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개월 휴식후 알게된 것들.

enjoyhss2006.11.25 12:22조회 수 1009댓글 6

    • 글자 크기


손가락 골절로 인해 4주동안 핀박고 있다가 이제 핀을 뺐습니다.
본의아니게 자전거를 장기주차 시켜놓으니 여러가지 변화가 있더군요.
수술후 2주정도는 몸생각해서 잘 참고 있었으나 2주가 넘으면서 각종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동네 꼬마들 자전거 타고 노는것만 봐도 한숨만 푹~~나오고 집에 들어오면 현관에서 반겨주는 자전거들 보기만해도 가슴이 매어지더군요. 이러다 정신이 황폐해질꺼같아 결국 그 주 주말에 핀 박고 마실라이딩을 했습니다.
그 때의 기분은...처음 산뽕 맞을때의 감격에 견줄만했습니다. ㅎㅎㅎ
그런 정신적 공허함을 겪은 후 자전거 없는 일상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안전장구를 지르면서 핀 뺄때까지의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ㅋ 상체가드, 무릎보호대, 고글. 너무 지르는거 아닌가 생각될때마다 손가락과 부상으로 우을증을 겪는 모습을 떠올리며 질러라질러라...
4주가 지나 어제 핀을 뺐습니다. 오늘은 소독하러 오라고 해서 자전거로 병원에 나섰습니다. 차로 30분정도 거리인데 중간에 인터벌하기 딱 좋은 언덕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 그곳에 진입하는 순간 허벅지가 비명을 지르더군요. 끝까지 단숨에 올라가던 그 언덕을 중간도 못가서 숨이 차오르면서 급격한 체력 저하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역시...MTB는 좋은 운동이다라는 것을 몸소 확인했습니다. 다치기 전에는 정기적으로 타주어서 자전거가 체력유지 향상에 이렇게까지 큰 영향을 끼칠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겨울이라 움츠리지말고 꾸준히 타야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산에 가렵니다. ^^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자전거 끌고 산에 갔다가 골절입고 돌아왔는데도 잔차 타지말라는 말 한마디 안하고 좀 조심해서 타라며 이해해주는 제 마누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싶네요. 보호장구 지름도 마누라의 이해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흠..잔차 안 타는 때는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아니, 자전거 같이 타게 꼬셔보는게 더 나을 것 같군요. ㅎㅎ


    • 글자 크기
HID 유감... (by 파파) 도심의 낙옆길.... (by k1337548)

댓글 달기

댓글 6
  • 마늘님 꼬시세요.근디 자녀들 용돈은 어쪈댜????
  • 샤모님........좋으신 분을 곁에 두셨군요.....부럽습니다....
    이참에 부창부수 라이딩 모드의 전초로 삼으시길...^^.....늘..즐,안라 하시길 바랍니다..^^
  • 아. 완쾌하셨군요. ^^ 다행입니다. 후유증없게 마무리 물리치료 잘 하시고 조만간 새로 지르신 보호 장구와 함께 산에서 뵙겠습니다~~
  • 저도 그 느낌...공감합니다^^
  • 저도 같은 손가락 골절이네요.. ^^;; 전 3주차입니다..
    몇일만 지나면 저는 깁스를 푼답니다.. 오늘은 참다못해 깁스 상태로 안장에 올라탔습니다.. ㅋㅋ
    핀 박으셨다니 소독 잘 받으세요~~
    항상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
  • 2006.11.25 23:36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오늘 석성산 조심해서다녀오시구여...중국 갔다와서 함께 라이딩 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42
17488 구름~~6 STOM(스탐) 2006.11.25 718
17487 쓸쓸함9 STOM(스탐) 2006.11.25 892
17486 겨울 준비 하세요5 STOM(스탐) 2006.11.25 1201
17485 HID 유감...16 파파 2006.11.25 1926
1개월 휴식후 알게된 것들.6 enjoyhss 2006.11.25 1009
17483 도심의 낙옆길....6 k1337548 2006.11.25 704
17482 산에서 자전거를 계속 타고 싶다면...3 쩌비 2006.11.25 1396
17481 인생은 길더라...2 noaccident 2006.11.25 858
17480 클럽회원 모집합니다7 leejunho90 2006.11.25 1320
17479 저도 문제지만 딸래미의 문제는....8 구름선비 2006.11.25 1199
17478 헬멧이 없으니..5 ryan79 2006.11.25 1005
17477 카메라 잘 알고계시는 왈바여러분에게15 jornold 2006.11.25 1505
17476 요즘 한강변기온이 어떤가요?4 술장사 2006.11.26 756
17475 네이버 기사 보셧어요??15 asa0899 2006.11.26 1483
17474 황당질문!7 에브리바디 2006.11.26 778
17473 쉬프터가 사라졌다...16 십자수 2006.11.26 1560
17472 (퍼옴) 내년 2월부터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 1100원6 mtbiker 2006.11.26 757
17471 아들과 함께 일자산 오르기...9 kbread 2006.11.26 884
17470 점프의 재미....8 nemiz 2006.11.26 967
17469 취미...8 jmjn2000 2006.11.26 79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