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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산악자전거는 객(客)입니다.

불암산2006.11.26 23:19조회 수 1776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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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를 접했지가 꽤 된 것 같습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예전부터 함께 산악자전거에 함께 빠지신 분이 많이 계실 겁니다.
산에서, 우리나라 산에서 과연 산악자전거가 주인행세를 할 수 있을까요?
현실은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저 또한 그러한 현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고, 혹시라도 인식에 대한 제고가 있을까해서 자전거뉴스에 대한 언론도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인식의 제고는 의도적이거나 누구 개인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자출(자전거 출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때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인구는 많으나, 현실적으로 출퇴근조차 하기에 힘듭니다. 자전거 타는 인구대비 겨우 1.5%정도만이 출퇴근 하는 실정입니다. 네들란드는 40% 정도 될 겁니다. 우리의 자전거 인프라가 이정도 밖에 되지 않고, 그리고 자전거에 대한 인식도도 그정도 일 거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인식과 사고는 단시일안에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산악자전거에 대한 인식변화를 외치더라도 쉽게 변하고,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인식변화는 꾸준하게 시도되고 있고, 그리고 정치인이나 뜻있는 자전거인들이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은 그분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활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은 ....
산은 아직까지 우리가 주인이 아니라는데 동의했을 때, 문제의 실마리는 풀릴것입니다.

지금 산은 등산객이 주인이지, 산악자전거가 주인이 아닙니다. 함께 공존했으면 하는 바램이 언제쯤 이루어질지는 모르지만, 당분간은 우리가 자세를 더욱 낮추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산에서 우리가 끊임없이 양보하면서 우리의 입지를 넓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서울 주변의 산은 거의다가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입니다. 갑론을박에서 우리가 승리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손실이 있습니다. 우선은 여론이나 그리고 자출....혹은 산악자전거에 대한 인식제고가 더욱 높아질 때까지는 우리가 더욱 겸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등산로에서 우쭐한 기분, 혹은 남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맘에서 험악한 라이딩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은 자주 봅니다.) 그분들에게 산악자전거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고 한번 반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깝게는...남산에서 역주행 하는 분을 붙잡고 한번이라도 질책을 했는지? 한번이라도 당신으로 인해서 산악자전거 마이나가 도매금으로 넘어간다는 말을 해본적이 있는지?......

서울이나 근교의 산에 통행금지에 대해서 고깝게 혹은 기분나쁘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우리 스스로 먼저 산악자전거 마니아로서의 예절을 지키면서...앞으로 산악자전거를 즐길 분들에게도 그러한 예절을 가르치는 모범을 보였으면 합니다.

현재, 산은 산악자전거는 객일 뿐입니다.
등산객에게 조그만 불편을 줬다면 당신은 산악자전거 마니아의 적일 뿐입니다.
물론 당신의 권리를 법으로 말씀하겠지만, 우리나라 현실을 먼저 알고 그 현실과 접목하는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등산로?....산악자전거.....웃기지 마세요.
갈 때....허락 받고 가지 않는 것 만으로도 감지득지해야 할 형편입니다.
등산로의 주인은 등산객일 뿐입니다. 우리는 객입니다.

제가 조금은 비관적이고, 비겁하게 말씀을 드렸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산악자전거의 인식제고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와 그리고 근교의 산들이 구설수에 올라 있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등산로?
등산객과 산악자전거가 공유하는 그날까지.....

항상 안라.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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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저도 신문기사과 댓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더군요....
    우리가 도로에서 자동차에게 위협과 공포를 느끼며.... 운전자와 도로교통법 운운하며 언성을 높일때가 따로 있고... 산에서는 정 반대의 입장으로 등산객들을 위협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
    물론 일반인들이 산악자전거에 대한 어느 정도의 오해와 편견은 존재 하지만.... 일단은 MTB 타시는 분 들이 약간은 숙이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 까...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이게 정답이다! 라고 할 수 있는 마땅한 게 생각나질 않는군요... 쩝쩝~
    앞으로도 등산객들의 민원은 점점 더 늘어만 갈텐데.... 에휴~
  •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산은 등산객만을 위해 존재하는것일까????
    산에 자전거 타지마라는 법이 있을까??
    하두 답답해서 넋두리 했읍니다~~
  • 네이버에한번뜨면 뭘이리도 왈부왈부하시는지..그냥 하던대로 살면됩니다..복잡하게 대가리써가면서 그러면 머리만아플뿐
  • 산이라는 공간은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인간이 대하는 태도는 제각각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흔히 등산인이나 수도자? 들은 산을 신성시 여기고 소중히 여겨 아끼고 보호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우리들 본능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산이나 자연은 인간이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는 일반관념들과는 정반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거대한 자연의 횡포( 맹수, 자연재해 등등)앞에 무기력함을 느낀 원초적 인간들은

    산이나 자연을 도전의 대상으로 삼은것이지요.

    생명유지의 불안감을 절실히 깨웃친 인간들이 자연과의 도전장을 내밀었고

    오랜세월 노력끝에 상당부분 극복가능해진 현시대에 와서야 상황이 반전되고 달라진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알게모르게 우리들 인간본능속에는 그 둥물로서 인간의 원초적 기억은

    인간들 마음속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산이나 자연을 대상으로 계속적으로 도전하고 싶어하는게 사람들 본능인거 같습니다.


