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한 지 오늘로 407일째인가요?
초 단위로 계산하니까 무려
3천 5백 만 초가 나오네요.
초로 세도 세월이 무상하다는 걸 느낍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절약한 돈이
171만 원 정도 되는데
아 글씨...이놈의 돈이 흔적이 없는 겁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누가 그 돈이 어디 있느냐고 실제로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대답했지요.
"돈이 없다고 담배를 참지는 않았을 거야"
"그러면요?"
"빚을 내서라도 담배는 피웠겠지"
"설마요"
"어쨌거나 나의 삽십 년 흡연의 역사가
그걸 생생하게 증언해 주거든.. 쫄딱 망해서
주머니가 텅 비었을 때도 이상하게 담배는
굶은 적이 없거든?"
"그렇군요"
"때문에 지금 수중에 돈이 없는 걸로 봐서
모르긴 몰라도 담배를 끊지 않았다면
빚으로라도 그 흔적이 남았겠지..음훼훼"
금연으로 절약된 금액 중
일정액을 소년가장을 위해
기증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되겠지요..ㅋㅋㅋ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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