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시간적 여유가 좀 있길래
사무실에서 좀 삐대다가 보니 평소 퇴근시간 보다도
두어시간여나 늦게 퇴근을 했습니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대충 씼고는 왈바 접속 하려고 클릭하는 순간
시골집에서 전화가 왔네요....
" 아부지다~!!(다소 근심 가득하신 목소리로...) "
"예....아부지...뭔 일이 있으셔유..??"
" 둘 째 말여...집에 전화 해보고 핸드폰으로도 전화 혔는디 결번이라고 나온다...
전화 혀본지가 1시간은 된거 같은디....뭔 일이 있나 혀서....."
(순간 저도 걱정이 됬지만 아부지께 걱정을 좀 덜어 드리고자 짐짓...)
"아부지께서 핸드폰 번호 잘못 누르신거 아녀유?...."
"이눔아~!!(뻐~럭~발~끈하심) 전화기 숫자 누르는거 큰거 있잔니...
지난달에 그걸루다가 바꿨지만 아직 그 정도는 빈다(보인다의 사투리)~!!!>.<::
"아...예....아부지 그럼 지가 전화 해보고 워찌저찌 혀서 전화 드릴께유~"
"그려~꼭~ 혀봐라....걱정실어 죽겄다..."
....................................대답도 드리기 전에 끊어지는 전화...>.<::........................
아부지와의 통화가 끝나자 마자 사실 저도 은근 걱정이 되더군요.
즉시,
둘 째 동생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 "이 번호는 워쩌구저쩌구"......얼라리~이게 뭔 일이리야....뭔 일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엔,
둘 째 동생의 집으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
.................................................................................................................
역시나 안받으니 더욱더 심장은 벌렁 거립니다.
이번엔,
동생이 근무하는 은행으로 전화를 걸어 봤습니다. 시간은 이미
9시가 넘은 시간.....
ARS안내 멘트가 나오더니 남자 직원분이 받으시길래 친형인데요 전**00님 좀
부탁 드립니다.
"좀 전에 퇴근 하셨는데요..." (어....큰 일은 아닌가부네....)
"아...예...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통화도 안되고, 핸드폰도 안되서요.."
"예.....번호를 바꾸셨어요..제가 가리켜 드릴까요?."
그러시면서,
친절하게 따박따박(또박또박의 아부지 고유의 사투리이심) 불러 주셔서는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제 저도 아예 작정을 하고는,
동생의 바뀐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 어....성~!!! 성이 왠일여유...전활 다 허구..."
"왜? 난 전화허믄 안돼는 사람이냐?..."
" 뭔 일 있쓔?.."(동생은 자신이 바뀐번호로 통화하는지도 모르더군요...거...잘 됬다..^^)
" 아부지 헌티서 전화가 좀 전에 왔는디 조카들 준다고 뭐 사셨다는디
여쭤보진 못혔으니 니가 전화 좀 드려봐라.."
" 알것쓔.....성~!! 애들 놀이방에서 데리고 와야 허구 집사람도 데리러 집사람 회사로
가봐야 허니께유....아부지 헌티 전화 드리고 이따가 전화 드릴께유..."
" 응~!!! 그~려~!! (내심...속으로 너 이젠 아부지헌티 혼쭐좀 나봐라 하며...ㅎㅎ..)
대략 30분이 흐르고....
동생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짐짓 냉정을 찾고는 받았습니다.
" 성~!!!!....정말로 너무 혔씨유....."
" 아...뭐가 너무 혀~!!!"
"아부지가 전화 안됬던 이유...그러니께 지 번호가 바뀐걸 제게 귀뜸이라도
혀주고 아부지헌티 전화 하라고 허시지 무슨 조카 선물준다고 없는 말을 혀유~!!"
"난....잘못헌거 없다~!! "
그리고는,
저도....아부지 처럼 더 이상 말 안하고 전화 끊었쮸....>.<::ㅎ
사무실에서 좀 삐대다가 보니 평소 퇴근시간 보다도
두어시간여나 늦게 퇴근을 했습니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대충 씼고는 왈바 접속 하려고 클릭하는 순간
시골집에서 전화가 왔네요....
" 아부지다~!!(다소 근심 가득하신 목소리로...) "
"예....아부지...뭔 일이 있으셔유..??"
" 둘 째 말여...집에 전화 해보고 핸드폰으로도 전화 혔는디 결번이라고 나온다...
전화 혀본지가 1시간은 된거 같은디....뭔 일이 있나 혀서....."
(순간 저도 걱정이 됬지만 아부지께 걱정을 좀 덜어 드리고자 짐짓...)
"아부지께서 핸드폰 번호 잘못 누르신거 아녀유?...."
"이눔아~!!(뻐~럭~발~끈하심) 전화기 숫자 누르는거 큰거 있잔니...
지난달에 그걸루다가 바꿨지만 아직 그 정도는 빈다(보인다의 사투리)~!!!>.<::
"아...예....아부지 그럼 지가 전화 해보고 워찌저찌 혀서 전화 드릴께유~"
"그려~꼭~ 혀봐라....걱정실어 죽겄다..."
....................................대답도 드리기 전에 끊어지는 전화...>.<::........................
아부지와의 통화가 끝나자 마자 사실 저도 은근 걱정이 되더군요.
즉시,
둘 째 동생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 "이 번호는 워쩌구저쩌구"......얼라리~이게 뭔 일이리야....뭔 일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엔,
둘 째 동생의 집으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
.................................................................................................................
역시나 안받으니 더욱더 심장은 벌렁 거립니다.
이번엔,
동생이 근무하는 은행으로 전화를 걸어 봤습니다. 시간은 이미
9시가 넘은 시간.....
ARS안내 멘트가 나오더니 남자 직원분이 받으시길래 친형인데요 전**00님 좀
부탁 드립니다.
"좀 전에 퇴근 하셨는데요..." (어....큰 일은 아닌가부네....)
"아...예...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통화도 안되고, 핸드폰도 안되서요.."
"예.....번호를 바꾸셨어요..제가 가리켜 드릴까요?."
그러시면서,
친절하게 따박따박(또박또박의 아부지 고유의 사투리이심) 불러 주셔서는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제 저도 아예 작정을 하고는,
동생의 바뀐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 어....성~!!! 성이 왠일여유...전활 다 허구..."
"왜? 난 전화허믄 안돼는 사람이냐?..."
" 뭔 일 있쓔?.."(동생은 자신이 바뀐번호로 통화하는지도 모르더군요...거...잘 됬다..^^)
" 아부지 헌티서 전화가 좀 전에 왔는디 조카들 준다고 뭐 사셨다는디
여쭤보진 못혔으니 니가 전화 좀 드려봐라.."
" 알것쓔.....성~!! 애들 놀이방에서 데리고 와야 허구 집사람도 데리러 집사람 회사로
가봐야 허니께유....아부지 헌티 전화 드리고 이따가 전화 드릴께유..."
" 응~!!! 그~려~!! (내심...속으로 너 이젠 아부지헌티 혼쭐좀 나봐라 하며...ㅎㅎ..)
대략 30분이 흐르고....
동생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짐짓 냉정을 찾고는 받았습니다.
" 성~!!!!....정말로 너무 혔씨유....."
" 아...뭐가 너무 혀~!!!"
"아부지가 전화 안됬던 이유...그러니께 지 번호가 바뀐걸 제게 귀뜸이라도
혀주고 아부지헌티 전화 하라고 허시지 무슨 조카 선물준다고 없는 말을 혀유~!!"
"난....잘못헌거 없다~!! "
그리고는,
저도....아부지 처럼 더 이상 말 안하고 전화 끊었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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