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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유감.

las742007.03.29 20:24조회 수 1829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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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권유와 온라인상의 피팅리뷰.

몇차례자전거를 바꾸면서 현재 타고있는 자전거의 초기세팅의 문제인지 손목통증이 좀 있어서

스템/핸들바를 수차례 교체... 제가 다니는 코스들은 다들 편하게 사용하고 있었지만~

좋은 기회가 있어 피팅이라는것을 받아봤습니다....

혼자 측정하면서 정확치 않았던 신체사이즈도 알수있고...

현재 내가 어떤자세로 타고있었으며... 더 좋은 세팅으로 좋은 자세를 얻었다는 생각을 아주 잠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

로드에서는 정말 페달링 효율의 극대화를 가져온듯 했습니다...

지금껏 왠지 불편하게 잔차를 탔었던것 같고... 이렇게 타니까 정말 편하고 좋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로 타고다니는 남양주 금곡싱글코스....  집에서... 출발하면... 오르락 내리락... 산 3개정도가 되고.... 로드를 포함한 거리 20km.가 조금넘습니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곳이라... 조금만 익숙해지면 업/다운힐을 모두 자전거를 타고할수있는 싱글코스죠...

평상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폴짝~폴짝~ 내려오는 나무뿌리들로 되어있는 짧은 다운코스등이 몇곳이 있는곳인데....

피팅뒤 평상시처럼 진입하니... 바로 잭나이프... ㅡㅡ;;  

그냥 그러려니하고 타다가... 비교적 낙차가 큰곳에서 잔차와 함께 앞구르기를 했습니다...

웨잇백을 못해서 그렇다구요~?  

아마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평상시 수십번을 넘게 잘 다니던 코스입니다.... 처음 갔을때 몇번은 잔차에서 내려와 끌기도 했지만....

한번의 자빠링도 없이 너무나 재밌게 넘어다니던 코스입니다....

..................................

피팅유감....

그뒤로 피팅뒤 변경된 세팅은 무시하고 평상시 편하게 타던 세팅으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앞구르기를 했던.... 잭나이프가 되던.....

그 코스를 진입을 못하겠습니다...

넘어진뒤 다시 라이딩... 혼자 내려가다가... 자전거에서 내리고... 다시끌고올라가... 진입하고.. 다시내려서 끌고.... 네댓차례 반복했지만... 결국은 넘어질것같아 타고내려가는것을 포기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비유가 될까요?

피팅.... 로드/업힐등에서 페달링효율등에서는 매우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즐기는 코스다 다르고... 사람의 기량/유연성이 다른데.....
일반적인 신체사이이즈로 결정내린다는것이 무리가 따르는것 같습니다...

뭐가 맞고 뭐가 틀리다'라는 말씀을 올리려는것이 아니라....


저에게는 피팅이 매우 유감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는것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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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ㅎㅎ
    어디서 넘어졌는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
    저도 처음엔 이상 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었네요.
    아마 95% 적응 된 듯 합니다.

    그냥 대체적인 기준은 이런거구나 하고 지나치시면 될 듯 합니다.
  • 피팅 영향 보다는 어쩌면 프레임을 좀 큰걸 쓰시지 않나 하는 추측입니다.

    피팅에 맞춰 프레임을 바꾸셨다면 모르겠으나, 피팅에 맞춰 부품만 바꾸셨다면 좀 불안정해 질 수 있다는 추측입니다.
  • 잔차 새로 바꾸신 분들 중에 첫 라이딩에서 구르는 분들 몇번 봐씁니다.
    저 역시 잔차 바꾸면 꼭 한번씩 슬립하거나 구르는 징크스가 있죠.
    피팅 받으신 후 몸과 잔차가 적응이 덜되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새 자전거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려면 매일 라이딩하는걸 기준으로 한달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피팅을 받았다면 지오메트리가 변할걸 의미합니다. 항상 다니던 길이라
    항상 하던대로 했던게 아닐까요? 로드에서 페달링의 극대화가 되었다고 생각하신
    다면 그게 맞는겁니다. 다운힐 자전거를 제외하고는 평지에 기준을 맞춥니다.
    평소 업힐을 즐긴다고 안장 앞코 내리고 앞샥 팍 낮추고 평지에서 타지는 않죠.
    평지를 기준으로 세팅하고 업힐이나 다운힐은 체중이동과 중심이동으로 타지요.
    아마 변경된 지오메트리에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러신거 같습니다.
  • 평지를 기준으로 하고 업힐이나 다운힐은 체중이동과 중심이동으로 탄다는것엔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평지만 타는 싸이클도 아닌데 평지가 기준이된다는것은 업힐도 어정쩡 다운힐도 어정쩡한 세팅이 됩니다.

