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라이딩을 마치고(2달만의 첫 라이딩이었습니다. 다리에 쥐가^^;;)
라이딩을 마치고 광덕산 아래에 있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아. 제가 요즘 직장 때문에 아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 바로 뒷산이 광덕산 시합 코스입니다. ^^ 어저께도 다음달 22일에 있을 광덕산 시합 임도 코스를 잠시 탔었구요.
어쨌든 식사를 하기 위해 누군가가 헬멧을 벗어서 의자위에 올려두었는데,,헬멧이 움직이는 겁니다..ㅎㅎ
자세히 보니 의자위에 검은 고양이가 한마리 뻗어 있네요..일행중에 고양이를 굉장히 싫어하시는 분이 계서서 아주 신경이 날카로워 지셨는데,,그래서 어떻게든 그 고양이를 쫒아 내려고 하는데.
그 녀석이 식당에서 키우는 녀석도 아니고 그냥 동네 유지 고양이(?)라서 식당 주인분도 뭐 어떻게 하시지는 못하더군요. 들고 내 쫒아도 녀석이 다시 슬금 슬금 기어들어오니까요..
덩치가 좀 커서 애기들이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_-
어찌 어찌 식사를 하다보니 녀석이 난로 옆에서 역시나 대자로 뻗어서 쉬고 있더라구요. 보통 고양이하면 좀 날렵하고, 이기적인 성격을 가진 녀석으로 인식이 많이 되는데..이 녀석은 고양이라기 보단 거의 개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 녀석인 것 같았네요.
툭툭 건드려도 슬쩍 째려보고는 다시 자기 할일(난로 옆에 뻗어 있기..)을 꾸준히 하고,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제 고글을 머리위에 올려놓으니깐 무척이나 귀찮은듯 머리를 도리 도리 흔들더라구요..
예전에 친구가 어쩔 수 없이(집 앞에 와서 밥 달라고 사정 사정하면서 울던 애기 도둑 고양이;;;) 키우게 되었던 도둑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는데,,(집에서 키우기 시작하자 성장판이 열리면서 1주일만에 덩치가 2배가 되었답니다..)그 녀석도 거의 개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어요. 주인이 들어가면 마치 강아지가 그러는 것처럼 다리에 달라붙어서 놀아 달라고 놀아 달라고~~ 떼쓰고, 안 놀아주면 삐지고. -.-;;; 보통의 고양이와 달리 꼭 침대위에서 자야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이야기의 결론은...^^;;
제가 광덕산 아랫자락에 살고 있으니 다음달 광덕산 시합 나오시는 왈바분들 뵙기를 바란다..뭐 이런거였습니다..
-오우! 사진 클릭해서 보니깐 좀 압박이 있습니다..고양이 싫어하시는 분들은 클릭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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