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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산아지랑이2007.02.13 16:28조회 수 76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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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핵교 다닐때..
용인에 있는 친구집에 모내기 하러갔다가,
집에서 담근 찹살막걸리를, 전날 저녁부터
마시기 시작 모내기 내내 마셧다가..
정확히3박4일 만에 술이깬적이있어서, 막걸리를 입에도 대지않앗습니다.

그런데 30여년이 지난 요새 막걸리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장수막걸리를 즐기는 편입니다.  파란병..

근데 먹고나면 그다음날 까지 트림,방구, 헛배
먹기는 좋은데....

얼마전부터 지인의 가르침으로
가라앉은 막걸리를 위에만 먹는 방법을 배워서
위에만 먹고잇습니다.

냄새도 덜한것 같고, 여러모로 좋더군요.
막걸리는 확실히, 격한 운동후에 먹는 맟이 제격입니다.

및에남은 찌꺼기는 따로 모아서
집에서 기르는 화분에다 줍니다.
좋은 거름 이 된돼요.

오늘도 잔차질 후에 막걸리 한병...

근데요 막걸리먹고부터, 살이 안빠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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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가끔 막걸리의 추억에 이끌리어 마시고 싶은 적이 있습니다.
    마누라도 같은 생각이라 가끔은 사 오는데
    다 비우기 전에 시어 버리더군요.

    추억만큼 좋은 술은 아니지만
    일하면서 마시는 막걸리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장수막걸리 보다 조금 순한걸 찾으신다면 배혜정 누룩도가에서 나온 새색시란 탁주를 추천합니다.
    쌀,포도 탁주입니다.
    장수막걸리 보다 양도 적고 조금 비싸긴 하지만 새색시처럼 달콤해서 소량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 저도 서울막걸리 위에만 먹는데 확실히 괸찬터라구요.. 예전엔 사이다 반병타서 같이 먹는게 젤인줄 알았는데... 꿀꺽. 비도오는데 군침도는 게시물이군요..
  • 저도 술을 안 마시지만 유일하게 먹는 게 막걸리랍니다.
  • 청죽님~~ 막걸리에 사이다 조금 넣어 보세여 * 동동주 입니다
  • 어렸을 때 또래 아이들 예닐곱 명이서 각자 집에서 보릿쌀을 한 됫박씩 퍼오기로 약속, 사탕과 과자를 사 먹기로 한 애초의 계획에서 왜 막걸리를 사 먹기로 급선회했는지 지금도 확실히 그 이유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반 말이 넘는 보릿쌀을 대표로 뽑힌 한 녀석이 들고 술도가에 가서 막걸리를 받아서 낑낑거리고 가져오더군요. 친구들과 그걸 가지고 공동묘지로 놀러 갔습니다. 공동묘지가 동네에서 매우 가까웠지요. 아마 저도 서너 사발을 마셨나 봅니다. 친구들이 이 묏등에서 저 묏등으로 뛰어다니는 걸 보면서 석양빛 아래서 저는 무덤을 베개 삼아 그냥 잠이 들고 말았었는데.......

    자다가 온 몸이 서늘하여 깨어 보니 컥~
    공동묘지에 저 혼자 자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녔습니다. 엉엉 우는 것도 아니고 비명도 아니고 하여간 너무 겁에 질린 나머지 괴성을 지르며 동네로 뛰어 갔는데 어찌나 생땀을 흘렸는지 집에 가니 옷이 다 젖었더군요.

    나중에 친구놈들에게 악을 쓰면서 따졌더니 놈들도 헤롱헤롱 취해서 놀이터를 좀 떨어진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일행인 제가 자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그냥 내려갔다더군요. 으흐흑..
  • 막거리 안주엔 김치와 두부가 함께 조회된 김치두부 두루치기가 최고죠...(근디 두루치기 이 말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술 좋아 할 땐 이 술 저 술 가리지 않고 마셨는데 막거리는 장수 막걸리가 맛있더군요.
    그 담이 서울 막걸리인듯...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랴도,
    예전 허연 사각모양의 말통으로 된 막걸리가 역시....^^ㅎㅎ
  • 산아지랑이글쓴이
    2007.2.13 23:47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 지금 막걸리 한병 먹은상태 임다.ㅎㅀㅀㅀㄹ
  • 요즘은 장수막걸리나 서울막걸리보다 검은콩막걸리나 더덕막걸리를 드시면 냄세,티림안나옵니다.
    가격은 몇백원 더 비쌉니다.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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