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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둑

zeroo22007.01.11 22:14조회 수 1046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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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에서



지칠데로 운동을하곤



무지무지 배고픔으로 혼자 사는 집에들어갈려는데



옆집문앞에 누가 갖다놓은



김장김치통에 너무너무 맜있는 냄새가나길래



나도 모르게 비닐장갑끼고



김치한통 몰래 끄집어내고는



표시나지 않도록 꼭 눌러놓고는



김치를 가져와선



심봉사 눈뜨이는 쌀로



백옥같은 쌀밥을 지어선



밥한숟가락에



김치하나 확 찢어 입에 넣으니



미치겠다



너무 너무 맛있어서.....



혹 옆짐에서 김치 없어졌다고



성질 더러운 아줌마



우리집에 쳐들어올까봐



문 꼬오옥 잠그고



또 한입먹는데



미치겠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맞아 죽을때 죽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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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표시 나지 안도록 왜?...눌러 놓으셨어요.....독채로 표시 나지 안게 하시지 안고는요..>.<::ㅎ
    너무나 진솔하고 일상에서 오는 한 편의 시(poem)군요....
    즐거히 읽고 갑니다.....들키시지 마시길.....^^ㅎ
  • 증거확보 들어갑니다.
    캡쳐 해 놓겠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
  • 마음이 찡.......
  • 전 자취때 대놓고 그냥 김치달라고했었죠...
    아주머니들께선 젊은넘이 김치달라고하니 측은하기도해서
    언제든지 줄 준비가되있는 분들이셨습니다 ^^..
  • 맞아죽진 마세요.
    먹구살자고 하는일인데....
  • 김치를 달라고 하세요...우리집은 장독이 옥상에 있는데...
    간장이고 된장이고 퍼 가더니...지금은 동치미도 퍼 가네요...
    잔차를 통채로 가져가는 거 하고...안장만 빼가는 거 하고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 진짜 맛있는 김치 먹어 보실래요? 한강 자전거 도로 에서 만나면 맛보여 드리겠습니다.
  • ㅎㅎㅎㅎ
    김치도둑이시군요....
    다음에는 아주머니께... 정중히 여쭈어서.. 맛있는 김치 드세요... ㅋㅋ

    " 저... 아주머니.... 지난 번에 몰래 먹어봤는데.. 너므너므 맛있어서요... 조금 주실 수 있나요? "

    " 아 그러셨군요........ "

    퍽~ 퍼버버벅~~~ (먼 소리일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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