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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근육은 어디로...

무한초보2007.01.15 15:00조회 수 140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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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고로인한 부상에 고래회충까지 걸려 근 한달간 자전거를 못탔습니다.

특히 한 2주정도는 부상때문에 좀비처럼 근육도 안쓰고 움직였죠.  하지만 그동안 운동을 해왔던지라 한달정도야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육량도 예전과 똑같아보였으니까요.

하지만.... 그 근육들은 근육의 모양을 한 비계였던것 같습니다.

이번 토요일날 한강에서 한시간반쯤을 탔는데 입문하던때보다 훨씬 약해진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고 뭔가 뻣뻣한 느낌이 들었죠.
평속을 따진다면 한시간에 -10km/s 정도..?

엉기적 엉기적 35킬로쯤 타고 집에서 다리를 확실히 풀어줬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확실한 회복을 위해 서울 하트코스 (약 70km) 도전을 하기로 했죠.

처음 한시간은 평속에 약간 못미치긴 했지만 나름 달릴만 했는데 한시간 반이 지나자 아니나다를까 완전 기진맥진 해버렸습니다.
결국 하트의 왼쪽 반을 돌고는 포기하고 남태령을 넘어가는데 아마 시속이 3km/s 정도였을겁니다.  기어는 1단으로 넣고 팔 윗부분을 핸들바에 걸쳐얹고 머리도 완전히 숙인채 시체마냥 남태령을 기어올라갔죠.

한달 못탄 후유증이 이정도일 줄이야...  당분간은 로드세팅으로 맞춰서 다리 풀어주는데 전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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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아~~이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저 역시 그리 다른 형편이 아닌데....흑!!!!
    특히 몸무게는 여기에다(??) 2kg이나 더 얹어서....

    먼저번 임진각을 갈때....
    평소 2시간이 채 안걸리던 거리를....
    3시간 정도 걸린 것은..날이 춥고...맞바람 탓으로 돌렸는데....
    무한초보님께서..이렇듯...저의 바램(??)을 무참히 짓밟으실 줄이야...흑!!!!

    아닌게 아니라...
    저 역시 다시 조금씩 잔차 거리를 늘려야 되겠네요....
    우리동네 아리랑 고개 정도(??)는 바람같이 넘어 간다고 자신 했었는데....
    이젠...그 짧은 고갯길에서도....
    시체(??????) 마냥 올라가야 한다면.....헉???
    (남의 일이 아닌 듯....)
  • 무한초보글쓴이
    2007.1.15 16: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몸무게 변동이 거의 없는 편인데 한달쉬니 허리가 딱 1인치 늘어났더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고래회충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한라산 올라갈때 남들 헉헉대는걸 우스워 했는데 지금에야 생각해보니 그리 우스운 일이 아니었네요. 꾸준한 운동만이 살길입니다!!!
  • 하아.. 큰일이군요. 열심히 또 타줘야하는 센스..
    근데.. 요세 테니스에 빠져서리.. ㅋㅋㅋ
  • 늘상 타시는분들도 남태령 고개는 좀 힘들죠...
    특히, 과천--->사당쪽으로 업힐 할 때가 좀 더 힘듭니다.
    신호나 제때제때 받아서 쾌도활마 모드로 가면 그나마 덜 힘든데 신호까지 걸려서 좀 신호대기
    하다가 멈칫 거리고 그러면 더더욱 힘들죠...
    건강 회복 하세요...^^
  • 근육모양을 한 비계... 동병상련이라 하는거지요?
  • 어디서 어디까지, 얼마걸리고,평속이 얼마고 별의미가 없더라고요.
    그냥 페달이 밟히는데로, 마음이가는 데로,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냥가는 거죠.
    한3년쉬다가, 근육 완전히 만드는데 매일3시간이상씩 딱6개월
    걸렸습니다. 6개월지나니까 허리살이 들어가더이다.
    힘내세요. 고래회충 그거 고약한놈이네요.
  • 제가 벌써 2년째 바이크를 못타고 있는데 예전 양호하던 몸매가 어느덧 ET같이 변해 가네요. 쫄바지는 쪽팔려서 못입을 정도가 되었구..어서빨리 페달을 밟아 회복을 해야 하는데..ㅠㅠ
  • 선수라해도 잠시 쉬고 타면 힘들다던데요~~저 선수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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