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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이모님께서 폐암 4기 판정을 받으셨네요.

bycaad2007.04.13 14:43조회 수 1910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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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이모님께서 폐에 물이찼다면서 병원에 가셨는데, 검사결과 폐암이시랍니다.
4기판정을 받으셨고 전이여부는 오늘 나온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건강하셨고 집안에 담배피우시는 분도 한 분 없는데 폐암이라서 가족들 모두 놀랐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골수암으로 돌아가셔서 가족력때문에 모두들 조심조심하고 있었는데
결국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현재 집안 분위기는 이루 말 할수 없구요.
가족들끼리는 항암치료를 해야한다 말아야 한다. 의견이 분분한데 어찌 해야 할지 다들
확실히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환자 나이가 쉰밖에 안되었으니 항암치료를 해보자는 입장이고,
그 의사분중 한분이 저희 집안과 아시는 분인데, 그 분은 차라리 편안하게 보내드려랴 라는 의견이시구요.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CT를 찍었는데 암덩어리가 20개 넘게 있다는데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족들은 할아버지께서 고통스러워 하시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모습을 한 번 봤기 때문에
모두들 항암치료를 안하고 싶어하시더라구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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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암에는 정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친구 남편이 간암에 걸렸습니다 그분은 어떻게 발견을 했냐면은 뼈로 전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것을 들다가 뼈에 무리가 가서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시작이 되었나 보았더니 간이더랍니다
    종합병원에서는 몇달 못산다고 다리 수술을 엉터리로 하여 주었지요 ( 고통이 심했습니다 다낫고 병원에 갔더니 얼마 못살것 같아서 정성들여서 안했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다른 병원에 갔더니 수술을 망설이는 친구 부부에게 왜 수술을 안하냐 남들은 하고 싶어도 수술을 할수 없는 부위라서 못하는데 왜 안하냐고 하더랍니다 그말에 용기를 얻어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을 하고 사진을 다시 찍어보았더니 폐에 민들레 씨를 뿌려놓은것 처렴 쫙 퍼졌답니다
    그 몇년동안 별의별일이 많았습니다
    간칫수라고 하나 무슨 칫수인지 모르지만 7000까지 올라갔다고 하였습니다
    남편이 간이 나뻐서 잠깐약을 먹었는데 100이 넘으니깐 약을 먹더군요
    내 남편이 간이 나뻐 보고서야 7000 이란 숫자가 얼마나 큰지 알았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사람이 그 숫자 가지고는 살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이모님을 그냥 보내도 회한이 남고
    치료을 해도 가족들은 회한이 남습니다
    내가 환자라면 어떨까 ???
  • 포기는 주윗분들이 하는거지 환자 스스로는 결코 희망을 버리는법이 없습니다.
  • 맞아요
    아마 더욱더 살고 싶을겁니다
    아픈것 만큼 살고 싶을겁니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한날은 꿀단지를 들고서 수저로 꿀을 드시더랍니다
    왜냐고 물어보니깐 혹시라도 꿀이 약이 될까봐 드신다고 하더랍니다
  • 의사 신분이 아니라 어떤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마땅치 않지만, 4기말기일 경우에는 항암 치료로는 치료가 완전치 못하고 수명을 조금이나마 연장할뿐입니다. 고통을 수반하면서까지 희박한 성공에 모든걸 받치는거 보다 만물이 그러하듯 인간도 자연치료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식이요법과 웃을 수 있는 일들로 일상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후코이단(Fucoidan)을 권하고 싶네요. 고통은 덜어 주는것이지 같이 분담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후배가... 위암 3달 선고 받더군요....

    깨끗 하게 포기 합디다... 돈은 많이 굳었죠...^ ^

    맛있는거 많이 먹으러 다녔죠... 2달 정도 되었나... 딱 연락 끊기더군요..

    3달에서 몇일 빠지는날 병원 잡아 놓고 연락와서 얼굴 보고..

