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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트 프레임 사건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에...

rockshox2007.02.23 19:44조회 수 2142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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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댓글을 달았다가 너무 수입상 편만 드는게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더 이상 댓글을 달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겠다고 했지만 문제가 자꾸 본질을 벗
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한 마음에 또 글을 씁니다.    
프레임 소유주나 친구분들 입장에서 보면 다분히 수입사의 편을 든다고 볼 수 있는
글입니다.  그러나 저는 솔직히 제 생각을 쓴것입니다만 그렇게 보인다면 어쩔 수 없지요.
이런 의견이 있으면 저런 의견도 있는거니까요...
  


1. 설계미스 인가?

빅스의 공식입장에도 나와 있듯이 케이지가 정상 상태이면 리져버 탱크와의 간섭은
없습니다.  제가 혹시나 해서 전화로 물어보니 버텀아웃이 되어도 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슬 아슬한건 사실이지만 닿지 않게 설계가 된 프레임입니다.  그럼 이번
에 문제가 된 프레임만 볼트구멍이 다른 위치에 뚫려 있을 경우인데, 이 경우는 빅스
에서 제작미스를 인정하고 무료로 워렌티를 해준다고 밝혔습니다.


2. 그럼 왜 볼트구멍을 아슬아슬하게 뚫어 놓았느냐?

물통 케이지는 말 그대로 "악세사리" 입니다.  시중에는 엄청난 종류의 악세사리가
출시됩니다.  보통 물통 케이지를 달아 쓴다는것이지, 펌프를 달든, 라이트 밧데리
를 달든, 아니면 물통 케이지 안에 타이어를 넣어 다니든, 그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지금은 케이지도 맘 편히 못쓸 구멍을 뚫어 놓고 간섭이 있으니 설계미스라고 합니다.

그럼 예를 들어 케이지에 펌프나 -비상식적이지만- 스피커를 달아 놓았는데 자전거에
크랙이 나서 워렌티를 신청했더니 물통케이지에 물통 외의 제품을 사용해서 안된다고
하면 그때는 꼭 거기에 물통을 꽂아야 한다고 설명서에 나와있느냐, 혹은 악세사리도
맘대로 못 다는 프레임 설계미스라고 할건가요?    


3. 물통 케이지의 상태는 왜 그렇게 휘었는가?

1번에서도 말했듯이 라이딩을 아무리 과격하게 해도, 리어샥이 버텀아웃이 된다고 해도
리져버 탱크와의 간섭은 아슬아슬 하지만 없습니다.  다운힐을 하다보니 물통이 튀어 오
르고 그 순간에 버텀아웃이 되면서 찌그러진거 아니냐고 한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에 하나 그럴 수 도 있다" 입니다.  그건 직접 그런 라이딩을 해보지 않는한 모르는 법
입니다.  사용자가 1년동안 프레임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셨는데 그
걸 증명하기 위해 1년동안 동일조건에서 라이딩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런 경우에는 사용자가 봤을때 라이딩 후 물통이 빠져나와 있거나 삐뚤어져 있
다면 충분히 주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일 물통이 빠져 스포크에 말려들면서 사고
가 났다면 케이지의 설계미스 입니까?  

가장 일반적으로 알미늄 케이지가 휘는 경우는 손으로 무리하게 폈을 경우입니다.
물통을 넣고 빼는 동작만으로는 아래 모서리부분이 약간 벌어지는 정도는 모르나 사진
처럼 직선부위가 휘지는 않습니다. 직선부위는 손으로 잡고 일부러 휘려고 해도 잘 휘어
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제 추측입니다만, 사진처럼 휘려면 조금 큰 물통을 억지로 밀어
넣었을때 발생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제 추측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사용자
본인이 가장 잘 아실겁니다.      


4. 악세사리도 맘대로 못 다냐?

악세사리는 본인이 선택하는것 입니다.  비교적 규격화되어 있는 부품도 프레임에 따라
맞고 안 맞는것이 있습니다.  어떤 크랭크는 장착하면 변속이 원할하게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맞는 크랭크를 쓰면 되는겁니다.  잘 안맞는 크랭크를 쓰면서 변속이
잘 안되면 프레임 설계미스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요즘 카본 제품도 많이 나오면서 케이지의 모양은 천차만별입니다.  시중에 보면 분명히
새 제품으로 달아도 리져버 탱크와 간섭이 일어나는 모양도 있을겁니다.  그럼 안 그런
모델을 달면 되는겁니다.  케이지가 라이딩 중이든, 손으로 벌렸든, 휜게 문제가 되고 있습
니다.  그럼 "ㄷ" 자 모양이 아니라 물통을 동그랗게 감싸는 스페셜 케이지나, 변형이 되도 금방 복원되는 카본 케이지를 썼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겁니다.  