    싸이클과는 틀리게 엠티비는 종류가 여러가지 입니다.
    하드테일 풀샥 올마 프리 다운힐등등 각각의 특징과 용도가 있습니다.
    같은 하드테일일지라도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평지주행을 중요시 할 수도 있고 업힐 또는 다운힐을 중요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자전거가 모든것을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업힐이 잘되는 자전거는 다운힐은 약합니다.
    반대로 다운힐이 쉬운자전거는 업힐이 어렵습니다.

    제가 자전거가 좀 많습니다
    그날그날 라이딩 장소와 성향에 따라 업힐이 잘되는 자전거 다운힐이 잘되는 자전거를 골라서 끌고 나갑니다.
    장거리 로드를 갈때를 제외하고는 평지를 잘달리기 위한 자전거를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산과 산을 이어주는 도로를 제외하곤 평지가 얼마나 됩니까?

    '업힐이냐 다운힐이냐 둘중 하나입니다.'

    둘다 어정쩡하게 하는게 피팅이라면 그런피팅은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엠티비의 피팅은 오랜시간 자전거를 타보면서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며 하나하나씩 잡아가는것이라고 봅니다.
  • 다운힐차나 프리차를 피팅써비스로 세팅하면 볼만하겠더군요.
    그냥 권장치정도로 생각하면 적당합니다. xc정도에 적당할뿐
    스스로 라이딩스타일을 만든 사람에겐 과연 적당할까 의문이 생겼습니다.
    저도 피팅사이트같은곳에 가서 재미삼아 확인을해보면 완전 대회모드 전투xc라이딩
    자세가 나오더군요 누구나 다 선수는 아닌데말이지요. 종종 구하기도 힘들거나 없는
    부품사이즈를 제시하기도 하고말이죠. 아마 처음보거나 입문한지 얼마 안된사람에게는
    혼란을 가중시키는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수치라고 믿게되면 대책없을듯합니다.
    사람 체형이나 라이딩 스타일, 자전거의 장르에따라 offset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보통 라이더들이 kakajoa님처럼 자전거가 여러대 있지는 않습니다. 업힐용 자전거,
    다운힐용 자전거, 평지용 자전거, 하드테일, 올마운틴, XC 풀샥등 용도에 맞게 2-3대의
    자전거를 갖는것은 라이더의 꿈이지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평지를 기준으로
    세팅합니다. 업힐에 특화된 자전거를 가지고 산에 가면 다운힐은 어떻게 하나요?
    DH머신처럼 올라갈땐 끌거나 리프트를 사용하고, 줄창 다운힐만 할거 아니고서는 업힐용,
    다운힐용의 구분 자체가 힘듭니다. 님의 말씀처럼 산과 산을 이어주는 도로말고는 업힐
    아니면 다운힐 입니다. 코스중 업힐 비율이 60%이고, 다운힐 비율이 40%이면 업힐용
    자전거를 가지고 가야 합니까? 둘다 어정쩡하게 하는게 피팅이라면 필요가 없다고 하셨
    는데 그럼 어디에 맞춰야 할까요? 업힐에 맞춰서 앞샥 낮추고 안장코 내리면 다운힐에선
    평지에 맞춰서 세팅한 자전거보다 부족합니다. 다운힐에 맞춰서 앞샥 높이고 안장코 들면
    역시 업힐에선 부족합니다. 자전거 한대로 업힐과 다운힐을 해야하니 평지에 맞춥니다.
    자신이 업힐쪽에 더 비중을 둔다면 피팅 받을때 말하시면 그렇게 해줍니다.
    다운힐 실력이 조금 부족해서 업힐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다운힐에 비중을 두고 싶다면
    그렇게 맞춰줍니다.

    그리고 "평지만 가는 사이클"이라고 하셨는데 주행하는 노면이 포장이냐, 비포장이냐의 차이
    일뿐 사이클도 업힐 ,다운힐이 있습니다. TDF 보시면 알프스 산맥도 넘고, 다운힐은 80-100Km
    의 속도로 합니다. (물론 포장도로 이다보니 경사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엠티비와 사이클은 별개의 자전거가 아닙니다. 어차피 사람이 올라가서 페달링해야 앞으로
    나가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경사에서는 거기에 맞춰 중심을
    앞, 뒤로 이동해줘야 합니다. 경사도의 차이가 있으니 엠티비의 중심이동의 동작이 더 클
    뿐입니다.

