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택시 기사님, 핸드폰 돌려주세요.

불암산2006.11.23 01:04조회 수 1796댓글 17

    • 글자 크기


화요일. 망우산 라이딩에 함께 했다.
가다가 동호회 회원님의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아 주기도 했다.
짐에 오니....이런....제 핸드폰이 없네요.....ㅠ.ㅠ

어디서 잃어버렸을까? 곰곰히 생각해도 별로 떠 오르는 생각은 없더군요.
산지 얼마되지 않은 최신형 DMB수신 가능한 핸드폰인데....값은 둘째고 저장된 전화번호도 만만찮은데....에구~~~~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더군요....신내동 어디쯤에서 주었다고 하더군요.
택시 기사였습니다.
저는 어디냐고 물었습니다.....흐미...염창동...ㅠ.ㅠ
오늘은 늦었으니...낼...편한 시간대를 알려주시면 찾으러 가겠다고 했습니다.....그분이 전화준다고 하면서 끊었습니다.
한참후에 전화왔습니다. 낼 오실때 6만원 가져오라고 하네요....^^;;....알겠습니다....근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다시 전화 끊어졌습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다보니...가끔 가지고 있는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핸드폰도 여러번 잃어버린 경험이 있고, 또한 찾기도 했습니다. 택시타고...주머니서 흘린 핸드폰인데....택시기사가 연락오면...보통 2만원이 공식적인 가격이데요. 기분 별로 였습니다. 자기 차에 탄 손님의 물건을 찾아주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항상 2만원을 요구하더군요. 다....그렇게 한다고 하면서요.....이런.....#$%%^^&&....그래도 그려려니 하면서 지냈습니다.

엇그제 잃어버린 핸드폰은 아마 최신형인걸로 압니다.
그걸 어떻게 다시 팔아서 사용하는지는 모르지만.....이러면 안될 것 같습니다.
6만원 가지고 오라고 해서...네...했더니....이제 전화도 안받네요...아마..10만원쯤 요구할려나?
그분...저의 더러운 성질 건드렸습니다. 얼마을 요구하더라도....응할겁니다.....ㅋㅋ
(저는 아예...전화 송수신을 다 막았습니다.)

10만원이든...20만원이든 요구하면 다 응할 겁니다.
근데....미안하지만...단 1원도 나한테서 받아가지 못할 겁니다. 나한테 챙피나 안당하고 가길 바랄뿐입니다.

혹시 이곳에도 택시 운전하시는 분이 계실것입니다.
분명 이건 잘못된 것입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한다면...절대 이런씩으로 비굴한 양심을 팔지 않았으면 합니다.

항상 안라.즐라.


    • 글자 크기
대만에서 자이** 점포 방문... (by annki) 바이크 스턴트 쇼!! (by kmtbus)

댓글 달기

댓글 17
  • 본때를 보여주세요-
    화이팅 ^^
  • 전택시에다 지갑(현금10원이상)을 두고 내린적있는데..택시기사분이 기름값 5천원만 받더군요
  • 택시범퍼 약간 스치고 지나갔는데 흠집도 안난 범퍼를 도색해야 한다며 7만원을 뜯긴 기억이..
  • 이만원 받는건 기다리는 시간을 택시비로 가정해서 말하는걸 겁니다
    거기다가 붕빵이라도 사먹으려고 ~~

    그러나 6만원은 좀 쎄게 부르셨네
    그나저나 그분은 이번에는 임자 제대로 만났네요 ^^;;
    눈물 나게는 하지 마세요
  • 차라리 계신곳이나 택시입고하는 곳을 물어봐서 찾아가는게 현명할거 같네요
    저도 몇년전 서울에서 영어시험보는 날 택시에 대한 아주 안좋은 추억이 있네요 그때 시간만
    여유있었으면 한대꺼리 할려다가 아우..ㅋㅋ 암튼
    택시기사분들의 이미지는 자신들이 만들어가는것임을 명심하시길 나 하나쯤이야 하고
    손님들에게 막대하면 그게 전체이미지가 되걸랑요


  • 경찰에 신고 하면 안되나요? 저번에 잃어버린 핸드폰관련해서 솔로몬의 선택 본 것 같은데.
  • 남 일 같지가 않군요.....
    저도 술 좋아하는 사람으로 지금까지 핸드폰 분실 껀수가 9~10여껀 될 겁니다.
    그중에 찾은 것은 2껀......

