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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에서 차조심합시다. 오늘도 저는 죽다 살아났습니다. ㅠ

bycaad2007.04.05 19:42조회 수 1622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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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ycaad입니다.
날씨도 좋은데 멋쟁이 왈바 회원님들께서는 잘 지내시는지요. ^^
오늘 저는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봄철 들뜬 분위기에 저처럼 위험한 일을 당하시지 마시라고 경각심 고조차원에서 글을 씁니다.

오늘 날씨도 좋길래, 오후 5시경에 자전거를 타고 오산 세마대에 갔습니다.
그런데 세마대에서 돌아오던중 아주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수원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오산 방향에서 병점 방향으로 오다 보면 병점 바로 직전에 전철선로위로 커다란 육교가 하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 곳은 정체가 풀리는 지점이다 보니 많은 운전자들이 속력을 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그곳에 들어서기 전에 갓길로 시속 40km정도로 내리막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내리막에서 탄력을 받을 요량으로 갓길에서 댄싱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드 미러가 제 무릎을 탁 치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안전운행주의자여서 차가 많은 곳에서는 왠만해선 댄싱을 하지 않지만, 갓길이 아주 넓은 상태여서 갓길 안에서 주행중이었습니다.)
아주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면서 살짝 치고 가서 망정이지 아마 5cm정도만 더 제쪽으로 왔더라면
지금 저는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휘청거리는 자전거를 가까스로 다잡고 광분상태에 돌입했습니다.
회색 아반떼 차량이었는데, 무슨 정신이 있었는지 바로 차량 번호를 외치고 죽을 힘을 다해 그 차를 쫒아 갔습니다.
병점 지하차도 앞에서 차가 막혀 그 차도 서 있더군요. 차량 옆에 가서 창문을 두드리고 보니
아주머니 운전자 였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저를 바라보시면서 겁을 집어 드신것 같더군요.
제가 왜 저를 치고 그냥 갔냐고 했더니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서 그냥 갔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아주 화가난 상태로 몇 마디 했습니다.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속으로 좀 심했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할 말은 했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마무리 짓고 아주머니께 죄송한 생각도 드네요.
시꺼먼놈이 창문으로 다가와서 소리지르니 무서운 생각도 드셨겠지요.
하지만 저도 참 무서웠답니다.

회원여러분, 이제 본격적인 자전거씨즌이 돌아왔습니다. ^^
오랜만에 굳은 몸도 풀고, 기분이 상쾌해질 만큼 속력도 내고 싶지만 자동차가 많은 국도변에서는
안전이 제일 인것 같습니다.
오늘 직접적으로 자동차와 신체접촉을 한 후 글을 쓰고 있는 기분이 매우 묘합니다.
다시는 우리 와일드바이크 게시판에서 사고 소식을 듣지 않았으면 하는게 저의 매우 큰!!! 바램입니다. ^^

모두들 안전 운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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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제가슴이 다 콩닥콩닥 뛰네요..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 참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어이쿠....정말...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네요....
    그렇게 고속의 상태에서 조금만 균형이 무너지면....바로....날아 버리게 되는데....

    휴~~ 정말 겁나서 도로 다니는 것이 더욱 불안해집니다....
    근데 저 역시 운전을 20여년 동안 해 오고 있지만 왜 굳이 그렇게 잔차에 붙여서 지나려 하는지...이해 할수 없습니다...
  • 로드,
    안 탈 수 없지만 항상 겁나지요.

    복권 한 장 사십시오.
  • 늘 도로를 달리다보니 남에일같지가 않습니다.항상 조심하세요~
  • 큰일날뻔 했군요. 사고가 안 난게 다행이고, 운전자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주의를 준건 잘하신 겁니다.
  • 그만하길 천만 다행입니다. 그 아주머니도 참 거시기 하군요.. 자전거 타는 사람을 치고서 그정도면 괜찮을것 같았다니.. ㅡ.ㅡ;
  • 다행입니다. 여성 분들에게는 좀 안된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부 여성운전자들은
    폭탄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일단 운전자가 여성이라면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겪은 제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입니다.
  • 조심 또 조심^^조심합시다
  • 아이쿠.....큰 일 나실뻔 했네요....바이캐드님....
    100% 차도만을 이용해서 자출하는 사람으로써 늘....조심 스럽습니다..
    두 눈, 두 귀와 모든 신경을 집중해서 좌,우 사방팔방 경게를 합니다..
    그래도 늘....조심 스럽습니다..

    4년 전...
    강남의 대치동 골목에서 어느 아주머니 운전자분이
    골목에서 차를 가지고 나오더니만
    쌩~하니
    인도를 질주 하다가 경계석을 넘어 차선과 차선을 횡단하고는
    내리 쏘더군요...

    인도에서 보행 하시던 보행자분들...저...마다 한마디씩 하더군요...
    운전=인격 이라고 봅니다...