    딱 3달 되는날 보냈습니다...

    몇 안되는 가슴으로 사는 사람이였습니다...

    환자의 의사를 존중 해주는것이 좋겠죠...
  • 친구가 유방암이었는데
    그 친구도 치료를 포기했지요 아이들을 위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자기가 돈 다 까먹고 가면은 애들을 고생시킬까봐 그랬답니다
    눈물이 납니다
  • 참으로 안타깝고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군요....

    보통 4기 정도이면,
    아무리 젊으신분이라도
    약 80대의 고령자분이 호흡하는 상태와 같은 폐활량과 호흡능력을 지닌
    폐 입니다.
    항암치료와 더불어 방사선 치료를 병행 합니다.(보호자와 환자분의 치료 받고자 하는
    의사가 있으실 경우)

    말씀 드리기가 좀 어렵고 망설여 지는데요.
    환자분의 현재의 고통은 이루 말하실 수가 없으신 상태 일겁니다.

    폐암은,
    다른 장기의 암과 달리 특히 전이가 아주 잘 되는 암중에 하 나입니다.

    더 자세히 말씀 드리기가 부담 스럽고 그래서 여기 까지만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그런상태에 놓이면,
    누구나 한줌의 시간이라도 더 살고싶은 맘 일 겁니다.
    나중에
    여한이라도 남지 안게 노력 하시는데 까진 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마음이 무척 무겁겠네요....
    그래도
    희망은 버리시지 안기를 바라며....

  • 70 이 넘은 이모부가 췌장암이 걸렸습니다. 아들이 내과의사입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아무런 항암치료를 하지 않고 진통제만 투여하고 고통없이 보내드렷습니다.
    선친이 70세에 뇌암과 폐암이 발견되어 치료를 하려고 할 때 사촌형이 들려준 말이었습니다.
  • 얼마나 막막할지요.............................무어라 할 말이 없네요
  • 생로병사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지만
    정리해야 할 때에 다다른 두려운 고통은
    당사자만큼 알 수 없지요.

    이 찬란한 세상,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은
    너무도 두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당사자에겐 곧 우주의 멸망과도 같은 것이지요.

    제가 들은 이야기인데요
    폐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젊은 남자가
    자기가 죽어가는 모습을 식구들에게 보이기 싫다며
    가출해서 울릉도로 건너가 산 속 버려진 오두막에서
    혼자 기거하며 나물을 뜯어 연명하고 칡뿌리를 캐서
    즙을 내어 음료로 마시며 5년인가를 살았는데

    나중에 군청에서 호구조사를 하러 다니다가
    산속에 웬 사람이 살자 사연을 묻고는
    데려다가 검진을 받게 했는데 이미 그 젊은이는
    반 년도 못 산다는 사람이 오 년을 살았으니
    벌써 다 나아 있었던 거지요.

    한강에서 중랑천으로 접어들기 전
    한양대앞 공터 인라인스케이트장 주변에서
    커피를 파시는 아주머니께 직접 들은 이야기랍니다.
    그 아주머니도 사연이 기구하셔서
    남편분과 울릉도에 가셨다가 산에 나물을 캐러
    다니던 중 만난 젊은이라더군요.

    때로 사람의 의지력과
    맑은 자연의 힘은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기적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힘을 내셨으면 좋겠네요.
  • 공기좋은곳으로 가셔서 자연의 힘을 빌려보는게 어떠할런지요.

    자신이 텃밭을가꾸고 자신이 가꾼 채소를 먹고 산에서 나오는 맑은공기는 병원에서의 항암약과는 비교할수없는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흔히들 피톤치트라고 하는것또한 그렇고...
    사람이 흡수하는 링겔속의 항암약보다 맑은공기를 하루종일마시는 그 양이 사람의 몸에 더 큰 변화를 주게됩니다.

