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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 마따나군-3]

eyeinthesky72007.01.03 21:19조회 수 1105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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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는 비가 와서 잔차를 타지 못해서 그런지
오늘 아침에는 눈이 떠지자 마자 잔차에 먼저 눈도장을 찍었읍니다.
" 아~따~!! 고넘 외로웠제?...오늘은 아침 부터 따~끈하게 해줄끼구마.." (맘 속으로 중얼거리며..)

거은 그렇지만,
제가 출근하면 사무실엔 아무도 없는 시간대가 대부분 입니다.
워낙 오랜동안 조출에 대한 습관이 몸에 베인지라 잔차 유니폼을 벗고 옷을 갈아 입고나서
커피 한 잔 해왔던 작년과는 달리 년초 부터는
위염 때문에 그 좋아했던 커피도 끊어버려서 녹차에 물을 붓고서
피시를 켜 놓고는 앉자 있는데...

우리의 드리대기의 일인자인 누구말 마따나군이 입장을 하시더군요..^^

[me: "히~야~!! 너 미친거 아녀~!!  이렇게 이른시간에 평소보다 무쟈게 빨리 나왔네..
   허~어~참~별일이구만...잉~!!"

[말마따나군 : "아이구~!! 말도 마세요..

[me : "왜~그~려~!! 먼일이 있었능겨~?? 얼굴이 무척 초췌해 보이는디..."

[말마따나군 : "어제 로숀을 바르고 나서 잠을 자는데 그 때 부터 온몸이 간지러워서 잠을 한숨도 못자고 나왔어요."(그리고는 걷어붙인 팔들과 목덜미며 온몸엔 알레르기 처럼 벌겋게
엠보싱들이 나있더군요..)

[me :" 야~!! 너 안되겠다..그 정도면 병원 피부과에 갔다 와야겠는데...
이따가 시간내서 병원 갔다와~!! 엉?.."

[말마따나군 : "뭐 이정도 가지고 병원씩이나 가요~!!"

[me : "온~몸이 벌겋고 완전히 엠보싱 상태인디 병원을 안가냐...이따 갔다와~!!"


사실,
우리의 누구말마따나군은 자신이 쓰러져 죽을 상태가 되어야만 병원엘 갈겁니다.
독감??....말마따나군이 심하게 걸려도 병원이나 약국??....어림 반푼어치도 읍쮸...^^
본인의 말인즉슨,
독감에 거린다고 해서 약으로 때우지는 않고 자연적으로 나을 때 까지 버텨야 한다는 주장
입니다.(이 주장에는 저도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이 친구의 본질적인 저의는,
다름아닌 병원과 약국에 가면 돈이 들기 때문에 왠만한 아픔과 고통들은 감내하며
참고...또...참습니다..^^
핸드폰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말마따나군의 주장은 ,
"특별히 어디서 전화 올 때도 없는데 뭐하러 휴대하고 다녀요?..."

"사람일이란 모르는 것이다. 더구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갑자기 윗분중에 자넬 급작스레
휴대폰으로 찾으면 어쩔건가?..또..직접 통화를 해야 할 긴급한 상황이면 또 어쩔건가?"

"급하면 제 자리에 있는 직통전화로 찿겠지요..뭐..."  >.<::

이 친구가 핸드폰으로 자신이 걸어서 통화 하는 경우를 지금까지 한 번도 못봤고
대부분 걸려오는 전화만 받더군요..^^
그러면서
입는 옷에는 왜이렇게 많은 투자를 해대는지..
옷에다 투자 할 돈으로 핸드폰 가지고 다니고 꼭 통화를 해야 할 상황이 있으면
통화도 하고 먹는것에다, 아픈곳에 투자하라고 했지만
공감을 할 수가 없나 봅니다.

오늘 오전 10시 경에 아주 쌈빡한 말로 얼려 놨지요...^^
고거이 뭐냐믄....

" 자네 상태를 보니 자칫 하다간 알레르기 쇼크까지 갈 수도 있어~!! 이젠 자네 알아서 하게~!!"

점심 먹고나서...
시간이 흘렀는데  이친구가 저를 보더니 슬며시 히죽거리며 다가오는데
주머니에서 약봉투를 꺼내 보이며 그 친구에게 그 비~싼~바카스 한 병을 건네 주더군요...>.<:::

그러면서...하는 말....

" 진작에 병원 갔다 올걸 그랬어요~!! "...>.<::

아~~놔~~우리의 고집탱로 드리대기 1인자인 울 누구말마따나군 때문에
하루하루가 시소(seesaw) 같은 나날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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