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동네 최강 마실꾼^^

靑竹2007.01.12 22:19조회 수 1728댓글 13

    • 글자 크기


북풍한설에도 백릿길 자출길은 여전한데
페이스 유지에 신경을 쓰며 가다 보면
이따금 쌩~ 하며 생활잔차가 굉음(?)을
울리며 날 추월하는데....음훼훼...

안 속는닷~!!!

예전엔 그런 꼴을 두고 못 봤다.
봤다 하면 주인에게 목줄을 놓인
잘 훈련된 사냥개처럼 반사적으로
따라갔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적인
잔수(^^)엔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고
전체 판세를 보는 안목을 기르기로 했다.
(판세 좋아하네..순전히 핑계다.
사실은 올마운틴으로
섣불리 설쳐 보았자 망신만...쩝)

긴긴 거리를 달리다 보면 흔히
만나는 라이더로서 난 그들을
'최강 동네 마실꾼'으로 부른다.

설렁설렁 달리노라면
잔차도로 진입로인 경사로를
총알같이 달려 내려와선
그 탄력으로 날 추월하며
적어도 일 킬로는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사람들이다.
생활차지만 정해진 단거리를
전력을 다하니 당해 낼 재간이
옴따...

하도 속다 보니 이젠 안 속는다..
음훼훼......
예전엔 반사적으로
'그래..옹야..함 붙어 봅세닷' 하고
따라갔으나 다음 진입로에서
홀연히 사라지는 그 동네 최강 마실꾼들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한 나날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에고고..출근길에 그런 마실꾼 서넛 만
만나서 설치다 보면 출근 전에 파김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3
  • 자출 하다보면 저도 그런 경험 많았읍죠...^^:::
    워낙 지고는 못사는 사람이라....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다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겨올엔 좀 낫읍죠....여름 혹서에 그런분들 구간구간 서너분 만나면
    게거품 나옵니다...^^ㅎ
    원래 목적지 까지 논스톱으로 가려던 거리와는 점 점 더 짧아지고
    쉬는 횟수도 늘어나죠...

    하지만,
    체력 키루고 싶을 땐 많은 도움이 될 때도 있읍니다....^^

    오늘 자퇴(자전거로 퇴근) 하는데 아침보다 더 춥더군요...
    감기조심 하세요...^^
  • 靑竹글쓴이
    2007.1.12 22: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 강풍에 몸서리가 납니다..ㅋㅋㅋ
    출근할 땐 집을 나서면 곧 보이는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쓰레기 소각장의 굴뚝을 올려다 보며 연기의 방향과 그 누운 정도를 보며 자출의 강도를 가늠합니다. 어지간한 업힐보다 맞바람이 더 힘들다는 건 경험자들은 다 아실 터이지만요..ㅎㅎㅎ 항상 건강하십시오.
  • 스카이님 전화 씹어서 미안하오. 받을 기분이 아니엇다오 뭐 지금도...
  • 청죽님이 잔차를 바꾼 것은 저에게는 최대의 참사(??)입니다....
    분명 나중에 만나면....

    아니?...난 올마운트 잔차인데도 이걸 못 따라와요??? 하고
    핀잔 줄 것이 뻔한 것을....

    그나마 그동안은....같은 XC지만...제가 쬐까...
    좀 더(???) 무거운 것을 탓하며 핑계를 되었구마!!! 쩝...

    두터운 비계임에도 불구하여 춥다고 그동안 잔차타기를 더 소홀하였는데....
    청죽님은 동계훈련까지(??)하시니....흑!! 같이 라이딩 하기가 더 어려워졌네요...

    암튼...길 조심하시고요...감기 조심하시고요...(요즘은 콧물 안흘리시나 몰러~~~~)
  • 靑竹글쓴이
    2007.1.12 22: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 흘리긴요...흐르는 콧물 알뜰히 모아서 약간 건조시켜 찰기를 좋게 한 다음 아이들 딱풀 대용으로 사용합.....(에그 추접다..)
    =3=33=3333=33333
  • 오랜 시간(?) 안들어오다가 들어오니
    반가운 분들의 글이 있네요.

