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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을 떠올리다..

서늘한2006.12.11 00:43조회 수 4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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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산악잔차에 입문하면서 느꼈던 달콤&씁쓸한 그 향기들 몇가지를 떠올려봅니다.

1. 후아~ 잔차 무쟈게 가볍구만.. 들고 100m달리기 해도 되것네..ㅋㅋ 아~ 좋은 것..

2. 근데, 이거는 왜 스탠드가 없지..? 혹시 조립중에 빼먹은 걸까..?(잔차타고 내릴 때 항상 무의식중으로 스탠드 있는 곳을 헛발질 함..ㅋㅋ, 스탠드 하나 끼워달라고 잔차빵 아저씨한테 조르기도함.)

3. 아.. 뭔가 잘 안나가는 것 같다.. 철티비보다 더 안나가는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하다..(2.15산악용 타이어 뚜껍한거 끼고.. 아스팔트 달리면서..ㅋㅋ)

4. 자세는 왜이리 불편한겨..? 역시 산악용이라 그런지 불편한 슈퍼맨 자세로 타기를 강요당하는 기분이 드는데..(원래 사이즈보다 잔차빵 아저씨가 권해준 사이즈가 더 커서 그런지도 모르고 꾸역꾸역 1년여를 타고 다님..ㅋㅋ)

5. 4번에서 시작된 잔차 사이즈와 잔차의 뽀대가 왜 남들에 뒤지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면서부터 왈바를 드나들기 시작함. 이때를 기점으로 잔차에 대한 지식이 점차로 쌓여지게 됨.

6. 곧, 큰 사이즈 잔차를 권해준 잔차빵 아저씨를 증오하게 됨.(돈 없는 학생이었으므로.. 잔차바꿀 여력이..ㅋㅋ)

7. 그 증오를 바탕으로 잔차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는 한편, 끊임없는 뽐뿌에 시달리며 이룬 뼈를 깎는 업글을 통하여 현재에 이르게 됨.

잔차 첨 샀을 때가 벌써 아련합니다.

"나는 이런 때가 절 때 로 엄었다!" 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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