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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사람잡네...

nemiz2007.02.05 20:45조회 수 1210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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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빌라 30세대를 도배합니다.
2주째 천장만 바르고있습니다.
그저께는 몸살이나서 죽을것같앴는데 그래도발랐습니다.
어머니 마니안아프면 그냥하랍니다...깡따구로 밀어붙였습니다.ㅋㅋㅋ

빌린돈안갚는 친척들이 있습니다.
모르는사람도 아니고 제날짜에 안갚아도 별상관은없겠다만,
무이자로 믿고빌려주는건데 되려 큰소리를 치니
어이가없습니다.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벌써1년째...
그래서 제가 아예발벗고나섰습니다.

"여보세요"
"잘지내시죠?"
"오냐 그냥 그렇다.근데 왜전화했노?"
"돈갚아주세요."
"왜?어디쓸데있나?"
"그런건아니지만 돈을빌렸으면 제날짜에 갚는게 당연한거아닙니까.
도무지 돈을빌려주면 당최갚을생각들을안해요."
"(이런저런 변명과함께)근데 왜니가 전화하노,그런얘기는 엄마보고하라해라."
"왜요?제돈인데 제가 말하는게 당연한거죠."
"그래도 엄마보고하라해라"
"싫어요. 이제 제가전화할거에요."

...쩝 모르는사람도아니고 상황도알고있으니 이런얘기 꺼내는거별로안좋아하는데,
정말 돈빌려준사람이 더난처해하니 어쩔수가없네요.
이분말고도 여기저기 어머니가 돈빌려준 현제들만 거의 4~5명되는거같은데
아무한테도 못받았습니다. 다받으면 집한채는살껄요.
그렇게 어머님 혼자 바락바락 악다구니를써가며 모은돈을 홀라당 빌려가놓고는
받지도 못하고... 옆에서보고있는 제가더 답답합니다.
담부턴 절대 안빌려준다고 그래놓고도 또 친척들이 손벌려오면,
맘약해져서 또빌려줍니다. 돈도없으면서말이죠 -_-;;

도무지 인생에 도움이안되는 친척들입니다.......

전화한날과 겹쳐 저는 스카웃을 당했습니다.
도배하는 한팀이 있는데 도배사가 허리를 심하게다쳐서
6개월간 일할사람이필요하답니다.
이럴땐두뇌회전 무지빨라지죠...어머님 커다란 일아니면 안부르겠다고하니
거기가서 5:5로만 떼먹어도...무쟈게많이남습니다.
하지만 고달파집니다...쉴시간이없어지고 잔차탈시간도없어집니다.
돈입니다. 머리속엔 돈생각밖에안들더군요.
"6개월만 버티자"라는생각만 들었습니다. 바로제의 승낙.

설날이지나면 여름까지는 이제잔차탈생각은버려야겠죠.
어디 투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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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그래도 좋은기술가지고 일거리가 많으시니 복받은겁니다.. ^^;
  • 젊은분이...정말 대단하십니다.....다음에 어른 되면 크게 성공하시겠어요.......
    열심히 사세요~~~~~
  • 이런 우스개 아닌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빚장이가 병나면 빚을 준 사람이 약을 지어서 문병 간다'

    참 많은 걸 시사하는 말입니다.
  • 무척 열심히 사시는 분 같습니다.
    글로만 접했지만 매사 정성을 다하시는 것으로 보아 매래가 밝은 분이실 듯하군요.
  • nemiz글쓴이
    2007.2.5 23:4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게말이지요...형제들간엔 절대 돈관계는 갖지마세요..몸이피곤해집니다.
    그렇습니다...저도 이기술을배운걸 무지 고맙게생각하고있습니다^-^..
    26이 어찌젊다고만 보겠습니까 ㅠㅠ;; 이나이에 땡전한푼없는게 더이상하지요.
    게으른것~
    청죽님의 수필한편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 이런말 해도 될런지 모르지만..그런 친척들은 절대로 나중이라도 도움 안됩니다...그런 경우 많이 봤구요...돈 빨리 받구 상족 안하는게 최상입니다..돈 벌리 정말 힘들자나요~~
  • 돈~~이거 골치 아플때가 있죠
    없으면 문제 많으면 골치 ^^;;
  • 형제들간에 돈 관계는 참 어렵습니다
    첫째다 보니 동생들 어려운것 보고 있으면 맘 아프고... 저 역시 그리 좋은 형편은 아닙니다만 가끔 물질적으로 도와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일단 이걸로 함 해바라.. 그라고 형편되면 열배로 갚아라" 그리고선 곧 잊어버립니다

    아마도 어머니가 형제중 맏이가 아니신지.... 제 생각엔 그럴 경우 아마도 어머니가 받을 생각도 별로 없으실지 모르겠군요
  • 친할수록 돈관계는 정확히... 아예 줄 생각을 하던가, 확실하게 문서로 주고 받던가... 그래야, 관계가 깨지지 않습니다.
  • nemiz글쓴이
    2007.2.6 07:50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도움안될거라생각합니다. 제가 태어날때부터 평생~도움준적은 못봤으니까요.
    저희어머님은 막내십니다....참 짜증이 솟아오르죠? 흐흐흐...
    그렇죠 저도같은생각인데 도무지 어머님은 말을 안들으시네요.
  • 여느집이나 비슷한 풍경이군요..
    제 적금깨서 사업자금 빌려줏는데......(제 동의없이-_-;;;)
    그거 받았나모르겠어요~ 하하하
  • 친척 간 형제간.......... 절대 돈 거래는 금기시 해야 될것에

    동의 합니다. 우리집도 꽤 머 리 아프거든요..^^
  • 절친한 관계 일수록 금전거래는 않하시는게 좋습니다...
    관계청산 하실거라면 몰라도....사람이 나쁜게 아니고 돈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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