    이제 도가 통하신 모양입니다.
    이제 속세로 나가서
    혹세무민(?) 하십시오^^

    요즘 너무 안 쓰시는데
    자주 글을 보길 희망합니다.
  • 靑竹글쓴이
    2007.1.12 23: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죄송합니다 .구름선비님^^
    워낙 허둥지둥 바쁜 탓에
    예전처럼 자주 글도 못 올리고
    왈바에 들려서 검색하는 일도
    물속에서 느닷없이 뛰어오른
    번쩍이는 물고기 비늘 구경하듯
    힘드니 어쩝니까..ㅎㅎㅎ

    곧 한가한 날이 오겠지요.
    건강하십시오.
  • 잘 보고 갑니다
    여전히 필담이 좋네요
  • 청죽님표 딱풀이라~~~에그 지저분^^;;
    풀민이님 까이꺼~~설렁 설렁 놀자구요
    못숨???걸고 타면 뭐 합니까 ㅎㅎ
    짜수님~~기분이 쿨쿨 하시나 봅니다(^^;;) ~~요기까지만 ㅎㅎ
  • ㅎㅎㅎ 아녀자가 가는길은 더욱더 그런 일이 많아요 우습다 이거죠 ^^앞으로 쌩엥~~
    앞을 가로막고 열심히 달리는 아저씨 그럼 전 절대 앞에 안감니다
    뒤에 바싹 붙어 띠리릭 띠리릭 no 페달링으로 자극을 주다보면 청죽님 말씀처럼 분명
    갈림길에서 상황예측 ! 사라짐니다 ^^*
  • 靑竹글쓴이
    2007.1.13 14:30 댓글추천 0비추천 0
    맞습니다.
    수컷들의 어리석은 힘의 과시욕은
    인간도 예외는 아닌 것이 아마도 동물의 범주에서
    그리 자유롭지는 못한 탓이 아닌가 합니다.
    혹 제가 이모님 옆을 지나칠(설마..내 실력에..)
    땐 이모님이시란 걸 제가 알 수 있도록
    등에 번호판 대신에 '이모님'이라고 쓰고 다니시면
    고맙기 한량 없겠나이다.^^
  • 청죽님 오랫만입니다.
    건강한 라이딩 으로
    올해도 쭉 ~ 욱 하세요.
  • 靑竹글쓴이
    2007.1.13 19: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강호님 반갑습니다.
    무릎인가 어딘가가 좋지 않으시다고 했는데 이젠 괜찮으신지요?
    강호님도 올 한 해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81
171219 총통님...7 십자수 2012.07.31 3305
171218 총통님!!!4 목수 2011.12.01 1731
171217 총통님! 하피 누 이어! ........ 2000.12.31 202
171216 총통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시고... ........ 2001.03.14 281
171215 총통님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 2001.10.04 143
171214 총통님 온머시기 시민과 화해 하신겁니까? ........ 2000.11.21 210
171213 총통님 어딜 가시는걸까?2 십자수 2011.09.01 1036
171212 총통님 보세요2 ........ 2001.03.24 181
171211 총통님 보세요.... ........ 2001.03.23 164
171210 총통님 대타로 바이클로 그랜드 오픈식에서 테이프 커팅 했습니다.7 glamour 2010.04.17 1746
171209 총통님3 뽀 스 2011.06.15 1206
171208 총통께서 옮기신듯... ........ 2002.12.21 241
171207 총통각하~~~! 라이더 2003.02.18 225
171206 총통각하... ㅎㅎ... 오늘은 총통각하가 생각나는날입니다...2 rampkiss 2023.12.21 73
171205 총통각하. 워싱톤 2003.10.02 313
171204 총통각하. 워싱톤 2003.10.17 247
171203 총통각하!!!! ........ 2001.05.15 141
171202 총통각하 저번에 삼겹살 먹을때 하신 말씀은 뭐단 말입니까? ........ 2002.03.06 153
171201 총통각하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오소서. ........ 2002.01.02 162
171200 총통...6 뽀 스 2011.04.18 125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