    2기정도면 어떻게 시술이라도 해보겠지만...4기라면 병원에서는 우선
    가장 보편적으로 효과를 보는 약을 투입할거구요. 반응이 없다면..또다른 약을 적용하게됩니다.
    그럴수록 항암제는 암성분뿐만 아니라 일반세포까지 공격을해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들 병원에서 실험하는 이름모를 항암제투여를 권하죠.

    병원에서 치료가 힘들듯하다하면...자연의 힘을....
  • bycaad글쓴이
    2007.4.13 20:56 댓글추천 0비추천 0
    말씀들 감사합니다. 막막하기만 한데 우선 많은 것을 생각 해보아야 할 것 같네요.
  • 모친께서 췌장암 3달 판정 받으신후 100일만에 가셨습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있으면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78세 나이에 수술후 환자의 삶의 질이 어떻겠냐?"고 상담했더니...

    수술도, 항암치료도(췌장암은 수술외에도 치료방법이 없다죠)포기하고
    진통제로 견디다가 가셨습니다.

  • 췌장암에 대한 말씀을 폐암에 적용시키기는 조금 무리가 따를 듯 합니다. 워낙에 예후가 안좋기로 유명한 것이 췌장암이니까요. 폐암은 요즘은 효과가 비교적 있는 먹는 약이 나와 있습니다. 완치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약이 나와 있습니다. 진단받은 곳에서 아마도 자세히 상담이 가능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힘내시길 빕니다.
  • 담배 피운다고 해서 폐암에 다 걸리는것도 아니고
    담배 안피워도 폐암에 걸릴수 있으며 피워도 안걸릴수가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확률적으로만 높을뿐
    타고난 체질이나 유전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합니다
  • 손가락의 가시도 신경이 쓰이거늘....
  • 저희모친도 췌장암판정받으시고 서#대병원에서 수술하셨습니다 그때만해도 세상무너지는줄알았죠 외과적수술에 방사선치료, 항앙치료6차 너무힘들어하셨습니다
    아직까지 생존해 계십니다
    그당시는가족모두 정말힘들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이해합니다
    암이란게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도 의사는 아니지만 병원밥먹은지 10년이 넘었는데....
    저도 배울때는 방사선치료에도 완치를 목표로하고 치료하는 근치적치료와 생명연장을 위한 고식적치료가 있다고 배웠구요 헌데 나중에 완치 안될걸 뭐하러 기간 연장해가 면서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가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항암치료라는게 아주작은 바늘로 몸을 수천번찌르는정도의.... 아주 대단히 체력소모가 많아지는거라 치료하면서도 영양에 신경을쓰셔야 하구요 면역이 약해질때로 약해지기에 조그만 병에도 견디지 못하게 되죠
    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게 자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힘드실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해주세요
    정말힘들겁니다
    치료포기한다는건 환자에게 너큰 외로움과 두려움일겁니다
  •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보호자가 환자에게 알려주기 힘든것은, 경우에 따라, 본인이 알게 되었을때, 병상태가 악화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실여부를 전해주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아마도, 가족분들이 어마어마한 고뇌에 휩쌓여 계실텐데... 위로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온갖 이야기들이 전해져 올텐데, 그것을 걸러내어 듣기가 고통스러울것입니다. 집안과 잘 알고 지내시는 의사선생님이 계시다면, 그분의 말에 무게를 두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한방으로도 통증제어와 생명연장이 어느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한번쯤 대학병원급 한방병원에 가셔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피골이 상접하여,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해보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주변에 상업적 이유로 다가오는 매체와 정보들이 어마어마 하기에 보호자 분들이 더욱더 힘이 들것입니다....... 리플로 적어보는 내용이라, 속내를 까놓고 말하기가 어렵군요..
  • 참고로 ....... 과거에 암의 진행상태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하는것과,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는 1기 ~ 4기로 나누는것은 의미가 틀립니다. 1기가 조기이고, 4기가 말기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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