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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병산 스노우야영라이딩, 잘 다녀왔습니다.

mystman2006.12.23 13:18조회 수 1307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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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들 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거의 살인적이라 할 수 있는 바람이 20일 밤 내내, 소황병산 정상에
몰아쳐서 두려움에 떨기도 했으나, 함께 한 전문가 동료들과
든든한 장비 덕분에 무사히 생환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사진은 별도의 공개 앨범을 만들어서 아래의 주소와 같이 올려놓았습니다.

http://cafe.empas.com/mystbike/photo/b33/list.html

관련 GPS 트랙로그와 구글캡춰 사진등은 미바 공개자료실에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해서 적습니다만, 혹한기용 방한장비 없이는 절대 소황병산에서의 야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바람은 거의 살인적이라 할 만큼 거세어서 체감온도가 최소한 영하 25도는 되는
듯 싶었습니다.  

영하 16~31도까지 견딜 수 있는 혹한기용 장비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만
밖에 있어도 온몸은 그냥 사시나무가 될 정도였습니다.

거센 바람만 없다면야 그리 문제가 없을 야영입니다만 소황병산의 바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거대한 자연 앞에 선 인간의 벌거벗은 겸손함이 더욱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든든한 장비를 갖추고 전문가와 동반한다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야영라이딩을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지금도 눈덮인 소황병산에서 맞이한 일출이 새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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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X-mas & Happy New Year !!! (by 키큐라) 이제 이렇게 업그레이드 할겁니다... (by 하늘바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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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평생 기억에 남으실 멋진 경험 성공적으로 마치셨음에 축하를 드립니다
    자연앞에서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지요^.^
  • mystman글쓴이
    2006.12.23 15: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랑님,감사~~ 언제 한 번 같이 가실까요?
  • 잘 다녀오셨군요.
    GPS유닛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나요?

    저는 그런 혹한에서는 사용을 안 해 보았는데
    혹 사용할 일이 있으면 주머니 난로를 붙여서 사용해 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 멋지군요!!!
    추운날씨에 어깨에 텐트를 들러매고 잔차까지...
    저도 해보고 싶군요!!!

    고은 손을 호호불며 텐트치고 야영하고 고생스럽지만 재미있겠네요.
    겨울 지리산 종주한지가 몇년 지난는데...
    다시 미스트맨님의 사진을 보니 장단지에 피줄이 스는게

    짐을 싸야 될것 같군요.
    멋진 사진 야영기 잘봤읍니다!!!
  • mystman글쓴이
    2006.12.23 16:45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름선비님, 염려 덕분에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GPS는 밤 9시 경에 껐고, 또 주머니 속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혹한기 테스트는 하지
    못했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핫팩은 일본산이었습니다만 워낙 낮은 온도 때문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화이트 가솔린 등을 사용하는 주머니 난로는 잘만 붙인다면 도움이 되겠지요. 아니면
    GPS는 주머니에 넣고 안테나만 뽑아 쓰는 방법이 괜찮겠습니다.

    저는 GPS를 외부에 노출시키기 보다는 주로 배낭 속에 넣거나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운용을
    합니다만 수신에 있어서는 그리 문제가 없었습니다.
  • mystman글쓴이
    2006.12.23 16:49 댓글추천 0비추천 0
    bikefun님, 도심에서 오염된 가슴을 그대로 씻어내리고 말듯한 눈부신 설경이 있는,
    겨울산을 모른 체할 수야 없겠지요?
    bikefun님의 '장딴지' 화이팅입니다...!
  • 사진속 텐트에서 잠을~~~~~???

    추웠을거라 생각 됩니다
  • mystman글쓴이
    2006.12.23 17:12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 스탐님, 조금 춥더군요. 게다가 밤새 불어대는 강풍 때문에 텐트와 함께 날아가서
    산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은근히 되더군요. 언젠가는 스탐님과 먹번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ㅎ
  • 부럽다는 말씀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 mystman글쓴이
    2006.12.23 21:21 댓글추천 0비추천 0
    franthro님, 방금 연말 모임 중에 일찍 도망쳐서 귀가를 했습니다...ㅎ
    끝까지 버티다가는 생존에 지장이 있을 것같아서 말입니다...ㅎ

    franthro님께서 남쪽 어드메에 거주하시지요? 서울 쪽으로 오시면 연락 한 번 주시지요.
    한잔 합시다요~~
  • 등산이 아닌 라이딩 ???????
    라이딩이 아닌 등산 ???????
  •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는 2주정도의 휴가를 맞이하여 (1) 대구-남해안 (2) 대구-강원도 (3) 대구-서울... 이 세가지중에 한가지 코스를 선정하여 잔차질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만 겨울철이라 엄두가 잘 안나네요. 암튼지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간절합니다...
  • 멋집니다! 한밤중에 졸린 눈으로 게시판 보다가 잠이 확 깨어버리네요
  • mystman글쓴이
    2006.12.24 08:07 댓글추천 0비추천 0
    franthro님, 이 기회에 서울 코스를 잡으시지요 뭐.
    기상 상태 때문에 도로라이딩은 좀 부담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무리해서 달리지 않는다면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CrimsonR님, 잠이 확 깨셨다구요? ㅎ
    정말이지 잠이 확 깰 만큼 좋은 라이딩이기도 합니다.

    스탐님, 이런 걸 통칭 멀티라이딩이라고 하는가 봅니다...ㅎ
  • 아니~아니~이거이 뭡니까요....미스트맨님....ㅠㅠ
    지난번에 제게 뽐뿌질 하시더니만 결국 저 모르게 살짝쿵~다녀 오시다니....^^
    사실,
    그 날은 엄청 바빴읍죠....으흐흐흐....
    멋~찐 추억이 하 나 또 만들어졌네요. 1997년 12월 31일에 원주 치악산엘 대학생들 20여명과
    함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 치는 치악산엘 다녀 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한 남자애는 설맹현상 때문에 하산하는데 힘들었고
    여자 아이들은 춥고,구르고 해서 울고불고....^^::
    그러나 다녀 오고 시간이 지나서 만나면 또 가고 싶다고 더 부추기더군요...^^ㅎㅎㅎ
    즐감 하고 갑니다요.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마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mystman글쓴이
    2006.12.24 08:47 댓글추천 0비추천 0
    스카이님, 그러게 말입니다. 펌핑만 잔뜩하고서리... ㅎ
    죄송~~ 다음에는 꼭 함께 갑시다요~~
  • 대단 하십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언제 불러만 주신다면 참가해 보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힘찬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 mystman글쓴이
    2006.12.25 06:32 댓글추천 0비추천 0
    말발굽님,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함께 라이딩을 하면 좋겠습니다.

    겨울의 야영라이딩 외에도, 가리산의 200킬로미터 코스를 풀로 타는 야영라이딩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여타의 사정 때문에 가리산의 일부만 타고
    가리산을 탔다고 합니다만, 내년 봄에서 여름 사이에 제대로 한 번 가리산을 누벼볼
    생각입니다.
  • 정말 해 내셨군요... 어흐~~ 춥다~! 내년 여름에 같이 가시죠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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