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의 땀 냄새...

풀민이2007.02.07 19:59조회 수 953댓글 14

    • 글자 크기


간만에...오늘 땀 좀 흘렸습니다...
겨울 같지 않는 따뜻한 날씨 속에 좀이 쑤셔서 도저히 못참고....
잔차 타고..북악터널을 넘어..세검정으로 하여...불광천을 지나...한강으로....

북악터널 넘어 내리막길에서 정말 간 만에 마음껏....내리 쏘았습니다...
흐이미~~~속도계의 속도가 무시무시합니다.....
고글을 썼는데도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눈물이 납니다....

한강에 들어서니....우왕~~ 정말 잔차타는 사람들 많아졌습니다....
근데..이건 마치..경륜장 같네요....
암튼 그 틈바구니 속에서...저도 간만에 한번 뒤섞여...달려 봤습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간만에 타는 잔차인지라..다리가 뻐근하여..의자에 잔차를 걸쳐 놓고....
몸을 풀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킁킁킁...
익숙한(??) 야리꾸리(??)한 내음새....

그건 나의 땀냄새였습니다...
그러고 보니..이 냄새는 참...익숙한 냄새였습니다...
땀이란 것이...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 냄새라는 것이....쉰듯하면서도...
찌린내도 좀 나고...그러면서도 알수 없는(??) 당기는 체취....

근데..제 땀냄새는 참으로 매력(???) 적입니다...
이미 어릴적 부터 익숙하여서인가요???
이 냄새는 군대를 떠올리게도 하고.....학교 동아리 시절...
탁구치던 그때의 모습도 떠올리게 하고....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볼까...티도 못내고..혼자 의자에 앉아...
계속 킁킁킁...냄새를 맡다가.....혼자 만족한 듯(??) 미소도 지어 보고....

그렇게 다시 잔차를 타고....
동네의 그 무시무시한(?????) 아리랑 고개를 넘어..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입던 옷을 세탁기에 던져 넣으면서...
다시 한번 슬쩍(??) 냄새 한번 맡아 봅니다....

(이~~그..뵨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4
  • 뵨태 맞습니다.ㅋㅎㅎㅎㅎ
    일전의 눈탱이 밤탱이 사진이 기억 나네요.ㅋㅎㅎㅎ
  • 저와같은 분 이시군요 ㅋㅋㅋㅋ 저는땀냄시나면 혼자서 비실비실 웃습니다.
  • 풀민님께서도 은근한 뵨태끼가....^^::ㅎ===333=======33============
    네미즈님 그건 심각한 탈수현상 증세 입니다요...>.<::ㅎ ========333==============
  • 하루평균 2리터의 물을먹어야산다는인간인데 저는 하루 5리터는 먹는것으로보아 탈수현상은아닙니다 ㅋㅋㅋ
  • 아 수정입니다 잔차탈때는 5리터정도....저도 점수올리기&떠들기에 적극동참하고있습니다.
  • 네미즈님 땀이 많은 일을 하시는건 압니다만,
    물도(수분),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좋지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중,고등학교 때에 "삼투압의 원리"란 것을 배우셨을 텐데요..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위험 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참고 하세요...
  • 네 좋은말씀감사합니다 ^-^.
    이놈의맥주가 절 놓을생각을안하네요... 일끝나면 수분부족으로 항상 허덕거리는데
    물을 맥주로대체하니 완전중독이되가네요.
    빨리끊어야겠습니다.
  • 리플들을 보니..목이 마르네요...;;
  • 자기 냄새에 익숙해서
    자기 똥냄새도 구수하게 느낀다죠? ㅎㅎ
  • 땀냄새를 잊은 현대인.
    늦가을 땡볕에 하루 종일 볏단을 지게로 지고 나르시느라 땀에 저신 아버님 냄새는 사뭇 감동적이었더랬습니다. 그 땀에 절은 냄새가 너무 좋아서 이따금 쉬시느라 그늘 아래 지게를 세워 놓고 신문지에 담배를 말아서 피우시는 아버님 곁을 어린 저는 맴돌았습니다.

    현대의 아버지들은 아이들에게 그런 감동적인 땀냄새를 맡게 할까요?

    아이들이 질색을 할 것만 같네요.

    생명체 간의 이끌림의 원천인 페로몬 향을 죽어라 숨기고 미친 듯 땀냄새를 지우려 화공약품인 가공의 향기를 온 몸 구석구석 쳐발라야 안심을 하는 무취, 혹은 가공의 향기 속 세상은 태고적부터 내려온 인간 본연의 모습, 본능의 모습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풀민님이 변태가 아니라 풀민님 내면에서 초원을 내달리던 먼 옛날 조상들의 본능이 살아 숨쉬기 때문일 것입니다.
  • 요사이 땀냄새가 영 않좋더라고요.
    담배 쩔은내에, 술까지...
    담배는 끊어야 될텐데....
  • 2007.2.8 00: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세탁기에 들어있는 세탁물을 꺼내..킁킁 거리고 싶습니다. 어허헉

  • 땀 흘리고 나면 기분이 개운 하지요 ^^
  • 빠바로티님 잘 들어 가셨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