악세사리는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이 책임지는겁니다.  대개 안전을 위해서 시트포스트에
안전등을 답니다.  크기가 큰 안전등을 시트포스트 제일 하단에 붙여 놓으면 버텀아웃시
떨어지거나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 클리어런스를 확보 못한 프레임의 설계미스라서
프레임 회사에서 안전등 값을 보상해야 합니까?  그런 경우 본인이 선택해서 위쪽으로
옮겨 달거나, 작은 안전등으로 교체하면 되는겁니다.  


5. 동호인 입장에서 생각해라?

어떤 분은 이번 케이스는 무료로 교체해주고 다음부터 동일상황은 유로로 해주라고 합니다.
그럼 지금처럼 애매한 경우, 첫 케이스는 무조건 무료로 교체해줘야 하는건가요?
한 케이스당 최소 "100만원" 입니다.  지금 같은 불경기에 여러분이 운영하는 회사라면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워렌티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자전거에 크랙이 갔다면 당연히 무료 교환되어야 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튜브 용접부위가 떨어졌다면 무료 교환과 사고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애매한 경우 동호인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시끄러운게 귀찮아서, 또는 이미지를 생각
해서 원칙없이 워렌티를 해준다면 그게 동호인에게 이익일까요?  우리나라에 "목소리 큰
놈이 왕"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게 올바른건가요?  교통사고의 경우에도 목소리 큰
놈이 이기고 유전무죄, 무전유죄 입니다.  그게 올바른건가요?   원칙없이 워렌티를 해준
다면 가격상승의 원인이 되고, 말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당연히 무료 워렌티를 받아야
하는데 못 받는 상황도  생길것 입니다.  그래서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는겁니다.      



6. 누가 증명해야 하는가?

제조사와 수입사는 지금까지 모멘트 프레임에서 그런 사례를 보고 받은적이 없다고 합니다.
사용자는 설계미스라고 합니다.  그럼 사용자의 프레임만 이상하다는 결론입니다.
그럼 그 자전거를 가져와서 직접 실험해보면 간단합니다.  이상이 확인되면 무료로 교환해
준다고 하지 않습니까?  과연 제조사가 토픽 물통케이지에 물통 꽂고 과격하게 1년동안
라이딩해서 확인을 해줄까요?  본인의 프레임이 이상하다면 그 프레임으로 실험을 해서
보여주면 되는겁니다. 100만원이 달렸는데 그정도 수고도 못하신다고 하진 않겠죠?

모든 모멘트 프레임에 이상이 있는데 은폐하는게 아니냐는 분도 계십니다.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모멘트 프레임은 그야말로 "일부" 입니다.  미국인은 비싼 자전거
안 산다는 분도 있지만 과연 비싼거 좋아하는 아시아 일부나라만 보고 프레임을 만들까요?
대게의 성향이 그렇다는것이지, 핑크바이크에 보면 초경량, 초 하이엔드를 올려놓은 사람
들이 아시아 사람인가요?  미국 동호인중 비싼 자전거를 사는 사람이 1%라고만 해도 우리
나라 동호인 수보다 많지 않을까 합니다.  설마 미국사람 100명중 비싼거 좋아하는 사람
1명 없겠습니까?
저는 그렇지 못하지만 요즘 워낙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이 많고 인터넷이 발달해서 외국 리뷰
사이트에 안좋은 기사가 있으면 바로 바로 압니다.  그런게 그걸 어떻게 은폐합니까?  
요즘은 군사기밀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시대 아닙니까?  


7. 수입사는 폭리를 취하는데 그정도 a/s도 못해주느냐?

