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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기념 나무... 조언 부탁드립니다.

toto452007.04.09 17:19조회 수 728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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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딸아이가 이제 4살입니다.  아이 태어나기 전부터  저는 아이가 생기면 나무를 심어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큰 딸아이는 느티나무를 하나 심었습니다.  지금은 베란다 큰 화분에 심겨져 있지만 나중에 정원있는 집이 생기면 마당에 심을려고 합니다.   느티나무는 여름에 그늘이 너무 좋고 풍성해 보이고 상쾌한 느낌과 아늑함이 좋아서 첫 딸아이가 나무를 닮으라고
느티나무를 심었죠.

둘째 아이가 생겨서 남자녀석이 태어나면 전나무를 심으려 했답니다. 곧게 뻣어 올라가는 것이 좋고 늘 푸름이 좋아서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둘째가 딸아이네요 ^^  딸딸이 아빠가 된거죠.  첫째가 너무 예뻐서 둘째도 그렇게 클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답니다.  

첫째는 명랑하고 밝아 느티나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이제 21일째 되었는데 첫째보다 순하고 조용조용한 성격일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혹시 권해주실만한 나무 없을까요?    혹 이쪽으로 지식이 많으신 분이나 경험 있으신 선배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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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어떤 나무가 좋은지 잘 모르지만.. 어릴적 이모집에 심어져있던 무화과 나무가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그늘밑에 돗자리 깔고 소꼽놀이하던 기억 , 동화책읽던기억, 무화과 따먹던 기억..
    저도 나중에 마당있는 집 생기면 무화과 나무는 꼭 심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예전에 '내나무'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탄생과 더불어 심는 나무~^^;
    예전 풍습 상으로는 아들은 소나무나 잣나무를 딸아이는 오동나무를 심었다네요.
    아들은 그 나무로 나중에 죽을 때 관을...딸아이는 시집갈 때 가구를 만들어 줬답니다.

    아이의 탄생을 기념하는 나무 나중에 딸이 다 크면 나무도 클 테니 참 낭만이 느껴집니다.
    나무는 상식이 없어서.^^:
  • 탄생기념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라는 뜻에서 아파트 뒷뜰에 잣나무 두그루 심었답니다. 더불어 자두나무도요... 잣나무 심었을때 아이들 ㅋ키만 했으므로 열매를 맺으려면 한참이 걸리겠지만 자두나무엔 몇년 뒤면 열릴겁니다. ㅋㅋㅋ
  • 버드나무를 권합니다
    두딸이 예쁘게자라듯 버드나무역시 벗삼아. 자매삼아 서로 보듬어 주며 자랄것입니다
    첫딸의 버드나무선택은 훌륭한 선택 이었습니다
  • 대추나무 추천합니다.
    대추나무처럼 단단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대추처럼 주렁주렁 삶의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죠.

    참고로 제가 중학교때 서울에 처음 이사와서 살던 집 화단에 대추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대추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삼 년 정도 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까많게 잊고 있었는데 무려 삼십 년 만에 거길 지나다 문득 생각이 나서 고개를 돌렸는데 까치발을 하고 담장 너머로 볼 필요도 없이 키가 훌쩍 크고 가지가 무성한 대추나무에 빨간 대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너무나 감회가 깊어 실례인 걸 무릅쓰고 벨을 눌렀죠. 집 주인에게 곡절을 설명하니 환하게 웃으시며 구경을 하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나무를 심었던 일이 그처럼 감동으로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예전에 우리조상들은 아들이태어나면 회화나무를 심었습니다.회화나무는 "홀"을만드는 재료로쓰이는데요,"홀"이라는것이 뭐냐면,,대신들이 임금님과 회의중에 붓으로 메모 를하던 작은 휴대용판자라고보시면 됩니다. 어떤것은 상아 로만든것도있다던데 굉장히 귀했겠지요!!
    이러한 까닭에 아들이나면 높은벼슬을 하고 훌륭하게 되라는바램으로 회화 나무를 심었읍니다.
    또 딸이 태어나면 오동 나무를 심었다는군요,시집 갈때쯤이면 오동나무로 만든 괘 나 장을 만들기위해서라지요,뭐 요즈음은 너무좋은재료로 다양한 가구가 많고많은세상이됐지만,에전에는 가볍고,벌레먹지않고,가공이쉬웁기로는 오동이 최고였으니까요,,,우리집에서 가장 아끼는가구도 장모님이 결혼때 마련해오신 오동나무 장농입니다.물론 여러곳을 수리하긴했지만 정말 아름답읍니다.
    아파트 살고있는저는 나무심을 꿈도 못꾸는데,,,
    낭만적으로사시네요!!!
  • toto45글쓴이
    2007.4.10 16:23 댓글추천 0비추천 0
    답변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나무로 골랐습니다. 아내가 태몽으로 고고한 큰 학이 나왔다며 곧게 뻣는 전나무도 좋다고 하네요. 고민고민하다 전나무로 골랐답니다. 큼직한 화분하나 구해서 전나무 베란다에 심어 놓으려 합니다. 봄이 되니 첫딸아이 느티나무도 싹이 활짝 돋았네요.답답한 직장 생활이지만 전원주택의 꿈은 언제나 꾸고 삽니다. 빨리 마당있는 아담한 집을 마련해야 하는데.. 참.. 그래야 나무 심어 놓을텐데... 화분에서는 잘 안자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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