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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3.0가 첫 사고가 났네요ㅡ.ㅡ...;

producerwoo2007.04.17 21:07조회 수 1409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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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에 인사드렸던 gt 3.0 과 동거동락하는 초보입니다.
다들 안녕히 즐거운 라이딩 하고 계신지요

저도 애마를 구입 후 즐겁게 산(조그마한 언덕)에도 올라가보고
주로 학교통학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지요..

근데 오늘 첫 사고가 났네요..

정릉에 있는 솔샘길이라고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산 자락에 있는 도로라 꽤 경사가 심하죠..
아침 출근시간엔 좁은 도로라 정체되어 있는 차량사이로
차보다 먼저가는 즐거움을 누리며 잘 다녔었는데...

오늘도 내리막을 내려왔었죠..신호정체로 밀려있는 차 옆으로(물론 도로입니다.)
한참을 내려오다가 sm5 한대와 같이 내려가는 상황이 되었는데..
5m앞에 있는 오른쪽 골목길로 갑자기 들어가더라고요..
첨엔 깜빡이도 켜지 않은 상태라 같이 직진하는 차량인줄 알고
별 생각 하지않고 내려갔는데..
골목 진입과 동시에 깜빡이를 켜며 난데없이
제 바로 앞에서 우회전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순간 뒷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정지하려 했으나..
차량이 너무 가까이에서 돌았고..
내리막이라 제동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앞브레이크까지 잡게되니..
내리막에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내리꽂이는 형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그 차량 조수석 뒷문에 왼쪽어깨와 팔을 부딪치면서
떨어졌고..
제 애마는 옆으로 쓰러져 버렸네요..
떨어진 순간 제 왼쪽손이 차량 뒷바퀴에 깔리뻔 했지만..
살아야겠다는 순간적인 의식에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네요..

sm5 운행자는 아주머니시더라고요...
저희어머니도 운전을 하셔서..이럴떈 참..어머니생각에ㅜ.ㅜ...

정신을 차리자마자 가방에 있는 노트북과 제 애마를 챙겨보았습니다.
제가 초보인지라 애마상태를 잘 파악하진 못하지만..
우선 안장이 심하게 기울어져서 휘어져있더라고요..ㅜ.ㅜ...
입양한지 한달도 안됐는데...이런사고가...

차량주인이 정말 화를 내면서 당당하게 나왔더라면
저도 많이 화가 났겠지만..아주머니가 너무나 미안한표정으로
저를 챙겨주시니...저도 화도 못내겠고..오히려 많이 놀랜 아주머니때문에
저도 미안해지더라고요..참..이럴땐 어찌해야하는지..

너무 바쁜 아침이라 연락처와 차량번호 적고 나중에 연락하기로 헤어지고 왔습니다.

이제 사고난지 12시간이 지났는데..허리가 조금 쑤시고..
왼쪽어깨부터 손목까지 통증이 있네요..
이정도로 병원에 가기에는 조금 오바인거 같애서
내일아침에 일어나보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주머니도 전화하셔서 병원에 가보았냐고
전화하시더라고요..다행히 나쁜사람같진 않네요..
자전거 수리비는 책임진다고 하시고 병원에가면 보험처리를 하겠다고 하시네요..
아....아침에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라 경황도 없고..
어찌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그나마 다행인건 큰게 다치지 않고, 또 그 운전자가 너무나 착한 아주머니시라는게
다행인거겠죠...물론..그분이 가족하고 얘기하고 친척하고 얘기하면서
나쁜 아주머니로 돌변하진 않으실지 걱정입니다..
제 주변에선 일단 병원가서 증거라도 남겨두라고 하네요..
저도 그게 맞는 것 같긴합니다..

에휴..여러분 다들 안전운행하세요~ 정말 그 짧은 순간에 너무 아찔하더군요..
가뜩이나 헝그리라이더라 헬멧도 없고 장갑도 면장갑 끼고 다니는데..
이젠 무섭더라고요..

주절주절 말이 많아졌네요..ㅡ.ㅡ;;
다들 안전 운행 즐거운 라이딩 하시고요..
저와 사고난 그 아주머니의 돌변을 막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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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GAL... 무서운 녀석... (by deepsky1226) 네로!! (by 이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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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저도 도로라이딩을 무척 많이 하는 편입니다만,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일이 우회전하는 차량들과의 조우입니다. 때로 차량운전자들은 자전거가 막연히 느리다고만 생각하고 쉽게 앞질러서 우회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자전거의 속도가 의외로 빠릅니다.

