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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함께 고민도..

kakaho2007.04.15 22:21조회 수 797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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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자전거를 대략 ..비디오 빌리거나, 조기 축구 나갈때..
아니면 마누라 간식 배달 해줄때..
편리에 의해 타던 자전거를 과감히 접고..
졸티에 졸바지 안어울리는 헬맷까징..
그리고 MTB 잔차 까지..함 해보고 싶어 구입 했는데..
한강변 바로 앞에 생활 하다 보니..산보다는 강변으로 나가는
횟수가 많아 졌고..
여기서 온느 아리까리한, 라이딩 습관에 대해 선배님께..여쭤 볼려고 합니다.
산을 즐기는 분, 또는 로드를 즐기는분..둘다 즐기는분...
산은 MTB, 로드는 싸이클로 구분은 없지만..어찌..
잔차에 맞게 구성된 것처럼 그곳으로만 가야 하는 생각도 듭니다.
로드를 타면서..산에 맞쳐져 있는 20.5 사이즈 타야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로드 타야로 1.75로 바꾸자니..맘은 산에 가있고..
유심히..강변에 라이딩 하시는 분들의 잔차 타야를 보면..
대략 저랑 비슷한 폭의 타야가 많은데..[ 안힘드시나..?? ]
오늘도 조카 둘 자전거를 사주면서..샾에다..로드로 바꾸러 올께요..
애기하고 안가고 말았습니다.
나의 라이딩 성향을 아직 모르겠습니다.
간혹...MTB 를 시작했다가..여러가지로 맞지 않아 로드롤 전향 하신 님들도
있을거라..생각 됩니다..
작년 여름..MTB 을 사서 기초 지식도 없이 따라간..첫 처녀 산행에서
클릿 신발의 적응도 하기전에..무릅은 피번벅이 되어..내려왔던..
씁씁한 기억 때문일까..
하지만..아직도 산에 대한 동경과 로드의 시원함을 같이 느끼고 싶은
초짜 입니다...
라이딩 타짜..ㅋㅋ 고수님들의 올챙이쩍 기억과 체험담을 듣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두가지 여쭤 볼께요..
MTB 를 적응하기위해 체력 관리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산과 로드를 같이 즐기는 방법의 요령이 있는지..
조언도 구합니다.
여기까지 초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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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산약용과 로드용 휠셑을 따로 쓰거나 최소한 타이어라도 바꿔서 장착하면 조금 낫지
    않을까 합니다. 산에는 2.1, 도로에는 1.5... 집에 스탠드 펌프 하나는 필수입니다.

  • 산악자전거이던 도로용 자전거이던, 그 취미를 즐길수 있는 마음가짐이 없음
    체력, 기술, 간단한 정비조차도 잘 늘지 않습니다.
    산이던 도로이던 요령은 없습니다. 열정이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ania or Nothing...
  • 고수는 아니지만 저의 경우를 잠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mtb로 로드를 주로 타고 있죠. 아니 근래 반년 동안은 100%...
    그 전에도 산은 가끔씩만 갔습니다. 산은 별로 맞지를 않더군요. 맑은 공기와 풀내음 이런 건 다 좋은데 가끔씩 도로가 지겨울 때 가야 더 좋은 그런 정도라고나 할까...
    살 빼기 위한 운동을 목적으로 잔차질을 시작한 거라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페달링할 수 있는 로드가 더 좋았습니다. 물론 산에 가도 운동이 되지만 지방을 태우는 데는 꾸준한 페달링만 한 게 없더군요. 그래서 주구장창 로드만 탔죠.

    그럼 왜 mtb를 로드에서 타고 있는가?