폭리를 취하는 수입사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워낙 가격이 오픈되서 해외가격
이나 비슷한 가격도 많다는걸 아실겁니다.  시마노의 경우에는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쌉니다.
"수입사가 a/s도 잘 안해주는데 정품 살 필요있느냐, 메일오더 하지..."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것도 본인의 선택입니다.  자전거 정비에 자신이 있는 분은 메일오더를 하면 될것이고,
이것 저것 귀찮으신 분은 정품사면 됩니다.  요즘은 대행업체도 많고 동호인 중에 메일오더를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 엘스워스 프레임의 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엘스워스의 해외가는 어느 사이트든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량생산 업체는
연식이 지나거나 데칼이 바뀌면 세일을 많이 하지만 엘스워스는 소량생산이라 본사에서
가격관리가 잘 되는 편이며, 어떤 사이트에서는 가끔 샥이나 부품을 함께 껴주면서 할인을 하는데 그건 부품이 할인된것이지, 프레임이 할인된것이 아닙니다.

Truth의 경우 1995불 입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2000불로 잡겠습니다.
미국은 텍스가 별도로 매겨져서 미국인이 사도 2000불에 대략 8-9%의 세금이 붙습니다.
우리나라는 200만원 짜리면 택배가 무료지만 미국은 크기에 따라 돈 받습니다.  프레임셑
을 UPS Ground로 받으려면 29불 책정되어 있네요.  그럼 미국인이 사도 2200불입니다.

제가 확실히 아는게 아니라 틀릴 수도 있지만 제가 대략 알기로는 한국사람이 메일오더를
하면 프레임 2000불 + 항공운송료 100불 정도 + 관세 20% 정도 내야 합니다.  그럼
2520불 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미국의 딜러를 알아서 MSRP 이하의 가격을 주고 사시거나, 세금을 안 낼 비책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도 있다는걸 압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메일오더 하면 2520불 정도 나옵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환율 1000원으로 잡으면 미국인이 사면 220만원, 메일
오더하면 252만원, 국내 정찰제 판매가 265만원 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찰로 사면 약간
깎아줍니다.  모멘트나 이피파니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에 개인사업 하시는 분 많으니
묻고 싶습니다.  이게 폭리인가요?  참, 왜 다른건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환율을 1000원
으로 높게 잡았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설명합니다. 요즘 환율이 계속 변하지만 대체로
950원 정도 합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카드쓰면 해외수수료 붙지요.  그래서 대략 계산하기 편하게 1000원으로 잡았습니다.

폭리를 안 취한다고 a/s도 잘 안해줘도 되느냐고 한다면 그건 아닙니다.
a/s 의 만족도는 각 개인의 차이가 있으므로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어떤 분은 아주 만족하
지만 어떤 분은 형편없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폭리를 취한다고 욕할만한 가격은
아니라는거지요.  


8. 그럼 누구의 잘못이냐?

지금 수입사는 사용자의 부주의를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고, 사용자는 프레임의 설계미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나 수입사는 토픽 케이지에 물통넣고 버텀아웃 시켜서 안 닿는다는걸 보여주면
됩니다.  사용자는 토픽 케이지에 물통넣고 버텀아웃 시켜서 닿는걸 보여주면 됩니다.

그럼 결론이 나겠지요?  물통이 튀어 올라서 닿았다든가, 케이지가 휘어서 닿았다는건
3번, 4번에서도 말했듯이 제조사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9.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수입사에서 공지한대로 사용자의 프레임에 볼트구멍의 위치가 틀려서 정상상태에서도
간섭이 일어난다면 사과문과 함께 무료교환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부주의가 인정된다면 그냥 타시던가, 원가에 구입하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사실 산을 타는 MTB 중에 프레임이 자의든, 타의든, 조금씩 먹지 않은 프레임
이 어디 있습니까?  핸들바가 돌아가서 탑튜브 먹고, 돌탱이에 부딪쳐서 다운튜브 먹고,
세워 놨는데 넘어져서 쿡 찌그러지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실지는 사용자 본인이
결정하실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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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 정말 짜증나네요 (by edge) 십자수표 휴지 (by 구름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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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역시 rockshox님이 언급했다시피 수입상의 편을 드는 글로 여겨지는군요.
    그리고 역시 rockshox님이 언급했다시피 글을 읽고나니 답답하군요.
  • rockshox님의 의견에 부분적으로 수긍이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저는 공감이 갑니다.
    수입상의 편을 든다고 판단되신다면 어떤 이유에서인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글의 느낌이 그렇다는 식의 얼버무리는 듯한 말씀은 마시고요..

