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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산악자전거 입문기(2)

roma582007.02.27 11:02조회 수 125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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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BMC fourstroke 03 프레임 조립기



지난 2월 23일 오후에 BMC fourstroke 03 프레임을 근무처에서 택배로 받았습니다.
뜯어보니 은빛 찬란한 색깔을 뽐내며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함께 주문한 KCNC 금색 풀리와 일체형 BB 장착공구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여분의 행어 하나와 BB 스페이서까지 부탁드렸더니 함께 포장해 주셨더군요.
(트랙은 bb가 73mm인데 BMC는 68mm입니다. 따라서 스페이서가 2개 더 필요합니다.
오른쪽에 2개, 왼쪽에 1개가 들어갑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BMC 흰색 모자까지 서비스 품목으로 들어있더군요.
헤실헤실 웃음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기분 굿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주문은 fourstroke fs03으로 했는데 데칼에는 w01이라 되어 있습니다. 당장 BMC 홈피로 접속하여 검색했더만 음....w01 어쩌구 저쩌구 for women하고 나옵니다. 이거 여성용이라는거 아녀?? 이런 넨장맞을....뭐 이런 경우가...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 15인치 프레임을 여성용으로 분류해논 것 같습니다.
전화를 해 볼까하다가 어차피 17인치는 맞지 않으므로 그냥 포기하고 조립하기로 합니다.
지금도 이 부분이 좀 개운하지 않습니다.
(사이즈의 차이만 있다는 제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트랙은 모델명에 WSD를 표기하여 여성용 프레임으로 구분하는데...)



퇴근하자자마 신발바닥에서 고무타는 냄새가 나도록 바로 집으로 향하여 저녁밥도 안먹고
조립 들어갑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프레임의 도장상태가 초보가 보기에도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완전히 생활자전차 수준입니다(초보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어디 벽에다 살살 긁어도 스크레치가 확 갈 것 같습니다.
은색 무광이라 그런가?? 초보가 뭘 알겠습니까마는 암튼 그랬었습니다.
어차피 보호시트지로 도배를 할 것이니 관계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해 봅니다.
보호시트지는 카스티커 싸이트를 이용했습니다.
만원이면 프레임 전체를 구석구석 도배하고도 남습니다.
품질 좋습니다... 트랙 8500과 케익 프레임을 도배하여 이용해봐서 압니다.
단단한 물체에 긁혀도 전혀 스크레치가 가질 않습니다. 강추합니다...





조립....하루밤이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프레임에 보호시트지 재단하여 붙이는 작업만 밤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했습니다.
제가 한 꼼꼼하거든요....성격상 대충은 용납이 안됩니다.
프레임 전체 면적 가운데 98% 정도를 다 바른 것 같습니다.
암튼 정성이 뻗쳤습니다.
졸립니다.... 아쉽지만 조립은 내일로 미뤄야겠습니다.

토요일 아침 8시에 기상하여 이제 진짜 조립에 들어갑니다.
아니 아직 트랙8500 분해도 못했습니다. 분해부터 들어갑니다.



1. 샥 분리 - 예전에 샥을 교체해봐서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우선 유압브레이크 캘리퍼와 속도계등 부착물을 분리합니다. 그런 후....

1) 헤드셋 뚜껑 볼트(해바라기 볼트) 먼저 풀고 다음 스템 볼트 4개를 풉니다.
2) 고무망치로 스템을 아래에서 위쪽으로 탁탁 쳐줍니다.
3) 스템이 빠지면 스템 바로 밑에 있는 헤드셋 스페이서를 빼냅니다.
4) 다음에 샥의 스티어러 튜브를 고무망치로 아랫방향으로 탁탁 치면 샥이 프레임에서
분리됩니다.
5) 샥에 박혀있는 크라운레이스(케인크릭 S-3)를 분리해야 합니다. 새 프레임은 FSA ZS-3 인티그레이트 헤드셋 방식이라 크라운레이스가 틀립니다..(같이 써 먹을 수 있나요?? 암튼 교환을 위해 뺐습니다)
일자드라이버를 틈새에 집어넣고 망치로 치다가 지렛대의 원리로 돌아가며 위로 살살 밀어줍니다(글로 설명하려니 어렵군요...)

