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짜 우리낭군◀◀

안개바다2007.03.31 15:03조회 수 1787댓글 22

    • 글자 크기


사십대중반 부부구요>>잔차를 엄청 즐기는 메니아입니다...평소 남편은 잔차 업글에 대해 좋지못한 시선을 가지고 있어서 저는 160만원대 트랙을 타고 남편은 10만원대 삼천리 구형 넥스트 헥토900을 자식처럼 아끼는 사람입니다....산악에서의 이동및 업힐할때 명품잔차지 한강에서는 생활잔차가 편하다나...

근데 얼마전 우스꽝스럽고 잼있는 일이있어서 한번 올려볼께요...우리부부가 암사유적지 둘러보고 광진교부근을 가는데 뒤에서 ..우우웅 소리가 나면서 30대로 보이는 젊은사람이 한눈에봐도 명품잔차 라는걸 알수있는 잔차를타고 휑하니 아주빠른 속도로 지나갔읍니다..ㅎㅎㅎ

그렇지않아도 명품잔차에 반감어린 시선을 가지고있던 남편의 독기가 그젊은이를 가만둘리없었죠...이봐 마누라 저친구하고 경쟁한번 해볼테니 뒤에서 한번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젖먹던힘을 발휘하여 따라붙었읍니다

청담대교 약간지나서 남편이 앞서더군요 그후론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더니 마포대교 부근에서는 남편이 수백미터는 앞서더군요...

안양천 합류지점인 인공폭포 앞에서 남편이 쉬고있는데 그 젊은이가 혀를 한발이나 쭉빼고 헥헥거리며 다가와서는 대뜸 남편 십만원짜리 잔차를 한번 들어 보더래요,,ㅎㅎㅎㅎ

잔차를들면서 ㅎㅎ 우우우 이건 텡크네 탱크 ㅋㅋㅋㅋㅋㅋ 남편보고 우째그렇게 빨리 달리느냐고 자기 잔차는 무슨 카본이 어떻고 하면서 천만원이 넘는다고 하더래요

그날밤 남편은 소맥에다 쭈꾸미 안주삼아 한잔하더니 깊은잠에 빠지던데요...ㅎㅎ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2
  • ㅋㅋㅋㅋㅋㅋㅋㅋ
    읽으면서 내가 뒤집어졌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남자도 내가 자전거를 산다고 하면은
    자기는 신문돌릴때 주는 자전거도 좋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
    남편분 엔진 대단합니다 ^^
  • 지금 남편 자랑하신거....맞죠? ㅎㅎ
  • 혹시 데칼만 넥스트 붙인건 아니신지 ㅋㅋㅋ 암튼 다리 튼튼한 남편이 최고지요 ㅎㅎㅎㅎ
  • 한가지~~~~로드에선 생활자전거나 비싼 산악 자전거나 별차이 안납니다
    그냥 힘만 좋으면 이기니까요 ㅎㅎㅎㅎㅎ
  • 예전 생활자전거로 산악자전거 뒤꽁무니 따라다니면 얼마나 재미 있던지...
    그래서 더욱더 신나게 달릴수있고 힘도 안들고 하던데 ㅎㅎㅎ
  • 명품잔차(?)의 비애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진정한 명품은 남편분이시네요^^
  • 많이 탄 사람이 잘 타는거 아닌가요?

    여하튼 재미있네요.
  • 대단한 명품남편을두셨습니다...언제같이함 달려보고싶어지네요....
  • 즐겁게 읽었습니다.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라이딩 하세요.
  • 생활 잔차 ,,,차라리 추월 당하는 것이 속~~편합니다
    삐걱거리며 계속 뒤에서 시위하는 듯이 쫓아오는 생활 잔차 ,,,정말 무섭습니다
    전 추월 당하면 편안하게 쫓아갑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좋~~습니다
    한강변을 30여 킬로로 수십분 달리는 생활 잔차 종종 봅니다
  • 대단하신 남편자랑(?) 이십니다.ㅎㅎㅎ
    ...평지에선 일단탄력이붙음 무거운게 유리할수도 있음다.
    언덕에선 힘만으론 어렵겠지요.
    그나저나 가끔. 숨은 고수분들이 있더군요.
    잔차보고 피식했다가 낭패보는 일이있음다.ㅎㅎㅎ
  • 근데....명품잔차는 또 뭡니까??....수입잔차??...고가 잔차???....아님.....비까번쩍 잔차???
    그것도 아님...브랜드가 알려진 잔차????

