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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새가슴'에겐 클릿페달은 '금단의 유혹'

靑竹2007.04.06 19:47조회 수 1813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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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 9년차인데도 클릿페달을 쓸 땐
아직도 어딘가 모르게 두려움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달포 정도 잔차질을 쉬었는데
새로 꾸민 잔차를 끌고 맨 처음 간 곳이 호암사 업힐이었습니다.
한 번 이겨낸 정복지에 다시 정복당하긴 죽어도 싫어서
평페달인 애마를 뒈져라 밟는데 목에서 쇳소리가 나더군요.

두 번째로 나선 곳은
의정부에서 동두천에 있는 왕방산까지 왕복 라이딩이었습니다.
전에야 백 킬로 정도의 라이딩쯤은 식은죽 먹기였는데 웬 걸요.ㅠㅠ
기껏 60여 킬로 타고 집에 와서 큰댓자로 뻗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팔,다리,어깨,허리..전신이 다 쑤셨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전가의 보도인 클릿페달.
전에도 물론 지방으로의 여행 등,
장거리다 싶으면 클릿페달을 사용하긴 했지만
겨울에 노면이 언다거나 눈이 쌓인다거나
아니면, 싱글코스를 타러 산에 갈 땐
'국민새가슴'(ㅡ,.ㅡ) 답게 평페달을 썼었는데

한 달 하고도 보름을 넘게 잔차질을 쉰 게
이 정도로 체력의 저하를 가져올 줄을 뉘 알았겠습니까?
궁여지책으로 고이 모셔둔 클릿페들을 꺼내
곰팡이를 털어낸 뒤 장착하고 나서 호암사에 두 번
올랐습니다. 일종의 재활훈련인 셈이죠.

제가 평소 워낙 잡념이 많은 인사라
클릿페달을 끼고 딴생각에 골몰하고 있다가
전혀 엉뚱한 시츄에이션에서 곧잘 넘어지곤 했지요.
또 크고 작은 사고 중 거의 대부분이
클릿페달을 사용하면서 일어났던 터라
겁도 나긴 하지만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유혹이 이다지도 강하니 어쩝니까?

전방을 주시하며 상황에 따른 대처로 충분했지만
이제는 거기에 '예측시스템' 가동을 추가해야 하니
다소 신경은 쓰이겠지만 땅이 얼기 전까진
클릿페달로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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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우~와~~!!!!^^
    드~뎌~청죽님께서 클릿페달을 장착 하셨군요....

    트랙 8500 --->풀샥----->새로 꾸민 애마?? 이거 뭘까 사뭇 궁금해 집니다요....
    안갈차 주시믄 호암사에서 기둘리겠습니다요....으흐흐흐....

    항상,
    안,즐라 하시길 바랍니다요...^^
  • 동두천....... 기억에서 다시금 꿈틀 거리네요. 군대 시절이 꿈틀 꿈틀....
  • 靑竹글쓴이
    2007.4.6 20:33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ㅋ
    스카이님처럼 탁월하신 정보통이 아직 모르고 계시다니...
    안 갤차조욧!!!!!
  • 가만......그러시다믄...멀리 호암사 까정 갈필요 읍시....암사동으로 쳐들어 갈겁니다요...
    글고보니 풀민님을 먼저 포섭 해야허는디....이론~이론~
    풀민님 무쟈게 귀 간지러우실낀데....나타나실 때가 되았제...일단 튀고나서 담 구상을...>.<::
    ======33=====3333========33========33=====333=========
  • '예측시스템'가동과 더불어 '자빠링후 안아픈척시스템'도 겸비하시길바랍니다.=3==3==33===333
  • 靑竹글쓴이
    2007.4.6 21:25 댓글추천 0비추천 0
    엉? ㅋㅋㅋㅋㅋ
    '자빠링후안아픈척시스템'은 고맙게도 태어날 때부터 본능이란 부품과 더불어 옵션으로 창착되어 나온 듯하옵니다...헐헐..

    나도 =3=33=3333=333333
  • 스카이님에게 벌점 10점 들어갑니다.
    청죽님의 애마 리뷰가 올라왔는데 안 읽은 벌입니다. ㅎㅎ

    탁월한 선택인데
    그게 청죽님껜 그렇군요.
  • 입문8개월차 클릿페달과의 화끈한만남? 이후로는 저와 한몸이되어있습니다.
    뇌에서 "떼야지~"하면 지알아 빠지는 클릿....
    스노우 라이딩에서도 자빠지면 평페달과 마찬가지로 실~ 빠지는 클릿...
    관건은 장력조절이 될듯싶네요 ㅎㅎㅎ...
  • 벌점 10점 ....................겨우 그거로 ㅎㅎㅎㅎㅎㅎ
    벌점 50점정도 하셔야죠
    참고로 전 몰라요 ^^;;
  • 아이고~~귀 간지러~~~ (누가 내 이야기 하던 모양인디~~)

    청죽님 처음 뵙던 날이....벌써 몇년 전 여름 밤....
    생활잔차 끌고 나가서 뵙고...
    그날..과천 대공원으로 오밤중 라이딩을 다른 분들과 함께 가는데....
    아무 것도 모르고 쫄랑 쫄랑.....다른 사람들에게 뒤떨어지지 않을려고 바둥바둥
    뒤쫓기 바쁘던 중....

    과천 대공원 입구 쯤 다 도착할 즈음...저쪽 뒤에서....꽈당당~~~그리고 연이어?...후다닥...
    큭큭큭....당시 교주님(??)이셨던 청죽님...자빠링 후에 감추려고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히(??)..."아무 것 아녀~~~" 그리고 그냥 가시던...
    나중에 알고 보니 좀 다치셨던...푸핫핫핫!!!!

    그 자빠링.....그 후에도 수없이(??) 봐 왔지요...
    (이젠 나이 들어가는 표 나지유??????)
  • ㅎㅎㅎㅎㅎㅎ.....청죽님 표 안나게 내 뻬시는 모습이 연상이 됩니다요....으흐흐흐흐.....
    ^ㅡㅡㅡㅡㅡㅡㅡ^
  • 항상

    빼고 설까...?
    서고...뺄까?
    의 연속이죠...ㅋ
  • 구름선비님.....10점 벌점이라굽쑈......요기다 댖글 달믄 금새 복원 되는디유...으흐흐흐....^^
  • 2007.4.7 09:18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는 평생 평페달 쓸랍니다.. ^^
  • `` 제가 청죽님 같은 쇠가슴(?) 을 위한 폐달을 계발 중입니다.... 넘어지거나 서면 자동으로 빠지는.. 핸디맨.
  • 자석페달은 어떨까요??
  • 3일에 한번꼴로 호암사 오르는데 아직 못 뵈었네요. 저 스캇스케일50탑니다. 언제한번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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