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가시면
오천원부터 이 만 원까지
속에 캐시미어 솜이 들어간
두툼한 장갑이 있습니다.
보기엔 좀 투박해 보이지만
손가락도 무려 다섯 개나 있어요(엥?)
아는 교수님 한 분과
어울려 라이딩을 하면서
이 장갑 저 장갑으로
이 꼴 저 꼴 다 본 뒤에
결국 작년 초겨울 무렵에
이 장갑으로 역사적인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영하 십 도 정도의 추위에 껴도
손에서 땀이 나더군요.
제가 아무리 혹한기라도
하루도 빠짐없이 자전거로 그 먼 거리를
자출하는 것도 다 이런 장비 덕이라고
생각합니다...푸헤헤
텅 빈 잔차도로를 홀로 달리는
저를 보면서 사람들은
'저런 추위에 어떻게 자전거를 탄담'
하실 터이지만
눈벽돌을 단단히 뭉쳐서 만든 이글루 안에서
웃통을 벗고 이를 잡는 에스키모를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멋을 포기하면
경제와 온기가 보입니다.^^
단 장갑에 한하여 조심하실 점은
값이 싸기 때문인지 간혹 재봉질이
부실한 것이 눈에 뜨입니다.
그것만 유심히 보고 구입하셔요.^^
제가 경험하기론
가격대비 최강이 아니고
그냥 최강입니다.
따듯하다는 점에서지만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靑竹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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