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12/7일) 저녁 제가 테크노마트에 갔다가 겪은일을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조금 글이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다른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테크노마트 정문앞서 오후 다섯시반에 직거래 약속을 잡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테크노마트까지 자전거로 25~30분 거리라 당연히 자전거를 타고
나갔습니다.)
25분경에 도착해서 [A → 정문]으로 진행하는데 뒤쪽에서 누가
"자전거 못들어가니 들어가지 말라"라며 제지를 하는 겁니다.
돌아보니 테크노마트에서 고용한 관리(통제) 요원이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자전거 타고서 들어가지 말라는 말인줄 알고 내려서
끌고 걸어갈려는데 또 제지를 하는겁니다.
"자전거 진입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제가 "타고 갈려는것도 아니고 끌고 걸어가는걸 왜 제지를 하냐..
정문앞서 사람만 잠깐만나서 일 보고 갈꺼다"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여기는 자동차,오토바이 그리고 자전거가 올라오면 안되는 곳"이랍니다.
(저도 당연히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제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갈려면 자전거는 거치대에 세워두고 사람만 걸어가라더군요.
솔직히 어이도 없고, 거기서 왈가왈부 한다고 말이 통할것 같지도 않아
그냥 [A → 정문] 으로 가는거 포기하고 [A → 옆문(출입구2)] 쪽으로 몇미터
걸어가서 화단쪽으로 자전거 기대놓고 구매자에게 연락을 하려는데
또 뒤에서 "빼세요" 그러는겁니다. 돌아보니 아까 제지하던 그 사람이 따라와서
자전거 빼라는 겁니다.
(무슨 자동차 불법정차도 아니고..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자전거를 타겠다는것도 아니고, 건물에 끌고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잠깐 사람
좀 만나고 간다는데 서있는것도 왜 제지를 하냐" 고 물어도 아까했던 자전거가
올라오면 안되는곳이라는둥.. 자기는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거니 빨리 자전거
빼라는 말만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그 윗사람하고 얘기해보고 수긍할만한 이유 있으면 내가
다른곳으로 가겠다"고 하니 그러라면서 무전으로 누구한테 연락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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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위에 글 읽다보면
"아니 저녁에 붐비는 곳으로 자전거 끌고 갈려고 하고, 통행 방해되게
자전거 세워놨으니 제지를 했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실 수 있을것
같아서 부연설명 드리겠습니다.
위에 일 있던 그 시간(PM 5:20~5:40)에 테크노마트 주변은 교통만 조금
혼잡했지 (교통은 거의 항상 혼잡한 편이죠) 경기가 안좋아 그런지 평일이라는거
감안해도 대단히 한산했고, 정문쪽은 거의 폐문된거처럼 오가는 사람도
안보일 정도로 '횡~' 한 상태였습니다.
자전거 세워놨다는 위치도 [A와 출입구2]의 중간지점으로 페달로 지탱하게끔
바싹 붙여 세워둔거라 입출입이나 보행자에게 전혀 피해가지 않는 위치였다는거
말씀 드립니다.
그럼 위에 하던 얘기 마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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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으로 연락을 한지 한 6분정도 지났을까, 양복입은 어떤분이 오더니
무슨일이시냐고 묻더군요.
또 아까 했던 말들
"자전거를 타겠다는것도 아니고,
건물에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가겠다는것도 아니고,
자물쇠로 채우고 다른데 갈려는것도 아니고..
끌고가는것도 안되고 잠깐 세워두고 사람좀 기다리는것까지
왜 제지하는지 이유가 뭐냐" 이런 말을 했더니,
뭐 아까 들었던 얘기들 (요점:자전거가 있으면안되는 곳..) 하면서,
"그 앞에 왜 자전거가 보이지요?" 이런 민원이 들어와서 제지를 해야된답니다.
서너번 테크노마트에 자전거를 타고 간적이 있었고, 올 여름까지도 이런일
없었는데 언제부터 제지하냐고 물으니 원래부터 '쭉~' 제지를 해왔답니다.
그러면서 여기서 약속 있으면 건물 뒤쪽에 거치대에가서 자전거 세워두고와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자전거 분실 우려 때문에 그렇게는 못하고, 이해도 안되고, 기다리는 사람오면
일보고 간다니까 기다리는 사람 언제쯤 오는지 묻더니 그럼 일보고 바로 가라는
식으로 말하고는 돌아가더군요.
몇분뒤에 구매하실분이 오셔서 거래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영 씁쓸함이 가시지는
않는군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테크노마트측 입장은,
테크노마트 주변(사진에서 붉은 부분으로 표시해놓은 곳)은 자전거를 타는것은
물론이고 끌고 지나가는거든 기대놓고 잠깐 쉬는거든 일단 자전거가 올라와도
안되는곳이고 눈에 띄는것도 안되는 신성 불가침 구역이라는 겁니다.
(빨간색으로 표시안한 건물의 주변도 자전거 침범금지구역인지는 제가 확인을
못해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몇몇 귀한 고객이나 테크노마트측에서는 저전거가 눈에 띄는거 자체가
자신들의 품위에 해가 된다고 생각되었나봅니다.
테크노마트의 이런 행동은 분명히 월권행위라고 생각됩니다.
자유권 침해에도 해당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테크노마트 갈일도 없을듯 하긴 하지만, 분명 잘못된점은 시정해야
된다고 생각되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즐라 하십시오~
※위에 내용은 제가 겪은 사실을 더하거나 빠짐없이 사실을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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