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전까지는 일년에 한번 정도는 가깝게 지내는 가족들과 영주로 1박 2일 먹거리 여행을 다녀 오곤 했습니다.
제가 영주로 그것도 1박 2일로 먹거리 여행을 다니는 이유는
제가 사는 동네에서 그 정도 먹으려면,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영주에는 먹거리 외에도 볼거리 또한 많기 때문이죠..
저의 영주에서의 단골 메뉴는
순흥묵밥-중앙식육식당(갈비살)-우리복집(복지리)-영양탕-풍기 달걀&사과
대충 이렇습니다.
갈비살이 1인분에 20,000원이라 다소 비싼 듯 하지만, 영주 소고기야말로 순수 국내산 한우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나머지는 말 그대로 부담없는 가격인 묵밥 4,000원, 복지리 5,000원...
순흥묵밥으로 점심을 먹고 소수서원에 들러 아들 녀석과 함께 탁본 실습도 해보고,
부석사 구경도 하고 영주 시내에 들어와 갈비살에 이슬양도 영접하고
노래방에 가서 2차 하려다가 주인 아찌한테 혼나고 숙소에서 2차 파티 하고 다음 날 아침에 복 지리로 땀 흘리며 숙 풀고....이번엔 먹지 못했지만, 전에는 점심에 영주에서 영양탕으로 해결을 하고 올라 오는 길에 풍기 양계장에서 달걀 세판 정도 사가지고 올라 오곤 했었습니다.
하여튼 아주 가끔씩 이렇게 가족들과 먹거리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인생 삼락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해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참고로 저는 영주산은 아닙니다.
사진의 제일 아래는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제천 배론 성지인데,
성지 안에 고 최양업신부님을 기리는 벽화에 납골당을 만들어 새로운 의미를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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