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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님이 그렇게 높으신 분인가요? ㅎㅎㅎㅎ

안개바다2007.04.13 14:05조회 수 177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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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동네를  거론하긴 뭐하고 제가 지인들과 식사모임이있어 ㅇㅇ시 외곽 한적한 매운탕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좀 떨어진 좌석에서 50대후반 어르신 두분이 과음한채 유난히 시끄럽게

술을 드셨는데 새로 뭐 된장찌게인지 를 주문하는거 같았는데 나중에 그집아들로 생각되는
20대초반의 남자학생이 된장찌개를 내려놓다가 손님 팔뚝에 살짝 닿았나봐요.....

그순간부터 난리가 났어여...그학생이 금방 사과를 했는데 여기 사장 오라고해....부터
요사이 애들은 뭐가 어떻고..주인 아줌마가 나와서 미안해 하는데도 ..형편없이

양복입은 한사람은 점잔하게 가만이있는데 날나리 복장을 입은 한사람이 유난히 한참을
설치더니 주인아줌마에게....

아주머니 이분이 누군지 아세요..어떤분인데 그 뜨거운 것을 팔에 닿게하나요...
이분이 누군지 아세요..하는말에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다 쳐다보면서 궁금해 했지여

ㅎㅎㅎㅎㅎ 그리고는 하는말이 이분이 이동네 동장님이래요...
나는 완전이 배꼽이 탈출을하고 우리친구는 입에 들어있던 음식물이 크레모아가 되어
분사가 되었어요...동장님 화이팅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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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 '장' 자 붙으면 어느 직책이든 조직의 우두머리를 뜻합니다. 님이 보기에는 우스워 보여도 한조직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하다못해 군대에서 10명 정도를 통솔하는 분대장도 분대장이라는 이유로, 일개 병사에 불과하지만 소대장, 중대장들이 함부로 안합니다.
    동장이라 우습게 보시는건 좀 경솔한 행동 같네요. 동장이면 그 동네에서는 파출소장(지금의 지구대장 정도) 과 함께 동네 유지급입니다. 9급에서 시작한 공무원 같으면 공무원생활 말기에나 할 수 있는 그런 자리입니다.
  • 요즘엔 행시 합격하신 분들이 동장으로 발령 나곤 하던대요... 행시 합격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직종을 막론하고 정황 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의 상대를 격하하는 언행은 바람직하지 못한 언행 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 동장의 권위를 내세워 호가호위하려는 어르신때문에 웃는 것 같네요,,^^..잼나요,,
  • 그냥 종업원이 실수한거고 ..

    사과했구..

    피해가 크면 모르지만 사소한 실수라면...

    그분이 대통령이라두 우습지...

  • 장의 권위가 그런곳에 쓰라고 있는 것이 아닐 텐데요. 동네급 유지라면 유지다운 옳바른 모습을 보여야지 그걸 이용해서 사과하는 사람의 면전에 저런식으로 면박을 줘서야 되겠습니까.
    일 열심히 하시는 동장님들을 싸잡아서 웃음거리로 만든다면야 이야기는 다르겠지요.
    "이분이 누군데 감히" 제가 보기엔 웃음을 사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 그냥 웃으면 안될까요?? ㅎㅎ
  •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
    그런데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우월하다고 생각이 되면
    조금 웃기는일이 생기더군요 ^^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다들 뒤집어 졌겠네요
  • 그것 참,이런 개그도 없군요.ㅎ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어쩌구저쩌구 하는 건 인용치 않더라도,
    동장은 그저 동장일 뿐입니다. 동장이 주민들 위에 군림하려거나 주민들에게
    위세를 내세워서는 안되는 겁니다. 만약 구청장쯤 됐으면 그 가게 뒤집어질 뻔했습
    니다.

    요즘은 노무현 대통령도 국민들로부터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 세상이고, 또 이런 권위
    주의를 많이 없앤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공 중에 하나겠습니다만, 별 볼일 없는 사람, 머릿속
    에 든 거라고는 없는 사람들이 더 요란한 법이지요.

    이런저런 일 때문에 각계의 인사들을 좀 만난 편에 속합니다만, 정말 고위직에 있는
    된 사람들은 절대 자기 직책 함부로 밝히지 않고 겸손부터 내세웁니다.

    그냥 웃고 맙시다~~~~
  • 건방진 된장찌개가 감히 동장님을 몰라봤군요...
  • 으이그~~~~~좀 작작들 하시지..........
    몇년전 미국 하원의원들 생활을 밀착취재한 TV프로가 있었습니다. 안건 상정을 앞두고 몇달전부터 집에가는건 고사하고 잠도 소파에서 토막잠을 자면서 근무하더군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미국사람들은 정치에 입문하면서 죽을(?)고생할 각오와 국민들에게 자기 한몸바쳐서 봉사한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입문(?)한다합니다.
    이런것들이 모여서 그나라의 힘이 되는게 아닐런지요...
  • 참 어제 저녁엔 전남 구례의 작은 마을에 이장선거와 관련하여 낙선한 후보가 농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당선자와 오랜 친구사이인데 자기가 그사람보다 못한게 뭐냐고 열받고 분해서 라네요.
  • 재미있는 글이네요!
    특히 요부분이 재미있네요...
    --- 나는 완전이 배꼽이 탈출을하고 우리친구는 입에 들어있던 음식물이 크레모아가 되어
    분사가 되었어요...동장님 화이팅 ^^헤헤헤 --- ㅋㅋㅋ
  • 간혹 그런분들이 있더군요....
    좀 사회적으로 우러러 볼 것 같은 사람들이 하는 짓은
    그와 정반대의 행실을 한다는 것....
    직급과 인성은 일치하지 안는다는거죠.