    찾았던 2껀의 경우엔 기름값도 요구하지 않고 그냥 가시려고 했던 것을
    너무 고마워서 지갑에 있던 5만원을 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엔 핸드폰만은 꼭 쥐고 다닙니다...
    다른건 몰라도....속히 찾으시길 바라며....갑자기 동지애를(^^:::) 느끼게 되는군요..^^
  • 어느때 부터인가 지갑나 핸드폰을 잃어버리기 시작 했습니다. 세월을 탓하며 횟수가 잦아 지면서
    저 보다는 집사람이 더 서러워 하데요.

    잃어버린 지갑 연락와서 찾으며 기분 좋게 적은 돈이라도 사례금 드린적도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으로 택시 기사분과 통화 하고 제가 찾으러 가겠다고 했는데 직접 가져다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잃어 버린 시간은 새벽 1시이고 다시 가져다 주시겠다는 시간은 새벽 3시~
    잃어버린 한심함에 대한 화도 나고 여러가지로 생각되지만 그 분들은 생계유지 수단이다 라고 생각하니 그냥 편하게 달라고하는 돈을 드렸네요.

    영업포기하고 휴대폰 가져다 주려고 오신다고 하시는데 잘 절충 해서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택시 기사 입장에서 보면 고의로 휴대폰을 접수 하게 된건 아니란 생각입니다.
    지갑이나 휴대폰 요즘은 필수품이고 사실 그 내부에 있는 정보나 유무형의 것들을 생각하면
    엄청난 물건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잃어버린 마음은 불편하시지만 그래도 찾을수 있으니 불행중 다행이십니다.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 카메라 두고 내렸는데.. 택시회사 전화해서.. 기사랑 통화..
    아까 내린곳으로 오라고 했죠...

    만원 주니깐.. 머라머라 합디다....
    길죽 튀어나온 경통으로 모가지를 몇번 찔리더니 조용히 만원 받고 갔습니다...

    참고로 717 입니다.. 빨리 안 뽀사 지나... 확 질러버리게....ㅋ
  • 동지애를 느낄만한 분들이 더러 계시군요.
    몇주전에 또 일어버린 전화기 이젠 임대폰 씁니다 월 2천원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왜 제뒤에는 그분이 처다보구 있는걸까요.
  • 택시안에서 잃어버렸다면 찿는 확률이 별로 없을것입니다. 택시기사입장에서는 도로찾아줄려니 시간과 ...돈도 받기도 찜찜하고 해서 기사상대로 전문으로 사 가는 사람이있어 파는경우가 많다보니그게 편하지요..나 역시도 택시안에서 잃어버린것이 벌써두번쨰..안 잃어버리는것이 상챽입니다.
  • 저는 최신형핸드폰을 주웠는데 3만원을 요구하니 흥쾌히 수락하고 만났는데 은행에서 돈찾아야한다고 은행안 들어갔습니다..저는 밖에서 기다리고...
    근데 그사람 은행뒷문으로 달아났습니다.ㅋ
  • 핸드폰 주워주고 왜 돈을 요구하는지...물론 돌려주기까지의 수고와 시간은 이해합니다만, 감사의 표현은 보답을 받은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쩝..

    돈 안준다고 안 돌려주면 그건 점유이탈물횡령죄인데....