    사담을 잠깐 하자면..
    제 주위엔 엘스워스를 타시는 분이 세 분 계셨습니다. 데어 한 분, 트루스 두 분..
    그런데 그 세 자전거가 다 프레임이 부러졌거나 스윙암 부분에 크랙이 가는 등 문제가 생겼고 빅스에서는 a/s가 다 됐었습니다. 그래서 전 아직도 엘스워스를 왜 명차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고
    빅스에는 다른 수입상과는 달리 어느정도의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문제를 보면서도 빅스의 대처를 대체로 인정하는 편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판단으로는 프레임의 설계미스라기 보다는 케이지의 불량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가격 담합을 해서 500억 이상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같은 소비자라고, 같은 라이더라고 해서 무조건 같은 편을 들어야 한다면 담합한 정유회사와 근본적으로 별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단체의 이익만 좇는 편들기보다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 rockshox님께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리셨지만 수긍가는 점이 별로 없습니다
    예로 든 말씀도 설계미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주장이 어거지라고 하는 것처럼
    rockshox님 또한 그러한 예로 보여집니다
    rockshox님께서 글을 올리신다고 해도 자신의 답답한 마음의 토로일 뿐 문제 해결에
    그리 도움이 되어 보이진 않습니다. 편드는 것이 아니라 빅스사의 대변인 처럼 보입
    니다. 개인적으로 빅스사와 친하고 사장님과 개인적 친분으로 인해 안타까우시겠지만
    오히려 기름을 붓는겪 같습니다.
    이대로 평행선을 긋게되겠지요.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것은 많은 분들의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국내 라이더들의 의견을 보았으니 해외 라이더
    들의 의견은 어떤지 지켜보아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락샥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빅스코리아의 대응이 약간 미흡 된점도 있지만 그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지사지라 하였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도 해봐야 되지 않습니까.
    한쪽의 입장만 내세운다면
    글쎄요 결론이 쉽게 날까요.
    저는 잔차업계 하고는 전혀 무관한 놈입니다.ㅋㅎㅎㅎㅎ

    ps)항상 가정의 평화와 축복이 충만하길 축원합니다.

  • 글을 읽다가 답답한 마음에 변명같은 글 읽지 않고, 각 항목에 대한 기계 설계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적어봅니다.

    1. 설계미스 인가?
    - 당연히 설계미스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설계한다는 것은 엔지니어링의 실수다. 모든 제조물을 설계할땐 안전률을 고려한다. 더우기 고정물이 아닌 운동물체에 대해서는 더욱 여유로운 안전률을 적용해서 설계한다. 일례로 보통 안전률을 고정물체에선 30%정도 잡는다. 그러나 운동물체(승강기등)에서는 2~300% 이상 안전률을 고려하여 설계한다.
    2. 그럼 왜 볼트구멍을 아슬아슬하게 뚫어 놓았느냐?
    - 전형적인 매너리즘이다. 별 문제 없었으니까...앞으로도 문제 없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정상적으로 시뮬레이션이 되었다면 절대로 그 위치에 만들수 없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3. 물통 케이지의 상태는 왜 그렇게 휘었는가?
    - 물통 케이지의 재료는 강성이 약한 알루미늄이다. 리저버가 누르는데 당연히 휘어져야 한다. 만약 휘어지지 않았다면 리저버가 터졌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멍청이가 물통 케이지를 고가의 알루미늄으로 만들겠는가? 싸고 다루기 쉬운 것으로 만들지...
    4. 악세사리도 맘대로 못 다냐?
    -일반적인 액서서리를 달지 못한다면 프레임 자체의 설계미스이다. 만약 특정한 액서서리를 달아야 한다면 당연히 매뉴얼에 명시 되어야 할 것이다.
    5. 동호인 입장에서 생각해라?
    -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 동호인 입장이나 업자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는것이 옳지 않겠는가? 왜 동호회 사이트에서 업자 입장으로 생각해야 하는가? 그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
    6. 누가 증명해야 하는가?
    - 당연히 제조자가 설명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유는 PL법을 찾아보면 알수있다.
    7. 수입사는 폭리를 취하는데 그정도 a/s도 못해주느냐?
    - 폴리를 취하던 아니던 설계미스 또는 고지 의무 위반이므로 A/S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8. 그럼 누구의 잘못이냐?
    - 1차 제조사, 2차 수입사 잘못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1번부터 잘 읽어본다.
    9.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 순리대로 풀어나가면 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조치할 것은 제대로 조치하면 원만히 해결된다. 어떻게든 빠져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오판이라고 생각된다. 요즘같은 정보화 시대에 '눈가리고 아웅'식의 해결책은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일 것이다. 일례로 H사를 생각하면 된다. 누가 H사 제품을 권해 주겠는가?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니면서 말리지....
  • 나이는 사십에 가까운데..잔차질은 만으로 3년만 된 초보 라이더라 뭐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삐에로 라이더분의 뎃글을 보니..프레임에 문제가 있으면..빅스에서 a/s가 된다고 하니.안심은 되네요..문제의 프레임 라이더분에게도 혜택이 있겠죠...
    내가 다니는 샵 사장님 말로는 이렇게 왈바에서 이슈화데는 곳은 장사가 더 잘된다고 하던데..사람들이 어떻곳인가,,더 관심을 갖는다고,,,,,이런 이슈화가,빅스에만 도음이 되고..프레임 땜시 맘 고생하는 라이더분에게 별 도움이 안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네요...
    저도 장사(음식물 납품)도 해보고,지금은 눈치보면,,월급 받는데..어느 입장에서 봐도 난처 하네요.
    아무튼 빅스에서 좋은 쪽으로 해결해 주세요...
  • 흠.. 저도 rockshox님의 말씀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설계미스라고 주장하시는분들... 이해가 안갑니다. 법 나오고 이것저것 따지시는데
    우리나라는 본인의 주장은 본인측에서 증명해야 합니다. 이걸 법률용어로 뭐라 했는데.
    책 안본지 오래되서 까먹었습니다. 근데 정작 당사자는 아무말도 없네요...
    물통케이지 볼트구멍을 조금더 위쪽에 뚫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 물통꺼내다 덴트났다고
    A/S해달라고 할겁니다. 이래도 수입사 저래도 수입사, 수입사가 무슨 북입니까?
    이상 빅스에서 천원짜리 물건 하나 사본적 없는 사람이 글적습니다.
  • 예전에 엘파마 프레임중 제가 알고 있기로 마니또와 락샥의 일부 모델중 프리로드및

