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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좀 춥죠?

구름선비2006.12.28 17:15조회 수 709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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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하면서는 그렇게 추운 줄은 몰랐는데
물통의 물을 마실려고 하니 빠지지 않더군요.

다른 횐님의 작은 물통도 입구가 얼어서
마시지 못했습니다.

산에서는 몰랐는데
길에 나오면 춥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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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그래도 겨울다운 맛은 있더군요...ㅎ
  • 아침에 자잔거타고 출근을 햇습니다.

    추워서 혼낫습니다 ㅜ.ㅜ
  • 온몸의 감각기관을 일순 일깨웠다가
    이내 마비시키는 혹독한 추위가 닥치면
    전정한 호적수를 기다리는 무림의 고수처럼
    반사적으로 검을...아니 잔차를 끌고 길을 나섭니다.

    겨울의 모진 광풍 속으로
    잔차를 몰고 돌진하는 일은
    대자연을 향한 도전이 결코 아닙니다.

    거센 맞바람을 거스르는 격렬한 페달링이나
    이따금 매섭게 몰아치는 돌풍을 맞아
    잠시 페달에 발을 고정시킨 채
    페달링을 멈추고 한 켠으로 비켜 서서
    바람이 지나는 길을 내어 주는 일은
    대자연을 향한 순종이자 순응입니다.

    혹한기 라이딩은
    호젓해서 좋습니다.

    혹한기 라이딩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아마도 올 겨울의 혹한기도
    진정한 라이더들에 의한
    독과점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 청죽님이 쓰신 글은 너무 멋진대요
    오늘 같은날 나가면 얼어죽었을것 같아요
    어제도 발이 추워서 화장실가서 녹이고 나왔는데 ^^:::
  • 청죽님은 즉흥으로 쓰신건가요 이틀동안 고민하시면서 쓰신건가요?

    시인이시네요^^
  • 아.. 바람의 냉기가 목을타고 뒷골까장 가더라구요.. 아흐... 정통파 라이딩까장은 바라지
    않습니다.. 추운건 추운거니까요.. 살짝 피해주는 센스도 필요할듯합니다...^^
  • 좀 전에 잠깐 타고 왔는데 물통 안이 얼더군요.. 궁디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
  • 저야 오늘도 편도 40km의 거리를 달렸지요. 춥다고 거르는 일은 없습니다.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됐으니까요.
  • 구름선비글쓴이
    2006.12.29 03: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청죽님 대단하십니다.
    진정한 매니아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싱글을 짧게 자주 타는데
    도로에만 나가면 땡칠이입니다.

    자출하시는 분들의 체력이
    부럽더군요.

    어제는 등산을 갔었는데
    등산을 마치고 돌아와서
    팔꿈치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이게 바람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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