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보 2번이 뭐니?

구름선비2007.01.31 08:38조회 수 937댓글 12

    • 글자 크기


제 아들 녀석이 고3입니다.
그러니까 작년에 수능을 본 거죠.

워낙 끈기없는 놈이라
걱정을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어 버렸네요.

이 녀석이 어렸을때부터 다른 애들보다
머리가 좋다는 징후를 보이더군요.

뭐 어릴 땐 자기 자식이 가장 똑똑한 거 같은 착각들을 하긴 하죠.

실제로 IQ검사를 한 걸 보면
중 상 정도의 저와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 지수로만 본다면 머리 괜찮은 놈인데

이게 공부를 안 하는 겁니다.
과외도 조금 하다가 금방 지쳐서 안 하고,
여자친구나 만나러 다니고....

주변에서 제 일 낫다는 고등학교를 들어갔는데
1학년때는 서울대 사범대를 간다고 큰소리치더니
점점 시골로 내려가서 수능 끝나고는 현실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대입은 '가나다 群' 으로 나누어서 대학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가군은 강원대 사범대
나군은 단국대 경제학부
다군은 한림대 의료경영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강원대에 지원한 이유는
그래도 이놈이 하급 공무원인 애비의 주머니를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은데 발표를 보니 후보2번입니다.
자존심이 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합격이라도 되면 간다고 하는군요.

다른 두 학교는 합격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메일이 와서 꼭 등록을 부탁하는 곳도 있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합격한 두 학교에 등록을 했다가
후보합격이라도 기다려야 하는지....



    • 글자 크기
친구따라 강남가서... (by striderz) 공익님 송별회를 해줘야 할텐데... 날짜를... (by 십자수)

댓글 달기

댓글 12
  • 큰 세상으로 밀어 넣으세요....
  • 허~꼭 우리아들놈 얘기 같아서 공감되네요.
    이제 고3이 되는데 비슷해서 걱정입니다.
    요즘 여친은 안만나기로 해서 조금 다행이다 싶은데 내년에 똑같은 고민 할거 같습니다.
  • 요즘 후보 2번이면 합격 하지 않나요...예전에 후보 50번 정도도 합격 통보 받았다는 글 본거 같은데요...물론 과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 학교보단 과를 선택하게끔 유도해주세요.
    본인이 정말로 하고자하는게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 하하, 저는 후보 6번 꼴등으로 들어갔습니다. ^^
  • 2007.1.31 12:24 댓글추천 0비추천 0
    작년에 예비4번까지 합격 했더라구요. 걱정 더셔도 될 듯 합니다.

    전 예전에 성악과 입시할 때.. 예비 1번 이었는데 떨어졌었습니다.. 큭... ==;
  • 靑竹 아이들 문제로 신경을 쓰는 건 어느 부모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튼 선비님 심려가 많으십니다.^^ 제 아들놈도 머리는 제 동생보다 좋은 것 같은데 이놈이 공부와는 담을 쌓아버린 통에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고 아이의 뜻대로 인생을 살도록 해 주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라는 건 어른들의 뜻이지 당사자의 뜻이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나름대로 세상을 자유롭게 살고 싶은 아들녀석이 어떤 길을 걷던 좌절하지 않고 살았으면 합니다. 그런데 딸아이는 학습 의욕이 무척 강해서 공부를 잘하는 편이라 제 오래비와는 다른 길을 걷더군요. 스스로 좋아서 하는 공부라 이 또한 적극적으로 보살펴 주고 있답니다. 뭐 빈곤한 살림에 적극적이래 보았자 한계는 뻔하지만요..ㅋㅋㅋ 건강하십시오. 선비님
  • 구름선비글쓴이
    2007.1.31 14:07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등학교 교사를 하고 싶어 하는데....
    가群이 그 모양이니 걱정이군요.

    요즘의 모든 젊은이들이 취직을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것을 보면
    사대가 나을 듯도 하고
    아니면 서울에 있는 학교로 보내든지 시골에 있는 학교라도
    장학생이 가능하면 가야 될런지....

    며칠 더 두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 음...(ㅋㅋㅋㅋㅋ)
    꼬릿말에 수정 기능이 없어서리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한 다음 수정하는디..
    드래그를 하면서 부주의로 '靑竹'까지 내용에 낑기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이 靑竹 아이들 문제로 신경을 쓰신다는
    택도 없는 뜻이 되어부렀심다. 에그그....
  • 홀릭님!!!!
    꼬릿말 수정 기능 좀 넣어 주세욧~!!!!!
  • 구름선비글쓴이
    2007.1.31 17: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암요~~
    홀릭님 잘못이지요^^
    ==33 ===3333
  • 아이구...원제 학부모 되보나.....70에나 될려나....>.<::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42
183016 저는 초보인데요 잔차 종루가 너무만아서 눈이 핑핑도내요 12 joytea 2007.02.07 723
183015 십자수님12 STOM(스탐) 2007.02.06 954
183014 주말에 본 자전거 입니다.12 빛날 혁 2007.02.04 1749
183013 앙코르와트의 완소남 12 ほたる™ 2007.02.02 1085
183012 Q&A 란으로 가야 하나 일상적인 것이기에?...12 우현 2007.02.02 1011
183011 친구따라 강남가서...12 striderz 2007.02.01 1011
후보 2번이 뭐니?12 구름선비 2007.01.31 937
183009 공익님 송별회를 해줘야 할텐데... 날짜를...12 십자수 2007.01.30 753
183008 어머니께서 테레비서 중국 황산 보시고 산뽕(잔차 아님) 맞으셨습니다. 12 swordboy 2007.01.29 763
183007 선보고 왔습니다. ^^12 bycaad 2007.01.27 1089
183006 부천지역 회원여러분께 부탁의 글 드립니다.12 midicap 2007.01.19 746
183005 즐거운 하루 되시라고.. 합성한판!12 ........ 2007.01.11 1128
183004 mtb 전문 유선채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12 쩨임스쩡 2007.01.08 1314
183003 신년 산행을 눈보라속에서...12 말발굽 2007.01.06 1632
183002 철야~~12 STOM(스탐) 2007.01.06 806
183001 지금 남양주 풍경12 구름선비 2007.01.06 872
183000 제이미스 자전거의 가격횡포12 kw8021 2007.01.03 8125
182999 우수회원이 되었네요^^12 구름선비 2006.12.30 890
182998 와일드바이크 횐님들을 위한 싼타 선물12 구름선비 2006.12.16 960
182997 자박 관람 끝난 뒤의 한잔~~12 mystman 2006.12.10 140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