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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얀나아빠2007.03.27 12:05조회 수 1123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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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에서 가장 큰 삽질이 무엇일까요?

비싼 자전거 사놓고 아까워서 타지 못하고 감상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자전거는 관상용이 아니고 탈 것이기 때문에 그 용도를 다하지 못하기에 가장 큰 삽질이라 생각합니다.

제경우 약간 결벽증이 있어서 조금 더러워지면 바로 바로 청소하지 않으면 못배겼습니다. 드라이브 트레인은 완전분해하여 등유로 깨끗이 세척후 재조립, 기름칠. 삐까 뻔쩍한 체인과 스프라켓등등을 보면서 므흣... 하지만 타고 다닌 시간은 서너시간에 불과한데 청소하는 데 걸린 시간은 7~8시간이면 대략 삽질이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즘은 열정이 식어서인지 삽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청소를 그렇게는 안하고 다행히 분기에 한번정도 합니다. - 삽질탈출

그런데 근자에 제가 결정적인 삽질을 하였습니다. - 온갖 新부품을 구매하여 신차 조립하기.
원래는 프레임만 메일오더하여 기존차량에서 부품이식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중간에 지름신이 동하여 거의 모든 부품을 새것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사전 조사 없이, 아무 생각없이 중간에 덜컥 바꾸었습니다. 다 구매하고 메일오더 세금 물고 들어간돈을 따져보니까 국내에서 정품 완차 구매한 것보다 적어도 150이상 더 들어간 듯합니다. 국내 수입상의 가격인하정책과 맞물려 폭이 다소 커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부품사서 조립하면 샾에서 완차구매하는 것보다 돈이 더 든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 중고 부품구매할 때 돈 만원에 벌벌 떠는 놈이 참 엉뚱한데서 헤프니 이해가 안가는 노릇입니다.

싸게 꾸미려고 멜오더 했는데 돈은 더들어, A/S는 힘들어, 조립하느라고 몇날 몇일을 뺑이쳐, 어떤분에게 면목은 없어... 그야말로 삽질의 전형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삽질을 만회하기 위해 비싸게 꾸민 자전거를 열심히 타서 본전 뽑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겨울내 나온 배도 들어가고, 건강도 좋아지면 그나마 위안이 될 듯합니다.

여러분, 봄이 왔습니다. 열심히 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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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사실,
    돈이 배나 더 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업글병에 휘둘려서 하는 삽질이 가장 큰 삽질
    이지안나 제 개인적으로의 생각 입니다요...^^::
    늘....즐,안라 하시길 바랍니다...^^
  • 동감가는 예기입니다.
    그렇게 라도 열심히 즐기면 그이상이지 안나싶습니다
  • 한번 실수 하셨으니 다음에는 실수 안하실수 있죠?
    추가비용은 실습비용이라 생각하시고, 즐거운 자전거 생활하시면 됩니다.
  • 원하는 부품으로 직접 조립한 차가 가장 마음에 드는 걸요. 부품 하나하나 받아서
    조립하면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하는 재미도 비용에 포함시켜야 옳겠지요 ^^
    물론 저도 완차를 산적이 입문할 때 밖에는 없지만, 저만의 조합으로 만든 자전거가 제일 좋습니다
    부품을 구입하면, 언제나 제가 마지막 주인이 된다 생각하거든요.
    마음껏 굴려주면서 요즘은 분기 까진 아니더라도 날잡아서 오버하울 하곤 합니다
    이제 시즌이 왔으니 즐기시는 것만 남았지요 ㅋㅋ
  • 사실 나도 자전거를 만질지알면
    내손으로 꾸미고 싶습니다
    자전거를 타고다니는재미 못지않게 자전거를 내맘에 들게 만드는재미도 많을것 같군요
  • 얀나 아빠님 오랫만 입니다^^
    기지개를 펴셔야죠?
    이번주 남한산성의 숨어있는 기막힌 싱글 라이딩이 있습니다.
    테스트 하러 오세요
    얀나도 잘 있죠?
  • 저의 가장큰 삽질은.. 발목벤드가 있음에도 불과하고 전 부분 야광벤드 4천원주고 하나더 구매한거~... 이거 3천원에 팔까말까 고민한다는 ㅋㅋㅋ^^;
  • 어떤분에게 면목은 없어... ㅋㅋ 어떤 분이 사모님 맞지요?ㅋㅋㅋ
  • 음. 얀나아빠님. 저는 입문 할때부터 제 손으로 조립한 잔차를 탔습니다. ㅡㅡ;
    말하자면. 저의 자전거 인생은.. 인생 자체가 삽질인것이죠;
    -_-;
  • ......ㅎㅎㅎ
    부품사서 조립하면 국내샾에서 구입하는것보다 돈이 더든다....??
    이부분은 본인이 잘못구입해서 생기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본인도 그렇고 주위몇분. 매일오더해서 조립. 훨씬 저렴합니다,
  • 공감 만땅입니다. ㅎ
  • 삶 전체가 삽질인 저도 있는데요..
  • ㅎㅎ 머 삽질 하면서 사는거죠머. 무슨일을 한방에 깨끗하게 끝내면 그것도 참 재미 없을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얀나아빠글쓴이
    2007.3.27 21:50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해를 풀기위해 굳이 토를 답니다.
    자신의 철학이 들어있고 혼이 들어있는 조립을 일컬음이 아니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조립한 경우를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라면 굳이 돈이 더 들더라도 문제가 업죠. 그에 만족하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런 철학과 사상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완차수준으로 조립을 했는데 돈이 더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애마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하늘에 눈님 제일먼저 답글 달아주셔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렸는데... 처음으로... 그 느낌 아시려나...

    KANGHO1001님 그렇죠 맞습니다.

    이진학님 오랜만이어요. 아직 살아계시네요. ㅋㅋㅋ

    재성이님 지난번에 너무 늦어서 아직도 미안해요. 담에는 절대로 안 늦을께요.

    줌마님 모르는게 편할 때도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말발굽님, 다시 왈바에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언제나 좋은 번개 올려 주시고 있는 것 알고 있는데 동참 못하는 것이 안타깝구요. 제가 위에 언급한 그 어떤 분은 말발굽님입니다. 나중에 뵙게 되면 자초지종을... -.-;

    salmon25 님 공감합니다. ㅋㅋㅋ

    월광님 언제 여기까지 ㅎㅎㅎ

    roamster님 오랜만이고 반갑습니다. 위에 써 놓은 것 보시고 오해를 푸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seoe1님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꼭 봐주셧으면 합니다. 제가 이렇게 막연한 놈입니다.

    kdblaw님 공감하신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청죽님... 송구합니다.

    토마토님 그렇죠? 뭐 그렇게 사는거죠. 말씀들으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저도 한번 다 토를 달아 보았습니다.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역시... 모든 일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튼 무엇보다도... 봄이 왔습니다. 자전거 열심히 탑시다.
  • 이제 행복한 라이딩만 남음입니다... ^^* 즐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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