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일자산에 네 번째입니다. 저는 오학년짜리 아이와 같이 가기 때문에 아주 짧은 코스를 택합니다.
보훈병원 옆으로 해서 육교 넘어 계속 직진, 중간에 갈림길 나오면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공동묘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쭉 타고 가다가 서하남쪽으로 내려옵니다. *대감 뒷쪽길로 나오더군요.
지난 주부터 저는 보훈병원 옆 일자산으로 건너가는 육교를 타고 올라가게 되더군요. 아이는 아무래도 자전거가 힘에 부친지 중간 정도에서 내려 끌고 올라오고...
그러더니 오늘 드디어 아들녀석도 육교를 끝까지 타고 올라왔습니다. 산에서도 초입부터 중간에 벤치있는 곳까지 타고 올라가더군요. 이제 저랑 똑같이 탑니다.
산에 처음 오르기 시작할 때부터 '왜 아빠 자전거보다 내 자전거가 더 무거워~?' 이러기 시작하더니 지난 주에 드디어 비싼 것이 가볍다는 것을 샵 아저씨들께 들었답니다. ㅠㅠ
겨울 지나면 아들 자전거 엄마한테 주라고 하고 새로 하나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무거운 게 튼튼하고 좋은 거야'라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겨울동안 용돈 좀 아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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