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전에 교회를 다녀 왔습니다...
예전에 살던 곳의 교회를 계속 다니다 보니....오전 예배를 다녀올려면...
부득..차를 가져가야 합니다...(가족이 함께 갑니다..)

금일은 집사람이...근무라고하여...아들놈만 데불고 다녀 왔지요....
2부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분당 - 청담대교 간선도로를 이용하여 청담대교를 건너고...
강북대로를 타고 동부간선도로로 진입하여....내부순환도로로 하여....
정릉 집으로 옵니다...
대충 시간은 30분 내외...

오늘도 다름 없이...같은 길을 이용하여 오는데..
내부순환도로쯤 오는데....문득 룸미러로 보이는 것이...뒷차의 모습입니다.

근데..빨간 오픈 스포츠카에...썬그라스 쓰고...짧은 금발 머리를
단정하게 한 외국인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슬쩍 슬쩍 뒤를 보니....
그리 빠르게 달릴 의사는 없는 듯.....느긋하게 좌석 뒤에 기대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일까???.....아~~담배를 피는 것이었습니다...
근데..그것이 마치 영화에서 보듯 ...싯가...를 물고....느긋하게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스포츠카인지라...제 14년 X차를 옆차선으로 비켜주어서
먼저 지나가도록 배려(??)를 하여 주었습니다....

경쾌한 배기음을 내뿜으며....휭하니 추월해 나가는 스포츠카....
그러면서 우측 팔을 번쩍 들더니....저에게 좌우로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하더군요.,...

굳이 쫓아갈 이유도 없거니와..쫓아갈 성능도 안되는 차라...(흑흑흑!!!)
차장 바깥으로 손만 흔들어 주었습니다...

멋진 드라이버였습니다.....품격에 맞는 운전 매너와....외적 모습...
전......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