    다만, 해당되는 장소선택을 신중히 잘해야겠지요 .
    (어떤이는 산이라는 공간이 사색하고 자연의 깊은 의미를 생각하는곳이라 생각하는가 하면
    어떤이는 정복의 공간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가치를 함께 지니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니까요.


    어떤이가 가진 한가지 관념만을 가지고 수많은 다른사람들을 억압하거나
    획일화 하지는 않아야겠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의미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산에서 자전거 탈수도 있고, 달릴수도 있으며 ,걸을수도 있고
    ,
    사색할수도 있는 모두의 공유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서로 다른 의도나 의미가 있더라도 그가운데 서로 배려하며, 자기중심적인 생각은 줄이고,

    서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서로 노력해야겠지요...ㅋ

  • 산에 왜가느나고 물으면 다운이 너무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것떄문에 등산객들 한테 원성을 듣지 않나 생각합니다. 따라서 산에 가서는 업힐 위주로 연습을 하면서 즐겼으면 합니다.
  • 무슨 근거로 산의 주인이 등산객이고 산악자전거가 객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등산객의 "객"이 어떤 한자를 쓰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산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모두 자연의 일부입니다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요한건 모두가 공존을 해야 하는데 등산객들의 이기심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물론 몰지각한 라이더들도 있습니다만 아주 일부입니다
    몰지각한 사람들을 예로 들기 시작한다면 등산객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겁니다
    숫적으로 등산객이 훨씬 많으니까요

    우리가 어떤 의견을 피력하거나 주장을 개진할때는 보편성을 근거로 해야합니다
    특수한 상황이나 일부를 근거로 주장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얘기가 안 됩니다

    대다수의 라이더들이 매너를 지키고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데
    이기심에 가득한, 산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등산객들 때문에
    우리 라이더들이 기죽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떳떳한 시민이고 국민입니다

    또한,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금지만 한다면 행정편의주의일뿐이고 가장 최하의 방법입니다

    그건 그렇고, 예나 지금이나 표현에 문제가 있기는 여전하군요
    웃기지 말라니..
  • 바다에서는 헤엄치는 사람이 1순위
    산에서는 등산하는사람이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산에서 왜 자전거가 안되나?? 질문한다면
    산악오토바이도 왜 산에서 타면 안되냐고 질물하겠죠
    언제나 사람이 우선입니다
  • 사전적인 의미
    등산 : 1.운동, 놀이, 탐험 따위의 목적으로 산에 오름.
    -------: 2.<불교>중이 수도를 위하여 산에 들어가 머무름.
    등산로=등산하는 길
    등산로의 주인은 산을 오르는 모든사람들이 아닐가요?
    자전거를 탄다고 해서 객은 아닙니다.

    차도에서는 차가 많으니까 차를 피해서 다녀야 하고,
    등산로에서는 사람이 많으니까 객이되고,
    다수가 옳은것은 아닙니다.
  • 네이버에 떠서가 아니라 평소 생각해 오던 바... 할 말을 하는 것이죠.
  • 모든 도로에서 사람을 우선 한다.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등산객이 위협을 느끼지않게 타면 되지않을까요.
    국립공원 갸들은 모험이뭔지, 도전이 뭔지 모르는 사람 들이니까 얘기해 봐야
    입만아프고.
  • 먼저 등산로에 자전거는 객이다 하는 말에 저 역시 동감 합니다

    임도에서의 자전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싱글길에서의 자전거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좁은 싱글길에서 빠른 속력으로 내려오는 자전거는 분명 등산객에게 위협이 됩니다 저 역시 등산을 할때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자전거는 등산객들이 수년간 걸쳐서 닦아놓은 싱글길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셈 이지요 그리고 거기에다 타이어로 인해서 싱글길이 금방 망가져 버리게 되구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자전거 동호회에서 보수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냥 이용만 하는거지요 그에 비해서 등산객들은 산악회에서 길을 고치고 보수해서 쓰고 있지요

    그리고 산악 자전거 동회회원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비례해서 못 된 자전거 주인도 늘어나는데 그런 못 된 자전거 주인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한 우리들 책임도 크지요
  • 불암산글쓴이
    2006.11.28 14:25 댓글추천 0비추천 0
    덧글이 재미있습니다...^^
    제가 산악자전거가 객이라고 했는 표현에 이의를 제기하신분이 계시네요.
    당연히 등산로에서 산악자전거를 탄 사람도 객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산의 현실을 말씀드린 것이고, 아직까지의 인식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함정이 다수의 논리에 소수의 정의도 죽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말씀드린 겁니다.
    다수의 논리에 모든 등산로가 폐쇄되기 전에 먼저 예의를 갖추고....그리고 다수를 설득하고, 또한 관계기관에도 끊임없이 요구를 해야할 것입니다.

    짧은 글 하나에 모든 생각을 다 풀이해서 올릴 수는 없습니다.
    산악자전거를 수년간 탄 사람이 산에서 객이라고 생각하겠나요?....^^
    그만큼 산에서 겸손하고 예의를 지키자는 뜻입니다.

    이런 덧글을 달아 올릴려니...좀 답답하네요...

    항상 안라.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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