    그러나
    윗글의 상황은 넘 재밌군요.....일주일의 피로를 웃음으로 해소하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그 어르신이 동장님이시든 변호사이시든 간에 된장찌게 쏟은거 가지고 직위 남발하는게 볼쌍사납군요.
    그냥 웃으면 안될까요에 한표!! ^^
  • 동장의 직위는 6급입니다. 구청 계장과 같습니다.
  • 6급이건 2급이건 식당에서 무슨..ㅎㅎㅎ
  • 제가 아파트 상가에서 장사를 하고있는데
    어느날 어떤 분이 가계앞이더럽다고 큰소리로 뭐라그러시길래
    내가계앞에 내가 어지럽히는데 당신이 무슨상관이냐그러니까
    저멀리서 청소하고있는 경비가 오더니만
    이분이 누군지 알고 그러냐고 하길래
    제가 저인간이 누군진 내알바아니다 하니깐
    이아파트 관리소장님이라 그러데요..
    그래서 몰라뵈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ㅎ
  • 정작 당사자는 가만 있는데~~~옆에서 더 난리죠

    아마도 딸랑이족???이 아닐지요

    "장" 하나 붙여주면 갑자기 목에 깁스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더군요

    고개를 숙일줄 아는 인격 ^^
  • 뜨거운 된장찌게에 데인 본인은 정작 가만 있는데...

    옆에서 더 날리라... ㅎㅎㅎ

    동장은 5급 사무관입니다.
  • 통장님이 자신이 대한민국 서열 5위의 행정직 고위직이라며 우스개소리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1대통령 - 2서울시장 - 3구청장 - 4동장 - 5통장... 그런데 동장님은 한 단계 더 높으신 서열 4위시니..ㅋㅋㅋㅋ

    예전에 탤런트 조형기씨가 주연한 '완장'이란 제목의 티비 미니시리즈가 생각나는군요. 어느 시골의 한적한 마을의 날건달(조형기分)에게 동네 저수지를 관리해 달라며 완장을 채워 주는데 어찌 보면 하찮기 이를데 없는 완장을 찬 그 날건달의 기고만장은 정말 목불인견, 가관이었지요. 우리나라사람들의 특이한 완장문화에 대한 풍자이자 비판이기도 했던 내용이라 재미 있게 보았었는데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ㅋㅋㅋ
  • 장 이라
    장 이라는
    조직의 최고책임자가 가져야 하는 도덕심
    몇년전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을 쓰신
    홍세화씨가 프랑스 사람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이야기 한적이 있었죠.
    저도 미스트맨님 처럼 여러사람 만나봤지만
    기억에 남는 사람이 이인제씨입니다
    재야 변호사를 할 때의 모습과
    노동부장관을 할 때의 모습과
    경기도지사를 할 때의 모습과
    대통령 후보시절의 모습이 어찌 그리 다르던지...
    이제는 "새"가되어 어디론가 날아가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잊혀졌지만

    암튼 아주 작은 권력도 사람을 망가뜨리긴 합니다
  • 청죽님.
    조형기씨가 주연한 "완장" 보셨군요^^
    내주위사람들에게 어쩌다 그완장 얘기를하믄 봤다고하는이가 하나도없더이다.
    반갑네요.
    정말, 조형기씨 연기 볼만했지요~~
    지금생각해도 웃음이...ㅎㅎㅎ
  • 헉...
    12월19일생님도 그 '완장'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신신애씨가 조형기씨의 부인역을 맡아서 열연했는데
    눈이 사시인 역할로 나왔는데 어찌 그렇게 똑같이
    연기하던지..전 아무리 해 보려고 해도 안 되더라구요.

    반갑습니다.^^
  • 공유수면 완장
    저도 그완장이 기억남니다.
    12월19일생님 청죽님 반갑습니다.
  • 윤흥길씨 원작소설이었나요?
    갑자기 40대 이상
    반상회 분위기?
  • 와..완장 아시는 분들이 있다니 반갑습니다. 저도 그때 그 드라마보고 조형기씨 연기에 뿅 갔다는..ㅋㅋㅋ 정말 명작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어디서 못구하나?
    참고로 전 30대..^^
  • 저도 30대 이긴 하지만 완장이란 드라마는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댓글 중에 노무현 대통령이 권위주의를 없앴다는건 전혀 인정할 수가 없네요
  • 동장님화이팅! 옆에계신 고래고기삶아드신분은더더욱 화이팅!!! 출세 좀하시겠는데 ㅋㅋㅋ
  • 완장 ~~~그거 모두 보지는 못했어도 기억은 납니다
    정말 웃기지도 않은 황당 시츄에이션 ^^;;

  • 동장이면 5급 사무관이죠. 정말로 9급부터 시작하면 정년이 가까워 졌어야 할수있을동 말동 하는 직책입니다.

    늘 언론과 티비에서 높으신분들만 봐서 그렇지 옛날같으면 한 고을의 수령쯤 되겠죠. 결코우습거나 깔볼수 있는 직책은 아니라 생각되며, 윗글의 내용상 동장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그옆에 있던 사람이 수선을 떨었다는 얘기니 권위주의도 뭐도 아닌 이야기 같습니다. ㅎㅎㅎ
  • 더러는 동장님이 잘못 한 것 처럼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함께 웃자고 쓰신 글인데 재미있게 읽고 웃어주면 좋겠군요.
  • 동장님은 가만 계셨는데요
    옆에 있던 딸랑이가 난리 친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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