    그나저나...광진교에서 안양천 합류지점까지...한달음에 달리신..남편 분....
    휴~~~ 그 힘이(??) 명품입니다...
  • 혹시 남편분의 사진 있으신가요?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치가 떨리는군요.

    오 년 전....
    유성이 흐르는 속도보다 빠른 시속 46킬로로
    혼신의 공력을 다하여 중랑천벌에서 맞닥뜨렸으나
    삼천산의 넥스트파 장문인에게 처절하게 무너지던 날,
    천지는 요동하고 일진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중랑천벌에서 목놓아 울던....흑흑..

    그런 기인들은 엠티비계의 주적입니다.
    그들이야말로 매니아들에게서
    투자에 대한 기대가치를 속절없이 빼앗아가는 몰상식한...
    (에고~ 내가 왜 이케 흥분한다냐.....제정신을 차리고..이쯤에서)

    대단한 낭군님이시군요.
    즐거운 잔차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잔차보다, 역시 엔진이야!
    사십대 중반에 에고 부럽당....
  • 천만원 짜리 같은거 다 소용없습니다. 자기가 정말 상급자고 잘탄다면 그런자전거를 타도 되겠지만 잘 타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그런자전거 보면 정말 자전거가 아깝다고 생각되어집니다.
  • 자전거의 특성상 절대로 가격이 실력이 될 수가 없죠.
    그래도 생활잔차는 너무 빨리 삐그덕 거려서 신경 쓰이던데...
    남편분의 꿋꿋함이 부럽기도 합니다.
  • 아시다시피 MTB는 로드용이 아니니 도로에서는 그다지 효용이 덜하다고 보면 되고...

    둘다 하드테일일 경우를 가정하고

    철티비 3-7단 과 MTB 3-7단이면 엔진 좋은 사람이 이깁니다.
    철티비 3-7단 과 MTB 3-9단이면 MTB 사용자가 부실한 사람이 아니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MTB가 이깁니다. 단, 예외는 있겠지요. 철티비 3-7단의 소유자가 초인일 경우...

    MTB 3-9단 사용자가 철티비3-7단 사용자를 속도로 이겼다 해서 절대로 좋아하거나 자만할 것은 못된다고 봅니다. 공평하지 못하니까요...

    결론적으로 도로에서 철티비와 MTB와의 경쟁은 무의미 합니다. 도로에서의 성능 차이는 없으니까요... 엔진능력에 따라 좌우될 뿐...

    도로의 지존 로드바이크가 보면 웃을지도...

    철티비는 일상생활 속에서 MTB는 가능하다면 산에서 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듯...

  • 철티비나 MTB나 가릴 것 없이 잘 타는 건 좋습니다만 한강에서 그렇게 시합하듯이
    탔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먼저 앞서는군요.

    그것도 광진교 부근에서 안양천 합류지점까지의 긴 거리를 그랬다니 매우 위험했
    습니다.

    한강에서 조금이라도 자전거를 타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두루 위험한 곳입니다.
    그렇게 달리다가 사람과 부딪치기라도 한다면 끔찍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적어도
    생활자전거나 전문자전거나 가릴 것 없이 자전거를 탔다 하면 일단은 약자인 사람을
    배려하고 보호하며 달릴 의무가 있습니다.

    시합을 하듯이 달리려면 서울 근교의 차도로 나가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대단하신 부군을 두신 건 사실이군요. 많은 분들이 기가 죽었겠습니다...^^
  • 아니 근데 제가 의아해하는건...
    그 모든 장면들을 직접 목격 하신거라면...안개바다님의 엔진도 장난 아닌걸요. ㅋㅋㅋ
  • 십자수님은......진짜 목적이 그거라는걸 아시다니 ㅎㅎㅎㅎㅎㅎㅎ
  • 제목 부터가.. 자(사?)랑스러운 '우리 낭군'..
    엔진 업글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부부라이딩 하시기를...
  • 부인자랑은 팔불출!, 남편자랑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8104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3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2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1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100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9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8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7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6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9
188095 힝.... bbong 2004.08.16 412
188094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3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2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909
188091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90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9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8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7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6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5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