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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왈바 폐인 ㅡ,.ㅡㆀ

靑竹2007.02.15 00:08조회 수 118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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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자료를 찾아볼 일이 있어서
컴터로 가서 인터넷 아이콘을 클릭하는 건 좋은데
습관적으로 와일드바이크란 동네를 먼저 거친다.
웃기는 건 그렇게 왈바에서 꼼지락거리다
왜 인터넷을 켰는지 까맣게 잊는다.


이건 더하다.
딸아이가 인터넷을 이용하여 영어듣기 학습을
하고 있는데 누가 전화를 해서 뭘 좀 불러 달랜다.

"곰실아..잠깐만 일어나 봐라..애비가 잠깐 뭘 좀 찾아야겠다.."

"알았어...분명 잠깐만이랬어 아빠~!!"

"웅..."

그러나 이 경우도 본래의 목적을 잊은 채,
왈바 화면을 켜 놓고 게시물을 읽어 본다거나
멋진 다운힐 사진을 취한 듯 바라보면서
뒤에서 팔짱을 낀 채 두 눈에 쌍심지를 켜고
아비를 째려보고 있는 딸아이의 예측을
이 장한 아비는 결코 빗나가게 하는 법이 없다.


"아빠~!!!!!!!!!!!!!!!!!!!!!!!!!!!!!!!!!!"


................깨갱............................


마눌의 협공이 반드시 이어진다.


"잘 때 배낭을 벗고 자는 게 참 용혀요..."  



바람이 몹시도 불었지만
산에 올라갔더니 오히려 바람이 잠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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