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비로 인하여 한결 상쾌한 아침 공기
숲 속의 나무는 샤워를 마친 듯 신선한 보인다.
과천을 지나 서울대공원 호숫가에 도착하니 주변이 온통 벚꽃 천지다.
호수는 맑아 하늘과 청계산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

꽃은 피어 벌과 나비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벚꽃 잎 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 이는 꽃놀이가 아니라
잠에서 막 깨어나 호수가 청계산 자락 숲 속에서 자전거를 타며 한가히 즐기는
벚꽃 놀이가 어찌 사치스럽지 않겠는가
서울대공원 호숫가 트랙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출근하는 중인지? 벚꽃 놀이를 하러 온 건지?
잠시 분간을 할 수 없다..ㅎ
이른 아침 벚꽃 즐기며 한동안 행복한 출근 길이 될 것이다.
오늘도 자연이 베풀어 주는 무한한 사치를 누리는 순간은 행복하다.

꽃잎이 지고 또 새로운 꽃이 피고
이렇듯 모든 순간이 다아~ 꽃 봉우리요 꽃인 것이다.
우리의 앉아 있는 일터가 모두 꽃밭이라고 생각하자.

꽃처럼 피어나고 새싹처럼 생각하자
꽃이 진다고 님을 잊을 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