    천만다행이시네요....정말이지 ....제가 다 아찔하게 느껴 집니다...
  • 에고..저 아주머니는 상황판단이 저렇게 안 되니...
    더 오싹하네요. 달리는 흉기가 도로에 지천입니다.
    안 다치셔서 다행입니다.

  • 저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다행이 차량이 제쪽으로 오는걸 미리 알아챈.. 저는..
    바플러그로 창을 찍어버렸지요..ㅡㅡ; 제 차는 멀쩡한데,, 그차량은 유리가 흠이 났다는...
    그래두 그쪽이 저한테 사과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 운전자들은 무심결에 툭 건드리고 가는 거지만, 라이더들은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는...
    일부러 옆에 바짝 붙여서 스쳐지나가기도 하고...심하면 추월해서 브레이크까지 잡아버리던 인간까지 있더군요..
    하도 열받아서 신호에 걸려서 서있는 걸 붙잡고 막 뭐라고 했더니...뭐라 대꾸도 못하더군요.. 왜 자기 행동에 책임도 못질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전 자전거는 아니지만 양재 진출입로에서 아주머니가 운전하는 소나타차량이 끼어들다가 제차 뒷부분을 북~ 저는갓길에 차를세우고 상대차량 세우길 기다렸는데 세우는척하더니 갓길로 도주, 크락션,라이트로 세울려고 했지만 차량 정체로 포기하고 차량 뒷번호만 수첩에 기록해뒀죠.
    하지만 셍각해보니 괘심하더라구요, 그 길로 과천경찰서에 뺑소니 신고!! ---- 그쪽구간이 서초경찰서 구간이라고 그쪽으로 가라네요. 지금은 가기가 귀찮아서 신고를 미루고 있지만 아주머니들!!!
    제발 좌우 살피고 끼어들기 하세요,,,
  • 사람스치듯 가고서도 모른다???
    진짜 초보인가보다 그나저나 얼마나 놀랬셨나요?
    한동안 자전거 못타시겠네요 ..
  • 완전 무대책/무대뽀 "김여사"의 소행이었군요...ㅠ.ㅠ

  • 저희 동네두 수색서 경기도로 넘어가는 구간에 있는데 그구간이 저녁엔 차들이 씽씽 달립니다.
    전에 저도 무릎을 치고 도망가는차량 추격하여 대판 싸운적이 있죠. 원래 조용한 성격인데 술을 살짝해더니만 화가 막나서요. 막 뭐라 따졌죠. 솔직히 뭐라 대꾸할말이 없거든요 운전자는....

    2틀전에는 인도로 천천히 가고 있는데 제쪽은 보지도 않고 차도로 들어갈려다가 저랑 충돌하는 사건도 있었죠... 봉고차가 들이미는데 겁나더군요.
    순간 프레임만은 망가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핸들바쪽을 봉고쪽으로 누이며 넘어졌습니다.
    넘어지면서 봉고차 헤드라이트 깨고요.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그날 급한 약속이 있고, 잔차도 무사하길래 그냥 주의만 주고 갔습니다.

    정말 차도에서 잔차는 약자입니다...
  • 저도 작년에 7번 국도에서 버스에게 당할뻔 했습니다..
    잠시 생긴 3차선으로 버스가 대각선으로 밀고 들어온 바람에 등골이 쫘악 섰지요..
    약 2키로를 쫓아서 잡았더니만....

    한다는 얘기가 더 걸짝이었습니다..
    "안쳤으면 된거 아니냐..."

    순간 죽일뻔 했습니다...
  • 좁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는 아주머니들, 특히 연세드신 아주머니 운전자들 조심해야 합니다. 전 남한산성 올라가는 도로에서 아주머니 차량 백밀러에 치인적 있습니다.
  • 저도 차랑 부딛혀 날아갔던적이... 정말 운이 좋아서 크게 다치지 않고 무릎만 까졌는데... 그 때 생각하면 저도 모골이 송연합니다. 우리는 방어운전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부루수리님~~~~경찰 부르세요
    위협운전은 안전운전위반으로 걸립니다
    한 사람의 수고로 다름분들이 그런일 안당합니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권리를 찾자구요
  • 차도도 위험하지만, 보도로 다닐 때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보도에서 사람을 건드린 경우는 물론이고, 보도로 가다 차도와 교차되는 지점에서 차와 접촉한 경우에는 (차대차 사고로서) 잔차가 불리해집니다. 특히 역주행이라면 치료비는 커녕 차량 파손을 배상할 수도 있다군요.
    근데 보도에서 정차하고 있던 차(보도 안쪽으로 주차장이 있는 곳도 있죠)가 갑자기 움직여 사고가 나면 어쩌나... 사고 난 적은 없지만 수 차례 놀란 경험이 있습니다.
  • 정말 다행이시네요. 음~~ 아주머니 운전자들 정말 진심으로 이해하고 베려하고 싶어요. 그런데 가끔 너무 화가나는 경우를 당하곤 한답니다. 더욱 황당한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는 거죠. 그래서 그냥 참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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