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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니 안타게 되네요

탑돌이2006.12.23 18:04조회 수 94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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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 왕복 26km..
월초 추위에 야간 라이딩 하다가
머리에 바람이 들어
코에 불이 들어와..

이제는 감기도 낳았건만
벌써 몇주째 출근때마다
잔차를 탈까
자동차를 탈까 망설이다가
결국 편한 길을 택하게 되네요

애마는 문을 나서는 날 바라보며
애처로운 눈길을 던져 보건만
안장에 쌓여가는 먼지의 무게에 슬퍼하네요

퇴근해 집에 들어오면
잔차는 하루가 넘 지루했다고
말을 걸지만
계면쩍에 웃으며 이제는 홀쭉해진
타이어를 쓰다듬어 보곤
이내 외면합니다.

추위에 용감하게 타보겠다고
눈보라를 이겨내겠다고
개미가 먹이 모으듯
바셀 드나들며 사 모은
두건
마스크
방한 장갑
방수 점퍼
내의...

주인 나간 빈집에서
잔차와 놀이하네요
토이스토리 영화의 장난감 처럼...

게으른 주인을 흉보며
다시한번 로드를 질주하는 날을
손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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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저랑은 반대시네요
    저는 어쩔 수 없어 차를 가지고 가야하는 경우는 참 짜증나던데...
    예전에는 어떻게 차로 출.퇴근을 했지 싶을만큼 운전은 신경써야 할게 많아 싫던데...
    습관의 차이지 싶습니다

  • 2006.12.23 22:4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무생각없이 문을열고 잔자를 몰고 나가면됩니다....
  • 그래서 습관이라는게 무서운 거라 생각 합니다요...^^::
    전 출퇴근을 다른걸로 하면 매우 불편 하던데요. 1주일만 습관적으로 해보시면
    다른건 몬 타십니다...(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 그냥 자전거타고 나가시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 도로와 임도로 매일 출퇴근하는데 아침엔 빙판길에 저녁엔 녹아서 흙탕물에...
    타이어에 묻어나는 노랑 진흙을보면 먼가 나만이 느끼는 그런 만족같은 감정...
    그렇게 자전거 자출의 두번째겨울을 나고있습니다.
    남들은 춥다춥다해도 출근하면 외이리 땀이 나는지...(승리감plus)
    오히려 차로 출퇴근하게 되는날은 차막혀서 제 숨도 막힐것같더군요.
    바로 자너거 안타고나온걸 후회하게되죠.
    남들이보면 참 이상한 사람같지만...다행히도 이곳 왈바에는 저같은 사람이 많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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