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요일..오전....
교회를 갔다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교회는 예전에 살던 곳인 개포동 부근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교회를 다니기에..지금 사는 곳인 정릉에서 차를 가지고
다니고 있지요..

교회를 나와 대청역으로 해서 삼성의료원 앞인 양재대로를 따라 가다가
수서 - 청담대교 간의 도로를 이용합니다.

양재대로로 좌회전 진입하기 위하여 삼성의료원 앞 사거리 1차선에서 정지해 있는데...
멋진 져지복과 헬멧,고글을 끼신 분이 자동차 우측에서 획~하고 지나치더니만...
제 앞에 섰습니다...
편도 2차선이기에 아마 좌회전을 하기 위함인 것 같았습니다.
아마 다른 곳 같았으면...당연히 전..그 잔차가 출발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봐드리겠는데...
아시다시피 양재대로는 오토바이도 못다니게 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비록 편도 4차선에 다소 여유있는 도로 상태라고 하여도
분명 자동차 전용도로이기에...자전거가 다니는 것은 불법인 것입니다...

다소 고민(??) 좀 하다가...혹 그 잔차가 삼성 의료원 후문으로 가기 위하여
잠깐 편법으로 (대략 100M 만 도로를 타면 후문 들어가는 차도 입니다.)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여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그 기대(??)는 여지없이 깨어지고....
당당하게..그 잔차는 우측 한차선을 차지한채...수서방면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전이라 아직 교통량은 많지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그래도 걱정되는 마음으로...그 잔차 옆으로 지나가면서..아주 잠깐...'빵" 하고
경적을 울려 주었습니다...

근데...으~~악....잔차타고 달리면서...제 차 쪽으로 고개를 돌리신 그분...
뭐라고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표정과 손짓으로보아..그리 좋은 소리는 아닌 듯..)
아마 제가 경적을 울린 것에 대한 오해(??)를 한듯 싶더군요.....
웬만하면.. 저도 차를 옆에 세우고....
자전거가 자동차 도로로 달리는 것에 대하여 말 좀 전하고자 했지만....
그분 표정을 보아..모르고 그러는 것 같지는 않아서.,.그냥 못본적 지나쳤습니다...

혹여....
그런 복장으로 하고..다니시는 분이....
이런 교통법규도 모르지는 않았겠지요????

으이궁~~ 이럴 땐..그냥 모른 척 해야 하는 것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