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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여~ 안녕 ㅠ,.ㅠ

구름선비2007.04.14 20:07조회 수 1355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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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주말엔 접속자가 주는 것 같군요.

모두 산과 들을 달리고 계신가봐요.

저는 오늘 다음까페 '오지MTB' 회원들과 남양주에 있는
백봉엘 다녀왔습니다.

습관적으로 가까운 거리(15~20Km)의 싱글을 타는 저에겐
30킬로미터 이상되는 라이딩 거리, 그것도 임도나
로드가 끼면 초죽음입니다.

오늘의 라이딩도 빡센 업힐과 딴힐이 있고, 로드와 임도가 어우러진
그런 코스였습니다.

더우기 오지MTB회원들은 일견해서 40대 미만의 연령대더군요.

평상시 관광모드로 싱글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라이딩 패턴과는
처음부터 다른 그런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며칠 전 장염에 걸려서 아직 회복이 덜 됫 탓도 있고
마누라 간병을 하느라 병원잠을 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기 이전엔 두 가지 운동만을 주로 하던 그런 생활에서
연유된 일이기도 하지요.

두 가지 운동이란
하나는 새마을 운동
또 하나는 숨쉬기 운동입니다.

처음부터 체력의 문제가 있으니까
멀리 갈 수도 없고
또 긴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까 가까운 싱글만 다니는 것입니다.

오늘 뒤따라오던 한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연세도 많으신데 고생하신다'구요.

손위 형님들이 보시면 한심하다고 보시겠지만
저는 솔직히 40대 이하의 분들과의 라이딩은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체력이 달리니 쫓아다니기 힘들잖아요^^

저녁 근무라 일찍 라이딩을 마치고 한 잠 자고 난 후에
출근하여야 하니까 같이 식사도 못하고 헤어졌는데

오면서 생각해 보니 체력도 체력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나이도 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여기 게시판에 나이에 대하여 적으면서
'내가 4월 15일 이전까지는 40대'라고 공언하였는데
이제 그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동남아나 회교권 국가에서는 여자 아이가
월경을 시작하면 '우리 아이도 어른'이라는 선포가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선포해야겠습니다.
'저도 이제 학년 올라갑니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네요.

'형님들!! 저도 그 그룹에 끼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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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 아우님, 축하...!
    왠지 이제야 후임자를 만난 기분...!
    하지만 아우님의 그런 의기소침은 인정하지 않으며, 후에 만날 때는
    빡세게 돌릴 예정임. ㅎㅎㅎ
  • 학년이 올라가는 것이야 어쩔수 없지만 나이따위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지금처럼 여유로운 라이딩이 젊게 사시는게 아닐런지요?
    항상 안라하시구, 건강하십시요...^^
  • 코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사진과 동영상 xc 게시판과 동영상 게시판에 올라갑니다.
  • 오늘 코스 가이드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바람처럼'코스는 보배중의 보배였습니다.
    두견새의 슬픈 전설이 담겨진 진달래가 만개한 산 능선은
    라이더의 화려한 색과 어우러져 장관이더군요.
    그런 진달래빛이 쏟아지는 '바람처럼'코스의 꽃 터널 속을 통과할 때는
    순간 제 몸이 붕 뜨는 황홀경에 빠졌습니다.ㅋㅋ
    어려운 시간 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점심 식사라도 같이 했더라면...
    시간 여유가 없어 그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 우선 다시 한 번 생신 축하드립니다, 선비님.
    연령대가 달라지셔도 30대인 저보다 나으실 텐데요 뭐. 그건 별로 위안이 안 되실라나요??ㅋㅋ
    제가 몸만 성했으면, 꽁지로 쫓아가는 한이 있어도 오늘 따라갔을 텐데.. 죄송합니다 선비님.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오셨던 분들이 아마도 '바람처럼길'을 특히 재밌어하셨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올 여름쯤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꼭 동행하겠습니다.
  • 구름선비님,,,

    오늘 정말 코스안내 감사합니다.
    젊은친구들 땜에 쉬지도 못하고 빡세게 타시느라 힘드셨죠?
    죄송하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나중에 썬싸부님 대흥에 갈때 대접 잘해드리라고 하겠습니다.. ㅎㅎ

    백봉의 '바람처럼'코스는 진달래꽃과 어우러져 진정한 환상의 코스입니다.
    묘적사에서 임도 조금만 올라가면 끌바도 없고
    한마디로 진입이 예술이고 다운힐은 더욱더 예술입니다.
    아,, 그 코스를 '꿈속에서' 라고 지어도 될듯합니다..

    오늘밤 꿈속에서 달리고 싶어지니 말입니다.

    사모님도 좋아지실거구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ps) 백봉코스 아주~ 예술이구요,,
    태풍님께서 말씀하신 수종사 업힐후 싱글도 진정한 예술이더군요,..

    오늘 3가지 다운 ( 마석다운힐, 바람처럼다운힐, 수종사 싱글 다운힐)
    백이십프로 만족입니다.
  • XC포토란과 동영상란을 돌아서 온 길입니다.
    대단히 고생하셨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ㅎㅎㅎ
    저야말로 사실 말만 그렇지 실력이 맹꽁이랍니다.