    댐핑 조절 버튼이 다운 튜브와 간섭이 있어 버튼이 파손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일부 모델 (small size) 같은 경우 많은 샥이 다운튜브와 간섭이 있어 샥의 버튼을

    갈아네고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프레임 설계 미스인가요. 아니면 샥 제조사의 설계미스 인가요.

    이또한 소비자가 이프레임에 이샥을 달아 주세요 라고 샾에게 오더를 했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샾주에게 이러한 상황이 있으니 여기에 맞는 샥을 찾아서 달아 주세요.

    라고 요구할수 있을까요.

    여기서 절충안이 나옵니다.

    한번 찾아보자.. 찾아 보다가 정히 안된다면 버튼을 제거 한다든가 갈아 넨다든가 합니다.

    새 프레임에 새 샥인데 새 샥을 줄로 갈아네는 경우가 비일 비재합니다.

  • 당사자(사)들은 이렇게 이슈화 되길 바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만일 아니라고 한다면 이런 글들이 굉장한 부담이 될겁니다.
    제3자들은 이제 그만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원인과 현상만 가지고 처리하는게 제대로 하는것이죠.
    굳이 다른 비유를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괜히 헷갈리기만 합니다.

    여기 좋은 사례가 있네요.
    과정이 어쨋는지는 모르지만 다음과 같이 처리되어야 정상적인 처리 아닐까요?
    http://www.wildbike.co.kr/cgi-bin/zboard.php?id=Freeboard6&page=1&sn1=&divpage=14&sn=off&ss=on&sc=on&keyword=헤드&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3509

    뭐든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면 맘이 많이 누그러지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는 mtb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나라이고 자전거가 생활화 되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소비자와 공급자간의 원활한 관계가 형성이 되어야만 우리나라 자전거계가 발전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슈화 되는 것도 좋고 여러분들이 참여를 하여 문제가 해결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겠지만, 동호인이 자전거 회사를 헐뜯고 자전거 회사가 동호인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자전거의 발전이 아닌 퇴보를 부르는 일일 겁니다. 또 옛 말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였습니다. 서로 상처받지 않게 좋은 방향으로 표현을 한다면 보다 성숙한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고 수월 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같은데, 표현들이 너무 거치신 것같다는 느낌에 맘이 아프네요. 아무쪼록 당사자님이 보다 좋은 방법으로 문제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에 가슴 아파 몇자 적어 봅니다....
  • 얼레꼴레르님에게.