필요공구 : 휴대용 멀티툴, 고무망치, 일자드라이버, 니뻐(속도계등 묶고 있는 타이 자를때)
모든 조립과 분해시 쇠망치를 사용하면 부품에 기스가 나기 때문에 고무망치가 좋습니다.
딱 한군데 써먹을 데가 있습니다. 샥에 크라운 레이스 박을 때....



2. 핸들바 분리

1) 과감하게 앞드레일러 뒷드레일러 변속선의 아랫부분 케이블 엔드캡을 잘라줍니다.
어차피 다시 못 써먹습니다. 새 케이블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모카페에서 공구했던 잭와이어 케이블 세트를 구입해놨었습니다.
2) 뒷 유압브레이크 캘리퍼를 분리합니다.
3) 변속선을 과감하게 주욱 잡아 당기면 핸들바가 분리됩니다.
핸들바를 그대로 써먹을 예정이니 변속레바(브레이크 일체형)를 핸들바에서 분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필요공구 : 케이블 컷터기, 멀티툴



3. 일체형 BB 분리-왈바 질문 게시판에 잘 나와있습니다.(검색어 : 일체형)
우선 페달을 분리합니다. 페달렌치나 육각렌치로도 페달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왼쪽 크랭크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일체형 크랭크 캡(용어가 맞나 모르겠습니다)을 왼쪽으로 손으로 돌리면 풀어집니다.
2) 왼쪽 크랭크 볼트를 육각 렌치로 풀어줍니다.
3) 고무망치로 왼쪽 크랭크를 바깥쪽으로 살살 쳐주면 분리됩니다.
4) 왼쪽 크랭크를 물고 있는 부분(결과적으로 오른쪽 크랭크의 일부분이죠)을 고무망치로 쳐주면 오른쪽 크랭크가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5) BB 분리는 분리공구를 이용하여 오른쪽이던 왼쪽이던 샥 방향으로 풀어주면 됩니다.
Tight 화살표시의 반대방향으로 풀어주시면 되겠죠...
6) 크랭크 분리가 끝났으니 깨끗하게 닦아주고 새롭게 그리스를 도포하고 새로운 조립을
위해서 얌전히 잘 모셔 놉니다.

필요공구 : 일체형 BB 분리/장착공구, 멀티툴, 고무망치, 그리스



4. 싯포스트와 안장분리

1) 이거 모르시는 분은 없겠죠....암튼 싯클램프를 풀어주고 분리합니다.
다행히 BMC 프레임의 싯포스트 사이즈는 트랙과 동일하게 31.6 이라 사용이
가능했었습니다.

필요공구 : 손

5. 체인분리

1) 체인링크를 달아놔서 쉽게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공구 : 손

6. 휠셋 분리

1) 앞뒤 휠셋 분리하는 것은 쉽겠죠.
앞 휠셋은 아까 앞샥 분리할 때 분리해놨습니다.

6. 드레일러 분리

1) 프레임에 달려있는 앞뒤 드레일러를 분리합니다.

필요공구 : 멀티툴



7. 스프라켓 분리

1) 제 경우에는 스프라켓과 로터를 그냥 사용하기에 분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만 바이크핸드 종합공구셋에 스프라켓 분리공구가 들어있어 마니의 잔차포를 참조하여 분리하고 장착도 하고 그랬습니다. 바이크 종합공구 세트에서 사용하는게 몇 개 안됩니다.
페달 분리공구, 스프라켓 분리/장착 공구 뭐...이정도...

필요공구 : 스프라켓 분리홀더, 스프라켓 분리공구.

분리가 얼추 끝났나요?? 뭐 빠진 거 없을까요??
기억을 더듬어 쓰려니 빠진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3)편으로 투비 껀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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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예산을 절약하고 ㅋㅋㅋ (by 구름선비) 초보 산악자전거 입문기(3) (by roma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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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대단하시군요. 이정도면 중수 이상 되시는거죠.
    저는 혼자할 생각 안하고 쪼르르 샵에 달려가는데...^^
  • 샾에서 조립하면 조립공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죠...
    말씀하시는 보호시트지를 파는 카스티커 싸이트를 어디인지요?
  • 자전거 두대를 도배해 보셨다니~~~초보는 아니네요 ㅎㅎ
    그나저나 가장 좋은것은 필요공구 -----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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