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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산 헬기장 정복기~^^ㅎㅎ

salmon252007.01.21 00:06조회 수 114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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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좀게으름을 피우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자전거를 끌고 광교산으로 향하였습니다

금요일 저녁 한번 다녀왔지만 산 초입 부근까지만 다녀와서 먼가 아쉬움이 남았더랬습니다
약수터 올라가는 초입에서 헬기장으로갈까 약수터는 아니더라도 연못부근까지 한번가볼까 고민하다 일단 가볍게 연못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기분좋게 올라가는데 우연찮게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게되었죠
점심후 친구를 보내고 다시 못다한 길을 가려는데 약수터 부근은 산지기 아저씨가 막더군요

그래서 헬기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예전에 철티비시절 한번 올라간적이있는데 그때는 산중턱에서 끌바로 땀뻘뻘 흘리며 끌고 올라간적이있었습니다.

그후 Specialized hardrock xc를 구입한후 처음으로 도전하는거라 무척 떨렸습니다.
오늘 비로서 저의 MTB가 어떤가를 절실히 알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고급MTB는 아니지만 확실히 예전 철티비와 비교해서 나가는 맛이 다르더군요
기아비를 1x1로한후 경사로를 올라가는데 헬기장까지 오르막만있찌 평지조차도 없습니다.

삼분의 일정도 올라왔는데 슬슬 힘이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렇지만 예전 철티비와는 확실히 올라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반을 지나기 시작하면서 온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에서 흐르는 땀이 저의 노란 자전거 프레임에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산을 내려오는 사람마다 한번씩 저를 처다보았지만 전 꾸준히 올라갔습니다.
삼분의 2쯤지나니 도저히 올라갈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끌고가고 싶었지만
포기하고 싶지않아 지그제그를 그리며 올라갔습니다.

결국 오늘 드디어 헬기장을 완전 정복했습니다.
헬기장 정상에 오르니 절로 하나님께 감사가 나오더군요. 정말 그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논스톱으로 헬기장을 정복하다니!!!

다시한번 저의 자전거가 더더욱 믿음이 가게 되더군요. 이곳 스페셜라이즈드 리뷰를 읽어보면서 스페셜라이즈드 xc자전거의 등판력과 자동차로 비교하자면 스포츠카처럼 뻗어나가는 맛이있다했는데 오늘 그말을 실감할수있었습니다.

좀 딱딱하긴하지만 도로에 딱 붙어서 밀치고 올라가는 느낌은 정말 신뢰가 가더군요.
산을 내려와 기어비 3X7로 도로를 내리 달렸는데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게 참 시원하게 쭉쭉 뻗어 나갔습니다.
특히 도로를 달릴때 타이어어서 웅~~하고 나는 소리는 주변사람들이 한번쯤고개를 돌리게 만들더군요 ^^ㅎㅎ

도로에 딱 붙어서 묵직하게 웅~~~ 하고 소리를 내며 달리는 기분은 너무 상쾌 했습니다.

무척 피곤했지만 오늘 산을 정복하고나니 무척 기쁘군요 ^^
고수님들이야 가볍게 오르실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오늘 처음으로 정복한것이라
정말 가슴벅찬 하루였습니다 ^^ㅎㅎ

아참 한가지더~ 오늘 오가면서 유독 트렉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다양한 종류의 트렉을 보았는데 카본으로 된녀석도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어 변속이 좀 특이했던것 같습니다. 레버 방식이 아닌 돌려서 변환시키는것 같던데... 얼핏 지나며 본거라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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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거길 정복하셨군요 ^^; 아무리 고수라도 그곳은 힘든곳입니다 ^_^
    그리고 레버방식은 아마 스램것을 본것같군요 미국제품인데 그립을 돌리면서 변속하는겁니다
    그리고 광교산통신대헬기장이라고 부릅니다
    헬기장이 한군데 더있거든요 그곳은 완전 산길로만가는길입니다 통신대가는 도로에서 왼쪽편에 있는산이 헬기장가는코스입니다
  • ^_^ 축하합니다~~
    저도 자주 가는 곳이지만 올라갈 때 마다 힘들답니다..ㅋㅋ
    광교산도 코스가 많답니다. 자주 돌아다니시다 보면 재미있는 곳들 많이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
  • 싸이클로 올라가면 아주 죽죠 ㅋㅋ -_-
  • 진정한 라이더의 길로 들어섰군요, 축하드립니다. 광교산 업힐 지방빼는덴 죽이죠.. 즐라하세요
    내리막 속도 조심하시고요. 가끔 아주가끔 미친 미군놈들 차들이 미친놈처럼 올라올때가 있거든요. 가운데 손가락 올리는거 잊지마시고요...
  • 통신대 헬기장인거 같은대요?ㅋ 가끔 산으로 가기 싫을떄 가곤해요 ㅋㅋ
  • 새먼...닉네임대로 험한 여정을 쉬지 않고 거슬러 올라가는 한 마리 연어를 연상케 합니다. 절망적인 느낌이 들 때가 가끔 있는데 그런 상황을 기어이 극복하고 난 뒤의 성취감이란 실로 대단하죠. 축하합니다.
  • salmon25글쓴이
    2007.1.21 22:47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하^^ 감사합니다~ 그러잖아도 예전에 철티비시절 하강할때 속도를 그만 통제못해서 한번 구른적있습니다. 커브길에서 원심력땜에 한번 날랐죠~ 뒤에서 보고있던 후배 말로는 내가 공중에서 날라다녔다 그러더군요. 큰일난줄알았는데 그냥 벌떡 일어나는 절보고 놀랐답니다^^ㅎㅎ
    그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번에는 속도 조절하면서 내려왔는데 그상쾨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ㅎㅎ

    산을 내려오면서 라이딩하시는 분들을 보고 가볍게 목례할때 웃으면서 반응해주시는 분을 볼때 서로 모르지만 자전거를 통해 하나되는 느낌이 참 좋더군요 ^^

    여러분들도 안전한 라이딩하시구 우리 스쳐지나갈때 가볍게 인사하자구요^^ㅎㅎ
  • salmon25글쓴이
    2007.1.21 22: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청죽님이 처음이에요 정확히 발음해주신분이 ^^ 감사합니다~ 저두 몰랐는데 청죽님이 그렇게 말해주시니 괸히 제 스스로가 부끄럽기도하고 용기도 나네요 ^^ 감사합니다 청죽님두 언제나 푸르름을 간직하시길 바래요 ^^~
  • 현재는 싸이클을 타기 때문에 아직도 통신대 정복을 못하고 있습니다....ㅜㅜ 예전에.. MTB가 있었을땐 쉬지 않고 올라갔던 기억이 나는데... 싸이클의 높은 기어로는 도저히 안되겠더라구효... 아무리 도로 싸이클의 속도감이 좋더하더라도 산속에서 업힐과 싸우며 올라가는 그 느낌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운 통신대헬기장..ㅋㅋ
  • ㅎㅎ 이 악물고 미친척 하고 올라가면 갈 수 있습니다..;
    지난번엔 레스포 랠리로 오르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_-;;;
    도전해보세용.. 불가능은 없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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