    1. 문제를 제기한 측에서 자신의 주장 내용을 증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민사소송법상 객관적 증명책임의 원리에 의해 프레임 주인님이 자신의 프레임에 생기는 특별한 문제점을 주장하셨으니, 그에대한 증명을 해야 합니다. 물론, 증명책임이 전환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상기 사안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증명해야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2. 그리고, 고지의무 위반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경우에는 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수입상의 테스트 결과에도 나왔듯이, 하자가 없는 물통케이지와 물통을 사용했을 경우 프레임과 리어샥은 충돌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상기 사안에서는 물통케이지에 대한 고지의무 위반으로 볼 수 없습니다.

    3. 그리고, 프레임 주인님의 물통케이지의 아랫쪽 직선 레일부분이 휘었고, 그로인해 물통과 리어샥의 간섭현상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레일부분이 휜 원인이 리어샥이 물통에 충격을 가하고 그로인해 휜 것이라면 수입상에 찾아가셔서 새 케이지와 물통으로 실험해보셔도 간섭현상이 생기는 것을 증명하실 수 있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리어샥의 간섭이 문제의 원인이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새 케이지와 물통으로 실험해보았을 경우 해당하는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는다면, 사용자의 과실책임이 더 크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과실의 비율이 문제가 될 텐데요. 1년동안 사용하면서 해당 문제점을 방치했다는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과실 비중이 더 크게 됩니다.) 어떤 이유에 의해서건 물통케이지의 변형은 사용자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그런 경우까지 감안해서 제조사나 수입상이 하자보수 책임을 지지는 않습니다.

    ------------------------------------------------------------------------------------------------------------------------------
    이번 프레임 사태를 처음부터 지켜봐왔습니다만, 처음엔 수입상의 태도가 너무 소극적인 것 같아서 저도 동호회원으로서 발끈(?)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몇일이 지나도록 정작 당사자님은 댓글을 다시거나 글을 작성하지 않으시고, 수입상을 방문하셔서 실험을 하셨다는 얘기도 없는걸 보면, 새것으로 실험했을 경우에는 프레임 주인님의 경우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어쨌거나, 수입상은 수입상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의 발단이 프레임의 리어샥과 물통의 충돌이라면 무상교체와 사과조치를 하겠다. 하지만, 사용자의 과실이 포함되었을 경우에는 무상교체는 할 수 없고, 원가에 프레임을 교체하다록 해주겠다. 아마, 당사자님께서 소를 제기하시더라도, 저보다 좋은 조건으로 화해하실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이런 소액사건은 판결까지 가기전에 판사가 화해조치를 권유합니다.)

