔을 겁니다요....^^:: 즐거우신 저녁시간 보내세요...^^

    [로딕님 :이번엔 뭐 미처 에측 할 수도, 준비 할 수도 없었고 공중으로 붕~떠서 공중돌기에
    전진 앞으로 날라서 다시 슬립까지요....노면에서 눈썰매 타듯이요...^^::
    신경은 좀 있다는 소릴 듣습니다..하지만 사고는 그러한 운동신경과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요....안장은 a/s 않되구요.. 직접 강력본드로 수선 했습니다.
    늘...건강 하시고 즐,안라 하시길 바랍니다....걱정 감사 드리구요...^^
  • 그것 참, 그래도 글빨을 보니 즐거운 분위기가 가득해서 다행입니다.
    스카이님의 유유자적과 너그러움이 부럽습니다. 아,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도
    뭔가 한 번 부러웠는데...ㅎ
  • 안 다치셨슈?
    하여간 벼라별 일을 다 당하게 마련인가 봅니다.
    항상 경계를 늦추기 마십시오.

    저도 전속력으로 달리다 코앞 풀숲에서
    뛰쳐나온 커다란 개와 정면충돌하는 바람에
    길에서 한시간 동안 운기조식(ㅡ,.ㅡ 뭐나 되는 것처럼 에휴..)
    하고 간 적이 있답니다.
  • eyeinthesky7글쓴이
    2006.11.23 08:28 댓글추천 0비추천 0
    [mystman님 :지난번에요?......뭘까....뭐징~.....오~홍~!!! >.<::ㅎㅎㅎ 노래방껀이군요...ㅎㅎㅎㅎ
    몇일 전에도 저보고 부천으로 넘어 오라고 저녁9시가 다 되어 전화 걸어서는 ....^^::
    그 시간에 퇴근해서 집에 있었는데 말이죠....아~놔~...좀...통통걸(?^^::) 입니다요..ㅎㅎㅎ
    즐거우신 하루가 되세요...^^

    [청죽님 :안다쳤슈우~^^:: 제가 모르는 청죽님의 사고껀이 있었군요....
    그나저나 청죽님께서 작년 겨올에 자게판에 쓰셨던 과메기 국수였던가 뭐였던가 한 번 함께 시식해야죠.....아...글씨...그게 먹고 싶다니께유~우~^^::
    늘...건강 하시고 안,즐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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