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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자전거‘ 막노동으로 지킨다’… 지금까지 300대 분실

SARANG12072006.12.10 12:32조회 수 125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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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자전거’를 운영하면서 자전거의 파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막노동을 하면서 비용을 마련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봄과 여름, 가을철 충주 탄금대에서 ‘양심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는 정창진(54·충북 충주시 연수동)씨.

정씨가 자전거와 인연을 맺은 것은 그의 나이 14살이던 66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터다.

당시 어려운 가정환경과 독자로서의 책임감으로 인해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충주시 성서동에 위치한 한 자전거점에 취직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그 후 2~3곳의 자전거점을 거치며 배운 기술로 76년(당시 24세) 자신의 자전거점을 마련하게 된 정씨는 이때부터 외지에서 충주를 방문한 이들에게 자전거를 대여하는 ‘양심자전거’를 탄생시켰다.

그가 본격적인 양심자전거를 운영하게 된 것은 지난 97년.

충주 탄금대에 자전거도로가 개설되면서 15명의 충주지역 자전거 동호인들과 힘을 합쳐 12대의 양심자전거를 마련했고, 98년에는 호암공원에 15대의 양심자전거를 배치했다.

그러나 호암공원에 배치했던 양심자전거는 하루 만에 분실돼 운영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정씨가 양심자전거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분실한 자전거는 300여대에 달한다.

이러한 그의 양심자전거 운영이 각계에 알려지며 뜻이 있는 시민들이
아파트 단지 등에 파손되거나 방치된 자전거를 기탁하자
정씨는 자신의 사비를 털어 이를 수리해 ‘양심자전거’로 변신시켜 운영해 왔다.

이와 같이 양심자전거에 열정을 다했던 정씨는 경기침체와 자전거인구 감소로
재정적인 부담에 못 이겨 지난 2003년 자신이 운영하던 자전거점을 접고
탄금대로 자리를 옮겨온 그는 자전거 대여로 삶을 살았다.

탄금대로 자리를 옮긴 그는 130여 차례에 걸쳐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교실을 운영해
그에게 자전거를 배운 어린 제자들이 1천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씨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수리 비용이 부족해 ‘양심자전거’가
사라져갈 운명에 처해있자 정씨는 지난해 겨울에는 막노동을 하며 번 돈을 자전거 수리비용에 사용하며 올 여름에도 ‘양심자전거’를 운영했다.

그는 내년에도 양심자전거 운영을 위해 올 겨울 충주시 목행동의 한 목욕탕에서 일하며
봄이 오면 또 다시 시민들이 기다릴 ‘양심자전거’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수리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정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배운 것이라고는 자전거 수리기술 뿐”이라며“힘 닿는데 까지 어린이 자전거교실과 양심자전거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분명 희망이있다고 봅니다
충주에 사시는 분들은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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