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약속이 있는데
이슬비가 내린 듯 합니다.

오늘 처음 같이 라이딩을 하는 분인데
아직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여기 왈바에서 알아서
제가 활동하는 까페에 가입하신 분입니다.

라이딩을 갈 계획이 있는 전날 저녁에는
일찍 잠을 청할려고 합니다.

너무 일찍 잠을 청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왈바질을 할 때가 많지만요^^

얼마 전에 아침에 라이딩을 갈려고
조금 일찍 일어났는데
잔차의 바람이 빠져 있는 바람에
비상 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라이딩을 준비할 때에는
타이어부터 이상이 없나 점검하고
물과 비상식품, 장구를 챙기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소풍가기 전날 밤의 아이처럼,
소풍날의 설레는 아이처럼 벌써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분을 만나는 설렘,
그것도 직선거리 100미터도 안 되는 곳에 거주하는 분이라는 것,
오늘 처음 가 보는 코스로 같이 간다는 것이
더욱 가슴을 뛰게 하는 것 같습니다.

길이 촉촉한데
설마 그 분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