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정자 기증이 그렇게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나름대로는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을 해봅니다.
불임으로 인한 정자 제공도 있겠습니다만,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우수한
정자를 제공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은밀한 거래의 가능성도 있을 것같습
니다.
만약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자 기증을 한 분이 있거나, 할 생각이 있는 분이
있다면, 심각한 고민을 해보아야겠습니다.
여자의 난자에 비해 매우 헐값(?)에 제공하는 정자가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할 확률이 높다 하겠습니다.
--- 설리번 씨는 1995년 사망할 때까지 이들이 자신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은 물론 자신이 불임이라는 것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는 이 대목은 영 씁쓸하군요.
친자확인을 위한 DNA 감정이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쓰이지요?
남성 분들, 좀더 신중해지십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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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기증 잘못했다간 재산도 기증?
[동아일보 2007-03-17 04:39:48]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도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할 권리가 있다.”
호주에서 나온 이 같은 판결이 정자 기부 전력이 있는 남성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15일 뉴사우스웨일스 주 최고법원은 2001년 사망한 윌렘 씨가 정자를 기증해 태어난 자녀 3명이 윌렘 씨의 유산을 상속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언 그젤 판사는 이 같은 판결 이유로 5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했던 윌렘 씨가 유언장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는 점과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3명의 자녀가 윌렘 씨를 만났을 때 그가 도와주고 싶어 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3명의 자녀는 윌렘 씨가 사망한 직후 변호사를 영안실에 보내 고인의 눈썹을 하나 뽑은 뒤 DNA 검사를 통해 자신들이 윌렘 씨의 자녀라는 것을 입증했으며 이어 유산상속 소송을 냈다.
그를 평생 아버지로 모셔 온 ‘본래’ 자녀들이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 윌렘 씨의 딸인 재너 씨와 티네크 씨는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들이 아버지의 집을 샅샅이 뒤져 유언장을 훔쳐 소각해 버렸다”고 주장하며 “DNA 검사를 위해 고인의 눈썹을 뽑아 간 것은 무례한 짓”이라고 성토했다.
소송에서 이긴 정자 기증 자녀는 모두 설리번이라는 한 남성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설리번 씨의 부인이 윌렘 씨의 정자를 몰래 기증받아 자녀를 3명이나 낳은 것. 설리번 씨는 1995년 사망할 때까지 이들이 자신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은 물론 자신이 불임이라는 것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연합뉴스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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