    사이클용 피팅이 따로 있고, 엠티비용 피팅이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피팅이란 자신이 자전거를
    탈때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주는 겁니다. 엠티비 핸들바 피팅을 사이클처럼
    확 엎드려서 타게 해주진 않습니다. 자신의 몸과 자신의 자전거에 가장 잘 맞게(적어도 자료상
    으로는) 맞춰 줍니다. 피팅 문제가 나올때마다 사이클에 맞춰서 나온 자료가 엠티비에도 맞겠
    느냐는 말이 나옵니다. 엠티비를 사이클에 맞춰서 피팅 해주는게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사이클의 역사가 길고, 대중적인 인기도 많고, 대회 수나 상금도 많다보니 가장
    효율적인 포지션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을 뿐입니다. 가장 효율적인 포지션은 안장에
    올라타고 페달링을 하는한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한가지 목적만을 위해서 특화된 자전거는
    제외하고요... 예를 들어 다운힐을 중요시한 FR이나 DH 머신들을 평지나 업힐에서 타고 다
    니면 많이 불편하지요.)

    예전에도 말했듯이 피팅은 한번 받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샾에서 해주는건 기준을 제시해
    주는겁니다. 어딘가 부족하면 다시 가서 피팅 테크니션과 상의해서 수정하고, 또 이상하면
    다시 가고... 그래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지오메트리를 찾아내는 겁니다. 그건 엠티비와
    사이클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전투용 XC모드는 하나의 기준입니다. 대개 피팅을 받는 목적
    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더 빠르게 타기 위해서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런 전투용 모드
    가 나오는겁니다. 자신이 허리가 아파서, 손목이 아파서 피팅을 받는거라면 거기에 맞춰서
    피팅해 줍니다. 또 FR이나 DH를 XC처럼 맞춰주지도 않습니다. 기준을 제시할뿐, 나머지
    세부적인 것은 라이더 자신과 피팅 테크니션의 몫입니다.
  • las74글쓴이
    2007.3.30 00:48 댓글추천 0비추천 0
    피팅유감이란....

    더 빠른 라이딩을 위한 세팅으로.... 평지/업힐의 페달링 효율은 좋아졌지만....

    아기자기하게 즐기던 싱글코스에서 자빠링과 두려움을 선사하고~

    안아프던 허리가 아파서 자전거 타기가 곤욕스러워졌슴에.... 느끼는 것입니다....

    작년에 자전거를 몇번바꾸었습니다....

    물론 메이커와 지오메트리는 다르지만... 전부 같은사이즈였고....

    내 취향과 신체사이즈에 맞춰... 안장높낮이등을 교체하면서 아무런 문제없이 이용했죠...

    그게 제 취향이었죠....

    하지만 피팅은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궁극의 효율에 촛점이 맞추어진듯합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성향이 다르고....
    줄자로 측정할수있는 신체사이즈 이외의 신체의 특징이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라이더 자신이 가장 잘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어떤 피팅을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피팅 전에 라이딩 성향, 받는 목적, 부상여부, 유연성,
    일주일에 몇시간이나 타는지, 몇 킬로나 타는지 등 모든걸 다 물어봅니다. 물어보고 검사
    하는데만 30분이상 걸립니다.
    그런 사전작업이 부족했나 봅니다. 대개 제대로된 피팅은 2시간-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사람에 따라 3시간 이 넘어가기도 하고요... 다시 피팅 테크니션에게 가서 이런 점이 불편하
    다고 얘기하면 교정 해 줄겁니다. 안 아프던 허리가 아프다면 분명히 잘못된 피팅입니다.
  • 저는 기본적으로 제 경험을 중시합니다. 하드테일이 그렇고, 올마운틴이 그렇고 제가 타면서 맞추어갑니다. 물론 인터넷상에서 기본적으로 구할 수 있는 피팅매뉴얼을 많이 참고합니다만, 이렇게 맞추어 가면, 라이딩 스타일과 관계없이 한 번에 일괄적으로 바꾸어서 어정쩡한 라이딩을 하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자면 어느 정도는 자전거와 자신의 신체와의 궁합도 잘 알아야 하고 기본적인 피팅 지식도 숙지해야 합니다만,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는 피팅이 만능이 아니고,오히려 자신이 잘 타던 스타일을 중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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