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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합니다^^;;

지로놀다가2006.12.18 01:12조회 수 134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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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약속이 있어서
옆 동네로 가는데
황당한 일을 겪었드랬습니다.
잘 달리는데 도로 한복판에 모래를 쌓아 두었더군요.
거기가 좀 어두워서 거의 다와서 보고
그대로 모래 쌓아둔 곳에서 점프를 할려 했으나
(피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라..)
바퀴가 모래에 푸욱 꺼지면서 옆으로 자빠졌는데
하필 옆 도로에 구덩이를 파놔서 그쪽으로 빠지고야 말았습니다. ㅠㅠ
클릿도 끼워져 있어서 바둥바둥 거리다가 온 옷에 모래를 뒤어쓴 뒤에야
겨우 일어나서 빠져 나왔습니다.
그리 크게 어두운 곳은 아니지만
저 같이 눈이 나쁜 사람은 충분히 모래 쌓아 둔곳을 못 볼수 있지요.
5년전에 자전거로 달리다가 도로 한복판에 파 놓은
구덩이에 빠져 엄지 손가락 인대를 끊어 먹은 기억이 나더군요.
순간 열을 팍 받았습니다.
아니 왜 공사 중이면 안전 표지판을 안 세워 두는지..
저는 자전거 도로만 따라 갔을 뿐인데...
하필 자전거 전용 도로를 파 놓은 건지...
(도로가 벽돌로 만든 자전거 도로 입니다)
화가 나서 경찰서로 찾아가서 신고를 했습니다.
길도 어두운데 공사중이면 안전 표지판도 안세워 놓냐며
어디다가 항의를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군청(?)인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서
담당자를 바꾸어 주더군요.
그래서 사고 경위를 말씀 드리니 아침 일찍 조취를 취하겠다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더군요.
한 새벽...1시경 집으로 돌아 오는데 보니 임시 방편으론지
그 앞자리에 웬 택트(오토바이) 한대를 세워 두었더군요.
안전모가 있는거 보니 아마도 공사장 인부의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번엔 다치진 않았지만
친구를 만나는 내내 몸에서 모래가 부스스 떨어지더군요...-_-
스타 한판하고 내 자리 보니 모래가 엄청 뿌려져 있더군요. ㅎㅎ
밤길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생각 난건데 한 한달전쯤?
도로를 달리는데 뒷바퀴에 바람이 급속도록 빠지더군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웬 유리 조각들이 길바닥에 뿌려져 있네요.
딱 보니 사고난 차량의 유리였습니다.
이번 말고도 저는 몇 번이나 당했습니다.
왜 사고 나면 유리라든지 작은 파편들을 안치우는지..
제가 바라는 것은 경찰들이 사고가 정리되면 그냥 빗자루로
유리나 작은 파편을 모아 또 다른 사고가 안나게끔
조취를 취해 주셨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경찰 분들 바쁘시겠지만...
또 다른 사고를 예방차...
솔직히 다운힐치다가 그런 상황 발생하면 아주 위험하더군요.
일반 평지 도로에서도 넘어질뻔 했는데...
그러다가 뒤차에 칭길가(부딪힐까) 그게 참 무섭더라구요.
연말인데 또 다시 악몽이 살아 나네요^^
왈바 회원님들은 이런 황당한일 없이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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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유감스럽게도 안전 의식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지요.
    모든 걸 그대로 믿고 갔다가는 사고 당하기 딱 알맞고 말입니다.
    지로놀다가 님처럼 지속적으로 신고도 해서 고치도록 해야겠지요?
  • 공사를 하는 사람의 잘못이군요.
    주의 표지판이나 공사중 표지판 등이라도 설치했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텐데요.
    사고 파편의 경우에는 행정기관에서 치우는 것이 맞습니다.
    치울 손이 모자라겠지요.

    조취 => 조치....
  • http://blog.empas.com/konan0522/read.html?a=16839845
    언제나 차량이 우선 그다음은 보행자 맨 꼴찌가 자전거지요
  • 이런 고민과 행동이 모이면 언젠간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있을겁니다.
  • 다치시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십니다...소소한 사고라도 제보와 신고로
    계도와 개선의 밑바탕이 되지않을까 합니다....늘...즐,안라 하시길 바랍니다..
  • 아마도 미국같으면 바로 소송걸어서 보상 받았을 것입니다만...우리나라는 보사은 커녕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힐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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