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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표 휴지

구름선비2007.02.23 19:56조회 수 1459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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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삥'을 뜯긴 십자수님으로부터
'오늘 휴지를 보낸다'고 쪽지가 왔었습니다.

쉬는 날이 겹쳐 잊고 있었는데
방 한구석에 박스가 보이길래 확인하니
십자수님이 보내신 휴지였습니다.

왜 방 한 귀퉁이에 있었냐구요?

ㅎㅎ 그게 ....
며칠 전에 마누라와 전쟁을 하였거든요.
어제 밤까지는 휴전이었고....

박스는 열려져 있는데
보기싫은 저에게 말하지 않고
보라고 놓아둔 모양입니다.

뜯어져 있는 박스의 뚜껑을 젖히고 보니
와~~
휴지를 잘 접혀진 상태로 가득 넣어 놓고
그 틈사이도 조금의 흔들릴 여유가 없도록
뺵뺵하게 집어 넣은 모양이

십자수님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성격이요?
만나보진 못했지만
프로필 사진에서 느껴지는 게 있잖아요.
카리스마~~

가득찬 휴지를 보면서
누구와 같이 쓸까 계산이 됩니다.

펼쳐 보니 크기도 크고
흙을 터는 일이라면
빨아서 쓰고 몇 번을 더 쓸 수 있을 정도로
질기게 생겼습니다.

체인 등의 기름을 닦더라도
충분하고....

저처럼 세차가 월중 행사인 사람은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십자수님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근데 글씨는 잘 못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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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제게 그 휴지 십일조 하시면 비슷하게 쓸 겁니다. (연중행사..ㅡ,.ㅡ)
  • 그 휴지, 참 좋습니다. 가끔은 더불어 따라오는 푸른색 부직포 등도 있는데 그것 역시
    실내에서 자전거 정비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언급했다시피 휴지는 물에서 서너 번은 물에 빨아쓸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수록 부드러워져서
    자전거를 상처없이 잘 닦아주고는 하지요.

    십자수님의 성격...? ...ㅎ
    그 뭐냐? 거시기...... 좋지요...ㅎ

    어쨌든 그러한 걸 잘 모아두었다가 동호인들에게 배포해주는 그 마음 씀씀이는 인정해 주어야
    겠지요.
  • 짜수님표 그 휴지를 박스채로 받으셨네요....ㅎㅎㅎ....
    전 이미 오래전에 구름선비님 만큼의 양은 아니지만
    아직도 남아 있읍니다...^^

    다용도에 전천후 멀티 휴지쥬.....

    참고로,
    구름선비님께서 한겨올에 라이딩 하시다 보믄 거시끼....
    배가 차갑다고 지난번에 언급허셨쮸?...
    그 휴지를 배에 두르시고 해보셔유....보온효과 아주 지기뿝니더....^^ ..으흐흐..

    요번 일욜에 전화 드리겠읍니다....^^
  • 저두 하나 주세요..십자수님..ㅠ.ㅠ
  • 얼굴 모르는 라이더에게도 은총을~~~~~
  • 나도 조요... ㅋ
  • 구름선비글쓴이
    2007.2.23 23: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십자수님의 동호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맙습니다.
    그냥 버려질 수도 있는 것에 대하여 용도를 생각하고
    그것을 모아서 나누어주는 것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십자수님.
  • 휴지~~~샤워후 샤워용 타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고 하더군요 ^^
  • 주소를 주세요. ㅋㅋㅋ 말로만 달라고 하면 우째 보내나요?
    음... 내일 일요일에 만나 뵐 분들껜 좀 갖고 가겠습니다.
    청죽님도 오시나요? 벽새개안님 아리랑님이 안주시던가요? 마창진에 보냈는데...하늘바람향님은 노는 물이 다르군요. 헤헷~~!
    부산오장터에 보냈고, 마창진에도 보내드렸고, 대구로 보낼거 모으는 중에 일단 구름선비님께 먼저 보내 드렸고(한동네 산다는 이유는 아닙니다) 대경왈바엔 많이 보내야 해서리...
    traum신부님, zara님,kohosis님,tom님,막강체력의 불왕불급님,키워주마님,표범님 등등등 대구의 동료 라이더님께...

    아무튼 버려지는거 재활용 한다는 생각이니 뭐 대단한 칭찬 받을 일은 아닌데 송구스럽습니다. ^^ 칭찬 받으니 기분은 째지네요. 헤헷~~!
    이 휴지 한장이면 라이딩 하다 땀 닦고, 이 휴지 반장이면 큰일도 훌륭하게 치룰 수 있답니다.
  • 2007.2.24 18:31 댓글추천 0비추천 0
    전 치질이라.. 휴지 한장으로.., ㅋㅎㅎㅎㅎ
  • 저도 휴지받으려면, 일단 자전거를 다시 타야.....
  • 글씨는 제가 한 졸필 한답니다. 스스로 불만족 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지요.
    한강변 지나 다시시는 분들은 가까우니 필요하시면 병원에 들르세요
    그러나 제 근무시간대와 근무일에 대한 파악이 필요 하다는거...^^
    하루 걸러 하루근무고 2월은 4,6,8,0근무고 2와 홀수는 무조건 논다는거... 3월은6,8,0,2근무하고 4와 홀수는 무조건 논다는거...가장 중요한거 오후 5시부터 아침 8시까지라는거...ㅋㅋㅋ 전화는 잘 못받고 위 근무일에 응급실로 오면 된다는거. 미리 문자를 때려 놓으면 안전빵이라는거... 사초동 강남성모병원이라는거는 절대 잊으면 안될 일이죠... 한강 가깝다고 아산병원가서 나 찾으면 없다는거...
  • 구름선비글쓴이
    2007.2.24 23:49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 '아산병원'에서 뒤집어 집니다.

    저는 너무 어려워서 기억 못할 것 같은데요.
    숫자라면 이가 갈리는 사람이라....

    그냥 십자수님 집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는 편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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