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면 혼자 식사하기가 일쑤입니다.
마누라는 교회에서 봉사하는 게 있어서 늦게 오고
아이들도 각자 친구를 만나거나 교회모임에 참석했다가 오기 때문에
쓸쓸히 점심 식사를 하는게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쌀쌀하고 어제는 불암산을 다녀왔기에
오늘 하루는 집에서 쉬기로 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휴가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먼저 컴퓨터를 켭니다.
까페와 왈바를 다 검색하고 TV까지 켜고나면
간단한 점심식사를 준비할 시간입니다.
딸래미가 교회에서 돌아왔습니다.
현관 문을 잠근다고 잠궜는데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려 진 상태로 잠근 것입니다.
'너 웬일야? 왜 일찍 왔어?'
'공부 좀 할려구, 시험기간이거든....'
'아빠 밥 먹어야지'
'응'
'짜장면 먹을까?'
'집에서 먹지 뭐....'
'내가 살께'
'네가?'
'새로 개업한 집이 있는데, 배달은 안 해 준대. 그리고 싸고....'
잠시 후에 아들도 들어 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은 아들이 끼어듭니다.
'나도 같이 가자'
'난 그냥 집에서 먹을테니까 너희들만 갔다와'
용 돈 몇 만원 받은게 어제 '쫑'을 봤습니다.
장가가서 출근할 때가 된 직원의 축의금으로 5만원, 어제 라이딩 회비 1만원
더치페이로 내는데 돈이 남는다고 2천원 거슬러 주어서
주머니에 있는 돈은 5~6 천원이 전부입니다.
아들은 나를 닮아서 주머니에 돈이 있는대로 다 쓰고
저에겐 약한 마누라에게 응원을 청하는 녀석이지만
딸래미는 '천상 여자'라는 평을 듣는 아이입니다.
태어날때 너무나 못 생겨서 걱정을 했지만
초등학교 들어 갈 때까지 예뻐지는 가속도를 감안한다면
미스코리아가 될까 걱정이었는데 그 때까지 고속성장을 한 미모는 멈췄지만
날씬하고 여자다움은 마음이 드는 아이입니다.
용돈도 아들에 비하여 적은데 이녀석의 제안이 기특합니다.
딸래미에게 점심을 얻어 먹어?
생각만 해도 흐믓한 일인데
이 놈 용돈을 준 적도 한 번도 없는데....
순간고민이 됩니다.
얻어 먹을까 말까....
'글쎄...'
이 때 아들이 끼어듭니다.
'아빠, 가자. 공짜라잖아'
가기로 합니다.
딸래미에게 얻어 먹은 자장면
어떤 음식보다도 맛있었습니다.
마누라는 교회에서 봉사하는 게 있어서 늦게 오고
아이들도 각자 친구를 만나거나 교회모임에 참석했다가 오기 때문에
쓸쓸히 점심 식사를 하는게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쌀쌀하고 어제는 불암산을 다녀왔기에
오늘 하루는 집에서 쉬기로 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휴가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먼저 컴퓨터를 켭니다.
까페와 왈바를 다 검색하고 TV까지 켜고나면
간단한 점심식사를 준비할 시간입니다.
딸래미가 교회에서 돌아왔습니다.
현관 문을 잠근다고 잠궜는데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려 진 상태로 잠근 것입니다.
'너 웬일야? 왜 일찍 왔어?'
'공부 좀 할려구, 시험기간이거든....'
'아빠 밥 먹어야지'
'응'
'짜장면 먹을까?'
'집에서 먹지 뭐....'
'내가 살께'
'네가?'
'새로 개업한 집이 있는데, 배달은 안 해 준대. 그리고 싸고....'
잠시 후에 아들도 들어 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은 아들이 끼어듭니다.
'나도 같이 가자'
'난 그냥 집에서 먹을테니까 너희들만 갔다와'
용 돈 몇 만원 받은게 어제 '쫑'을 봤습니다.
장가가서 출근할 때가 된 직원의 축의금으로 5만원, 어제 라이딩 회비 1만원
더치페이로 내는데 돈이 남는다고 2천원 거슬러 주어서
주머니에 있는 돈은 5~6 천원이 전부입니다.
아들은 나를 닮아서 주머니에 돈이 있는대로 다 쓰고
저에겐 약한 마누라에게 응원을 청하는 녀석이지만
딸래미는 '천상 여자'라는 평을 듣는 아이입니다.
태어날때 너무나 못 생겨서 걱정을 했지만
초등학교 들어 갈 때까지 예뻐지는 가속도를 감안한다면
미스코리아가 될까 걱정이었는데 그 때까지 고속성장을 한 미모는 멈췄지만
날씬하고 여자다움은 마음이 드는 아이입니다.
용돈도 아들에 비하여 적은데 이녀석의 제안이 기특합니다.
딸래미에게 점심을 얻어 먹어?
생각만 해도 흐믓한 일인데
이 놈 용돈을 준 적도 한 번도 없는데....
순간고민이 됩니다.
얻어 먹을까 말까....
'글쎄...'
이 때 아들이 끼어듭니다.
'아빠, 가자. 공짜라잖아'
가기로 합니다.
딸래미에게 얻어 먹은 자장면
어떤 음식보다도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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