    구름선비님의 아성(^^)을
    사진으로나마 두루 둘러보자니
    경치가 환상적이네요.

    일전에 탈이 나신 뒤로 아직 온전치 못하실 텐데
    너무 무리하신 건 아니신지요?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고
    白雲이 걸려 있는 산허리를 돌아
    유유자적하며 그림처럼 걸어가는 선비처럼
    잔차를 다만 즐기십시오.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온갖 땡깡을 다 부려서라도
    학년이 안 올라가게끄름..
    유급을 노려야겠...

    =3=333=33333333
  • 구름선비님....삿갓에 도포 그리고 기다란 나무 지팡이에는 .........

    널널한 움직임이 맞답니다 ^^

    우리의 삶은 ,레이스가 아닌 마라톤이듯이~~~

    구름선비님 !! 나이가 들어 간다고 서운해하지 마세요

    그만큼 연륜과 경험이 쌓여 간답니다

    구름선비님의 연륜과 경험을 제게도 전수해 주실 날이 있기를~~~~

    학녕 승급전에 한번 뵈어야 하는데~~우리의 같은연배(_._);;를 즐겨보자구요 ^^;;
  • 결례가 안 되었으면 합니다.
    축하 합니다.
    happy birthday to you!!!!
    드디어 半百의 대열에 들어서신 것 을
  • 구름선비님~~~~안 보고 그냥 내려 가시면 좀 서운할지도 ^^;;
  • 구름선비글쓴이
    2007.4.15 00: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컴퓨터가 버벅거려서 XC포토에 댓글을 다섯 번 만에 성공하였습니다.
    여기도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네요.

    오지MTB회원님들(플러스, 어들산님, 초강대국님) 고생하셨구요.
    mystman형님, 이제 로드나 임도의 비율을 조금 높여아겠습니다.

    jepi님, 이제 진정한 반백이 되었군요. ㅠ.,ㅠ

    작심3일님, 감사합니다.

    말리꽃님, 얼마나 답답하세요?
    병원에 하루동안 있어도 지겹더군요.
    얼른 나으셔서 같이 라이딩 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초강대국님, 수종사 싱글을 알려 주신분은
    로키님 입니다.
    태풍님은 허브 고장나서 내려 가신 분이고....
  • 구름선비글쓴이
    2007.4.15 02:26 댓글추천 0비추천 0
    댓글을 살피다 보니 청죽님이 빠졌네요.
    감사드립니다.
    꼭 40대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왈바에 이름을 기억하는 분이 몇 분 없는데
    그 중에 제일 먼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전홍찬, 김상용, 박승일, 강기태님 들도....
  • 약속을 잘 지키시는 선비행님의 그 정신이 멋찌시긴 헌디유....행수님께서 좀
    안됬다 싶습니다요....으흐흐흐...

    그리고 보니 오늘이 생신이시네요....^^
    축하 드립니다요....이순을 맞이 하신 생신을.....전 아직도 호적상으론 30댄디유....으흐흐
    좋은 휴일, 즐거우신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요...^^
  • 40대 보다 더 멋진 50대를 위하여!! 항상 건강하시고 생신 축하드립니다^^
  • 3년전 마지막 40대를 보내면서 참 아쉽기만 했었는데...오학년이 되니까 한해, 한해가 아쉽더군요, 그 아쉬움의 도는 나이를 먹어갈 수록 더해가겠지요.
    5학년 승급을 축하 할 수는 없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 20대 에서는 술과 담배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30대 에서는 담배를 끊고 술을 절제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40대에서는 20대의 체력과 30대의 성욕은 없지만 매사를 한발 물러나 관조할 수 있어 좋습니다.
    50대는 어떤 성숙이 있을지 기다려 집니다.
  • 구름선비글쓴이
    2007.4.15 16:53 댓글추천 0비추천 0
    51세 생일이 되었으니 버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점점 포기할 것이 많아지겠지요.

    청아형님, 위로를 받는 기분이 묘한데
    이런 것이 여자들 폐경기 비슷한 기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왈바 이전부터 형님의 성함을 기억했으니
    가장 오래 되었는데 아직 얼굴을 못 뵈었네요.
  • 생신 축하드립니다~ ^^

    항상 건강하세유~
  • 생신을 매우 축하드립니다~~~^^

    백봉을 뒤에두고 한번을 못갔네여...

    오늘 친구하나 입문 시켰으니 조만간 백봉에서 뵙지여~~
  • 50대인저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헬멧쓰고 다니면 총각소리도 들어요 가끔 얼마나 즐거운데요~~~
  • 아이쿠~~! 형님 5학년 입성을 축하 드려야 하나?
    아무튼 생신은 축하 드립니다. 음...
    스카이님,건그래님,작심3일님,저 짜수가 나이가 같더라는...미스티님이 띠동갑이던가? ㅋㅋㅋ
  • 친구도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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