    아무쪼록 원만한 해결이 빨리 이루어지셔서 더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 물통게이지에 상용의 새 물통게이지를 넣고 역시 상용의 새 물통을 넣고 눌러보았을때 닿는다면 어느정도 인정한다는 글을 본듯 합니다. 오늘 그렇게 해보았더니 역시 닿더라....... 그래서 그 내용을 빅스에 보냈다고 하더군요......
  • 제가 보기에는 본질적인 문제는 수입상의 AS대응문제 인거 같습니다.
    문제의 프레임 소유자분께서 동영상을 직접 찍어 올린것도 보았고 수입상에서 찍은것도 보았습니다. 참 애매한 결과였지요?
    그런데 문제는 수입상이 모멘트 프레임을 설계한것도 아니고 단지 수입을 해서 공식적으로 물건을 파는 딜러라는 예기입니다.
    문제가 생겼다면 엘스워스 본사와 타협안을 내어야지 국내에서 소비자와 타협을 내면 어떻게 하란 말씀인지 궁금합니다.
    수입상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것이 소비자와 원가에 프레임을 주겠다 이런것입니까?
    소비자 입장에선 물통케이지 구멍이 있어 물통케이지를 사용한거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과실이 된다면 어떻게 되는것입니까?(증명이 된다면 말이지요...)
    수입상의 반응이 원가에 프레임을 줄태니 알아서 해라?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에 물통케이지 때문에 문제가 생긴거라면 분명 설계상의 문제입니다.
    (설계상의 문제란 말은 구멍을 뚫어놓은 위치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수입상이 소비자와 이러고 있을것이 아니라 본사와 예기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본사의 설계 잘못이지 수입상의 잘못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수입상은 이것을 어떻게든 수입상 선에서 끝내려고 하고있습니다.
    본사가 설계상의 하자가 아니다 라고해서 수입상에서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보는데
    수입상도 같이 설계상 하자가 아니다라고 하면 소비자의 설자리는 없어지는거지요.
    딜러는 물건을 판매하는거지 그 제품의 문제점까지 떠안고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떠안는다는 내용은 수입상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는것을 예기합니다.)
    하지만 물건에 문제점이 생겼다면 딜러가 나서서 본사에게 문제점 해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보네요.
  •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공개적으로 이렇게까지 제 3자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봅니다. 빅스코리아는 의외로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으니 이제 그 모멘트의 오너께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시던가 아니면 당사자끼리 만나셔서 좋은해결 하시기 바랍니다. (제 개인적의견은 빅스코리아가 남자?다운 회사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수입상들, 샵들 어디 문제 생기면 뭐라고 시원하게 말이나 해 줬습니가? 은근슬쩍 소비자에게 뒤집어 씌우거나 소비자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면 그제서야 조용히?해결이나 하려했죠.)
  • 이렇게 장문을 쓰시려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으며 정리를 하셨을까 그 노고와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간단히 댓글 다는 것과는(그렇지 않은 댓글도 있지만) 차원이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은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목소리가 좀 작아서... -.-;
  • 댓글들이 엄청납니다.
    민사법이 아니라 PL법입니다. PL법(제조물 책임법)에 해당됩니다. 찾아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사용자측에서 다시 테스트 해서 보냈다니 잘 해결되겠군요.
    이제 찾아보기 구찮아서 그만 달아야겠습니다.
  • maxban님 지금이 님이 말씀하신 다른수입상의 그런예인거 같군요...
    처음부터 이사건을 보셨다면 아실꺼에요.
  • 얼레꼴레르님에게. 제조물 책임법 여타 다른 법을 잘모르고 법을 자꾸 언급하시는 것 같아서 기본부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제조물 책임법에 의하면 문제의 결함 여부를 제조사가 증명해야 하는가? 아니다
    제조물 책임법 제 3조에 의해 사용자가 결함에 의해 손해배상청구를 하였을 경우, 결함여부는 증명책임 분배의 원리에 의해 사용자가 증명하여야 한다. 하지만 사용자가 결함을 증명하였다 하더라도, 제조물 책임법 제 4조에 의거하여 제조사가 당해 제조물을 공급하지 않았거나, 당해 법령 기준에 준수하여 제조물을 만들었을 경우 또는 당해 과학 기술 수준에 의해서 결함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결함여부가 증명되었다 하더라도 제조사는 손해배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 4조를 읽어보시고서 제조사가 결함을 증명해야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답은 당연히 "아닙니다"입니다.

    2. 손해배상 청구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민사소송에 의해
    이번 사건처럼 결함을 주장하는 측과 결함이 없음을 주장하는 측이 서로 대립되어 있는 경우에, 손해배상 청구를 한다하더라도 결국 소송에 의해 제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민사소송법이 규율되게 되므로 제가 위에 댓글에서 민사소송법을 언급한 것입니다.

    3. 그렇다면, 사용자는 항상 제조물의 결함을 직접 증명해야 하는가? 아니다
    위에도 썼었지만, 한달전에 샀던 TV가 갑자기 작동을 안하는데 그 결함을 소비자가 증명하라고 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TV를 뜯어보아도 해당 제품을 만든 기술자가 아니라면, 결함 여부를 증명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민사소송법에서는 증명책임 전환의 원리라는 것을 도입하여 구체적 타당성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로서는 제조물의 설계상의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오히려 제조사 측에서 결함에 대한 증명을 해야하는 것을 말합니다.

    4. 그럼 이번 경우에도 증명책임이 전환될 것인가? 아니다
    이번 사안은 적용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왜냐하면 물통케이지의 위치와 리어샥의 간섭효과는 내부에 숨겨진 설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문제이고 해당분야의 사회통념상 객관적 주의기준을 가진 사람(자전거를 타는 일반적 사고수준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이라면 간단하게 물통을 장착하고, 안장을 눌러봄으로써 그런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이기에 이번 경우는 사용자가 결함을 직접 증명해야하는 경우에 해당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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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데없는 법얘기를 하게 되었네요. 혹시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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