    전 핸드폰 잃어버린적은 없지만, 주워서 돌려준적인 몇번있습니다만...쩝.. 그냥 돌려주고, 잃어버린사람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기분이 좋던데요.
  • 2006.11.23 14:47 댓글추천 0비추천 0
    돌려주면서도 돈 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돌려 받으면서도 너무나 당연한 듯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이 받아가는 4가지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 가운데 정도 절충한 행태가 유행하는 듯 싶습니다.
    주운 사람은 약간의 댓가를 받고 돌려받는 사람은 약간의 사례금 정도 주고.
    어차피 암시장으로 가는 것보다는 찾는 게 나으니까요.
    양심적으로는 안 되더라도 암튼 서로 적당한 선에서 만족해야하는데...
  • 그분이 일을 안하고 오는만큼의 택시비는 드려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말도 안되는 억지스러운 금액을 요구할 때는 신고하시면 됩니다. 처벌받습니다.
  • 불암산글쓴이
    2006.11.23 17: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만약 택시 기사였다면?
    저는 주변의 파출소에 맡겻을 겁니다. 전화기가 통화가 가능하니 잃어버린 사람이 전화가 올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시간을 허비할 이유도 없을 것이고요.....

    굳이 그 핸드폰을 그 택시기사가 주인을 찾아 주려고 하는 마음 자체를 나쁘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어제 전화통화한 분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택시기사분이 자체적으로 주인을 찾아줄려고 하는 것은 사례비를 받을려는 마음이 일단은 앞선 것 아닌가요? 물론 아닌 분도 계시겠지만요......

    사례비라는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이 마땅하지, 어찌 강요하듯이 사례비를 챙길려는 것은 옳바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잃어버렸을 때에 공식적으로(?) 2만원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시는 택시기사분도 봤습니다. 핸드폰을 찾아 오면서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택시 기사님,
    핸드폰 주웠으면 그냥 주변 파출소에 맡겨두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락처를 파출소에 맡겨두시고요.......
  • 스카이님 뒤만 따라 다니면 ~~건지는게 많겠네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7523 쌀밥이 이런맛이구나..8 무한초보 2006.11.22 1004
17522 바닷물에 빠진 승객을 구한 분들의 이야기네요, 훈훈하고 재미있네요4 finegan 2006.11.22 884
17521 MTB장르 중에서 어떤 것이 난이도가 높을까요?11 speedmax 2006.11.22 1464
17520 질문게시판에서 외면당하는글......8 인간내면 2006.11.22 1092
17519 B보이를 사랑한 뽀은~~19 으라차!!! 2006.11.22 1401
17518 좋은선물~~[독수리 윈드점퍼]7 독수리 2006.11.22 1445
17517 지난 강촌대회때 크랭크볼트 잃어버리신분...(X-TYPE)3 깜장고무신 2006.11.22 851
17516 보드용 엉덩이 충격 보호대4 franthro 2006.11.22 1106
17515 바람 들어가지 않는 튜브 ㅡ,.ㅡ4 구름선비 2006.11.22 824
17514 난감 ^^;;6 STOM(스탐) 2006.11.23 886
17513 대만에서 자이** 점포 방문...10 annki 2006.11.23 1450
택시 기사님, 핸드폰 돌려주세요.17 불암산 2006.11.23 1796
17511 바이크 스턴트 쇼!!2 kmtbus 2006.11.23 1028
17510 무릅이 아프다면......4 neonknight 2006.11.23 1078
17509 이번 바이크 쇼에 자전거를 타고가도 괜찮을지...3 dias 2006.11.23 1287
17508 한 때...미쳤던 게임....^^::13 eyeinthesky7 2006.11.23 1461
17507 신기한 동영상...2 하늘바람향 2006.11.23 1303
17506 아..나경은 아나운서..2 mjinsik 2006.11.23 1630
17505 핑크빛 꿈~~~~으ㅎㅎ7 청노루 2006.11.23 1074
17504 자전거 도난방지. ㅋㅋ4 id409 2006.11.23 126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