    이것도 몇가지 이유가 있죠.
    로드차를 살까도 생각해봤으나 대부분 너무 빈약하게 생겨 먹었으며(실제로 약한 것은 아니겠지만) 좀 단단해뵈고 마음에 든다 싶은 로드차는 무지무지 비싸고, 집에 잔차 두대를 한꺼번에 들여놓을 여건도 안 되고, 로드용 타이어 끼고 타니까 별불만 없이 도로를 달릴 수 있고, 볼륨도 있으면서 날렵하기도 한 외관을 만족 시키고, 제건 1.90짜리 로드타이어라 웬만한 임도 정도도 두루두루 소화 가능하고 등 이런 이유들로 해서 그냥 mtb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타이어만 바꿔 끼우면 언제든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는 대한민국엔 mtb를 로드에서 타지 말란 법이 없어서죠.^^;
    굳이 싫은 것을 억지로 기준 잡아놓고 거기에 맞춰 하려고 노력하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단지 즐기기 위한 레져스포츠 중 하나 아닙니까.
    그냥 타시고 싶은 방식대로 열심히 타시면 됩니다. 그게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이죠.
  • mtb 가 장거리를 장시간 타기에는 더 편안하지요. 평택에서 서울까지 110km 3시간 걸리더군요.
    스티븐슨 m9 으로 도로와 임도를 거침없이 누비고 다닙니다.
  • MTB가 장거리를 장시간 타기에는 더 편안하다고요? 아닙니다. 포장도로라면
    사이클이 더 편합니다. 사이클은 원래 태생이 장거리를 장시간 타기 위해 만든겁니다.
    사이클로 하루에 250Km를 탔는데 MTB로 100여 Km 탄것과 비슷하더군요. (물론 시간은
    더 걸렸습니다) 그리고 몸에 남는 피로도 사이클이 덜 합니다. 다음 날 또 250Km 탔으니
    까요...
    아마 MTB는 자주 타서 본인의 몸에 정확히 피팅되어 있고 사이클은 잠깐 타서 그런거 아닐
    까요? 핸들 잡는법도 MTB는 큰 충격에 효과적으로 되어있고, 사이클은 장시간 잡고 있기
    효과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기에는 푹 수그리고 타고 샥도 없어서 허리도 아프고, 충격도
    많을것 같지만 직접 타보면 도로에서는 사이클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산에서 MTB가 훨씬
    효율적이듯이 말이죠...
  • MTB를 먼저 샀고, 자전거 두대 놓을 곳이 없어서 그냥 있던 걸로 로드도 타고 산도 타고 그렇게 되네요.
  • kakaho글쓴이
    2007.4.16 09: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어제 늦게 까지 고민한결과 휠링을 로드용으로 하나 구입 하려 합니다 ㅠㅠ
    욕심 같지만...제겐 둘다 매력 적 인걸요..~ 산과 로드..
  • 네 로드차를 따로 살 것이 아닌바에야 그 방법이 제일 좋을 듯합니다.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스프라켓은 웬만하면 따로 쓰시고요. 그러면 바퀴만 갈아끼우면 되니까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 로드용으로 사이클을 하나 말련할까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rockshox님 말씀을 한 번 더 확인 하고 싶군요.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말씀이니 정확하시겠지만...
    혹시 사이클은 도로 장거리를 위하기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한 모양이 아닌지요?
    정말 MTB보다 허리가 덜 아프고 장시간 라이딩에서 더 편한지요?
    혹시 사이클에 익숙해서 그런건 아니신지요?
    딴지의 글이 아니라 알고 싶어서 입니다. 오해는 마세요.^^
  • 대개 사이클 투어 경기를 보면 하루에 평균 200Km 정도 탑니다. TDF는 3,500Km,
    표고차 2,000m 를 3주동안 탑니다. MTB와 노면상태, 경사도, 코스구성등이 차이가
    나지만 포장도로에서 장시간, 장거리를 타기위해 만들어진건 틀림없습니다.
    대개 MTB XC경기는 하루에 끝납니다만, 사이클은 조금 큰 경기는 모두 투어 경기
    입니다. 실제로 타보니 장거리를 타고 난 후 몸에 남는 피로가 MTB보다 적더군요.
    장거리보다 속도를 내기 위한 모델은 "TT(타임 트라이얼)바이크" 입니다.

    MTB코스가 업힐이 많다지만 업힐이 많으면 다운힐도 많습니다. 요즘 어느 사이클
    동호회에서 우스개 소리로 "업힐이 제일 쉬웠어요"라고 합니다. 코스 고도표에 언덕
    이 없으면 쉴 수 있는 업힐은 없고 힘든 평지밖에 없다고 투덜댑니다. 평지에서 서로
    치고 받고 어택하면 죽어납니다. MTB도 레이싱에선 다운힐이 쉬는 구간이 아닌것
    처럼요...
    제가 두가지 모두 동호회에서 라이딩한 경험으로 보면, MTB보다 사이클 동호회가
    더 빡셉니다. MTB는 대개 등산로나 싱글에서 타게 됩니다. 앞 사람이 업힐에서
    미끄러지면 저도 클릿을 빼야 합니다. MTB는 여럿이 가도 결국 혼자 타는겁니다.
    넓은 임도가 아니면 업힐이나 다운힐에서 경쟁할 일이 없습니다. 잘 타는 사람이
    먼저 올라가거나 내려가고,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으면 초보자가 나중에 옵니다.
    사이클은 미리 약속된 쉬는장소가 아니면 별로 기다려 주는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된 쉬는 장소"가 100Km 코스에 1번 정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펠로톤(집단)에서 처지면(대개 흐른다고 합니다) 몇배는 더 힘듭니다.
    흐르면 절대 따라갈 수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붙어 갑니다.
    심박계를 보면 평지에서 조차 최대 심박수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힐에서 10m 만 처져도 다운힐하면 금방 50m 로 벌어집니다. 집단으로 달리다
    가도 한 사람만 튀어 나가면 그 순간 레이싱 모드로 돌변합니다. 사이클로 평지를
    달리는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사이클을 타면서 제가 느낀건 별로 쉴 구간이
    없다는겁니다.

    그리고 허리가 아프고 안 아픈건 피팅의 문제지, 사이클이냐 MTB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MTB 타다가 잠깐 사이클을 타보신 분들은 대개 몸에 안 맞는 사이클을 타게 되다보니
    허리가 많이 아픈겁니다. 생활 자전거 타던 지인에게 한강에서 제 MTB랑 잠깐 바꿔
    타보자고 했습니다. 한 3분정도 타더니 도로 바꿔 타잡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엉덩이도 아프고 불편해서 못 타겠다고 하더군요. 그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같은 MTB 라도 프레임이 바뀌면 적응기간이 필요한데 자전거의 종류가 바뀌는데
    당연히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산에서는 MTB와 사이클이 비교대상이 아니듯이, 도로에서도 MTB와 사이클이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MTB를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사이클 중에도 임도정도는
    탈 수 있는 사이클 크로스 자전거가 있지만 임도에서도 입문용 하드테일보다 못합니다.)
  • rockshock님 자세한 설명 너무 고맙습니다. 깊이 고려하겠습니다. 즐겁고도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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