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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즐 스런 상황이...

하늘바람향2007.03.23 10:22조회 수 1268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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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을하면서 즐겨듣는 음악...METALLICA와 Green day음악을 들으니...왠지 한강에 바람을 맞으며 잔차 타고싶은 기분이 간절하더군요...

왜 있잖슴니까...비트빠른거나 신나는음악들으면 몸에서 다량의 아드레날린 분비로(맞나?생물시간에 졸아서...-_-;;)막 방출하고싶은 기분....아시죠??(모르신다면 대략 민망...)

오늘은 반바지를 입고 나가보자 결심한 상태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네이버에서 날씨를 검색해보니...서울기온 15도로 나오더라구요..

회심의 미소를 씨익~한번 날려주고 져지를 주서입기 시작했습니다.

아~린스를해놔서 져지에서 아주 좋은냄새가 납니다...심장박동수가 5회 더 증가합니다.

서둘러 애마를 가지구...끌구 나갑니다.

흠...아랫도리에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집니다.(위에는 방풍자켓을 걸쳤습니다.)
여기서 심장박동수 2회 감소합니다.-_-;;

신나게 출발했습니다. 바람이 횡풍으로 불더군요...잠시 휘청했지만...중심잡기(난이도 ★★★★☆)로 중심을 잡습니다.-_-v

출발한지 5km정도 지나니 슬슬 다리가 추워짐을 느낍니다.(여기서 심장박동수 4회 감소합니다.)

성산대교를지나니 횡풍이 역풍으로 변신합니다.
속도계를 바라보니..25km 나옵니다.그래서 저도 앞크랭크를 50T로 변신시킵니다.

한강 자전거 도로에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오~ 신나게 달려볼수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마포대교쯤 갔을까....슬슬 반바지 입고나온걸 후회하기 시작합니다.(여기서 심장박동수 9회 감소합니다.)

좀더 지켜보기로하고...더 달려봅니다. 한강대교를 지나니..잠시 쉬고싶어집니다.

담배를 하나꺼내 뭅니다.이대로 더 가야하나...고민에 빠집니다. 다리를 슬슬 주물러봅니다.

얼어서 감각이 안옵니다..ㅠ.ㅠ 날도 슬슬 어두워집니다.배도 고파옵니다.
그렇습니다...고민할꺼 없습니다..그냥 U-Turn 합니다.

내몸이 집으로 향한다고 생각하니...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여기서 심장박동수 3증가합니다.)

막~밟아댑니다...그러나...또 횡풍입니다..(난이도 ★★★★☆ 짜리 중심잡기 기술을 마구 난사합니다.)

집에오는 도로에서 차들이 무섭게 달려듭니다...곰곰히 생각해보니 뒷깜빡이를 안달구 나왔습니다.

허~ 그렇습니다...이때부터 댄싱모드로 나갑니다.일단 이 위험한곳을 빨리 벗어나가야 하기에...(주변에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보입니다.)갑자기 심장박동수 20회 올라갑니다.

막~밟습니다...숨이찹니다...하지만 짤탱 없습니다..겔러리들(그 아리따운 아가씨들..-_-;;)이 절 응원하고있는거 같습니다.

신호에 걸려 한번 속도계를 찍어 MAX를 체크해봤습니다.(출발하기전 초기화..)49km 찍혀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가씨에힘은 위대합니다...ㅠ.ㅠ

집에 다와갑니다...그 아가씨들때문에 덥습니다..ㅡㅡ;;하지만 다리는 춥습니다..ㅠ.ㅠ

오늘 괜시리 날씨 조금 따듯해졌다고 반바지 입고 나갔다가...상당히 즐스런 상황이였습니다

당분간 반바지 안입을껍니다...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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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발은 마르지 않았네요. (by 십자수) 공익이입니다 (by 박공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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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심박수 7회 올라간 것을 빠뜨리셨습니다. ^^;;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아가씨라는 말에 저도 심박수 5회 올라갔습니다 ㅎㅎㅎㅎ
  • 2007.3.23 10: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랫도리란 말에 심박수 5회가 올ㄹ.........
  • ㅎ 대단 하십니다.
    저는 식목일 지나기 전까지는 겨울 방풍바지 막 좋다고 고집 해야 합니다.
    왜냐면 그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흑~
    진짜로 한강길 출퇴근 하다 맞바람 만나면 여름에도 추울때가 있더군요.ㅎ (쬐끔 거짓말..)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어제 반바지 입구 나갔는데 춥더군요. 다리가 얼얼..
    아가씨보임 안장에 앉지 않습니다. 오로직 댄싱과 점프만이....
  • 허지만 그아가씨들은 저힐 보지 않습니다....쥘쥘....
    저희들끼리야 아!빠르다!! 언덕에서 앉질않어!!하고 놀라지만.......
    마치 군바리 옷 다리고 나가면 지들끼리 저놈 3줄이네, 줄 지대로 섰네 허지만.
    민간인이보기엔 군바리 군복 입었구나...생각하는거 처럼...흑...
  • 하늘바람향글쓴이
    2007.3.23 11:06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름선비님..어떻게 아셨어요..ㅠ.ㅠ(1급 기밀인데..ㅋ)
    쌀집잔차님..ㅋㅋㅋ 역시 남자의 본능인가요...-_-;;
    보고픈님..저도 식목일까지 좀 자제하려구요...너무 들이댄거 같아요..ㅠㅠ
    빠바로티님..나중에 한번 안아드릴께요...^^
    부루수리님..전 애써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분명 절 응원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 흠~~~아가씨 보아도 그려러니 할수있는 경지가 되시기를 ㅎㅎㅎ
  • 좋으실 때입니다.
    전 라이딩할때 아가씨보단 아줌마보면 괜히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는............(ㅡㅡ;)
  • 나이들 무그보세요.....가다가 아가씨가 아니고 이쁜 아주머니래도 괜시리
    힘 납니다.....>.<:::
    그 때는 다 선수급이 되쥬....으흐흐......퓨얼로 그렇게 찍으신건가요?...하늘바람향님....^^
  • (누가 보는지...누구를 보는지,,,,쩝!! 초보 눈에 뵈는 것이 없어서리~~~)
    속도계..max?... 49km?...(내리막 달릴 때 속도와 같구먼...쩝!!!)

    아랫도리...말에 심박수 증가 한표!
  • 하늘바람향글쓴이
    2007.3.23 12:14 댓글추천 0비추천 0
    퓨얼은 50T가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스카이님..ㅋㅋㅋ
  • ㅎㅎㅎㅎㅎㅎ.....테스트였음....ㅍㅎㅎㅎㅎㅎㅎㅎㅎ
  • 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어제 저도 여름용 7부입고~ 봉천부터 타고 상계동 왔는데.. 저도 즐~상황이었습니다.
    ㅋㅋ 잼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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