    우회전하는 차량에 부딪히는 걸 본 것도 두 번이나 되고 저 또한 우회전하는 봉고차에 밀려 인도로 넘어진 적이 있습니다. 물론 오른발을 인도에 디디며 반사적으로 잔차를 급히 당기면서 잔차와 함께 인도 위로 넘어졌기에 망정이지 자칫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나중에 쫓아가서 따지니 봉고차 운전자는 자전거가 옆에 있었는지조차 모르더군요. 그 뒤로 교차로에 가면 뒤에 따라오는 차량의 깜빡이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뒤에 오는 차량에게 자전거가 어디로 갈 것인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도록 신호를 주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저는 제가 우선 직진해야 할 경우 왼손을 아래로 내려서 우회전하려는 차량에게 서행을 부탁하는데 대개 알아보더군요.

    큰 부상이 아니시길 빕니다.
    차도에도 확실한 자전거도로가 확보되지 않는 한 자동차와 자전거가 서로 안전하게 공존하려고 노력하는 게 그나마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 리 없겠지만 아주머니의 돌변(^^)이 없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우측길이 있는 교차로에선 한 차선을 차지하다시피 통과하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너무 도로의 우측 끝에만 붙어 통행을 하시면 차량이 추월하면서 우회전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을수 있습니다.
    빠른 차량에게 미안한 감은 좀 있지만 안전이 우선이고 어차피 교차로에선 서행이 당연한거니 차량 운전자님들도 이해하시겟죠 ^^
  • 우리 이웃 동네에서 사시는군요....(저는 정릉 삼거리...)
    솔샘길...좁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차량의 통행이 정말 장난 아니게 많은 도로입니다...
    특히 사고 나셨다는 곳은..아마 급경사 지역인 것으로 아는데...
    근데..운전자가 착하다는 것과...사고 후처리는 완전 별개임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평생 후회하는 수도 있습니다..)

    1. 일단..
    가까운 정형외과에 가셔서 X-RAY 사진을 찍고 진료를 받고 진단서를 받아 놓으십시오..
    (사전에 차주에게 보험처리 요청을 하여 주시고...)
    사고 후처리 시에는 차주와 상대하는 것이 아니고 보험사하고 처리가 되기 때문에
    인간적인(??) 교감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좀 너무 매정한가??? 쩝!!!)

    2. 잔차도 가급적 아시는 매장..아님..대형 매장으로 가져 가셔서 최대한의 견적을
    받아 두십시오....(잔차 보상은 소매가 기준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3. 아무리 헝그리 라이더라도..헬멧등의 기본적인 안전장구 없이는 도로로 나오시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헬멧으로 인하여 사고 후 경미하게 끝난 예가 수없이 많습니다..
    저 역시 거의 도로 주행으로 다니기에...항상 사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닙니다..
    특히 우측 주정차된 차량 옆으로 지나칠 때는 정말 오싹 오싹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부디 끝마무리가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 kimjojo님의 방법도 맞습니다. 사실 제 경우는 우회전차로를 놓아두고 직진차로로 접어드는 경우 가 대부분인데 그런 방법을 추천하기엔 위험하다는 의견들이 많이 보여서 쓰지 않았네요.^^
  • producerwoo글쓴이
    2007.4.17 23:28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들 감사합니다^^ 평상시에 더욱 유의해야겠어요^^ 특히 풀민이님은 정릉삼거리사시네요^^
    솔샘길..정말 이젠 무서워지네요~ 안그래도 내일 병원가봐야겠따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놈도 증거로 남겨놓기 위해서는 꼭 병원가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다들 안운 하십시요~
  • 친구놈?! ㅋㅋㅋ 일단 오늘은 일찍자고...내일 학교에서 보자.
    선배님들 모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대있음에 올림.
  • 도로에서 차량과 함께 주행하는 상황에선 별 개 엿같지도 않은 상황이 무수히 발생합니다. 개념없이 앞으로만 가는 운전자, 도로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밥팅이, 깜박이는 왜 달렸는지도 망각하는 넘들에, 자기차 깜박등 제동등 이상유무 1년에 한번도 확인 안해보는 쪼다리에, 가장 막강한 븅신은 이거죠..."자전거가 어디 감히 차도를 주행 하냐구?" 박박 우겨대는 무식한 넘들...
    그런 무개념들 다 싸잡아다가 3박 4일 유격훈련 시키면 정화 되려나?
    아무튼 그대있음에 친구님...그만하길 다행이구요 조언 주신분들의 말씀 명심해서 잘 해결하시고 앞으로도 더욱 조심하시길 빕니다.
  • 원만히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거의 도로위주의 라이딩이라.. 제 주위 4방의 접근물체를 인지하게되면 안전모드로 돌변합니다. 물론 속도를 떨어트린다고 안전한게 아니죠.. 주위의 접근물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한다는 말씀입니다. ^^

    저는 가장 거슬리는 것이... 인도쪽으로 주정차된 차량의 문입니다.. 아무리 속도를 느리게하고 지나칠 때라도 갑자기 문이 확~~열릴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꼭 지나가면서 문쪽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버릇까지 생겨났네요...
  • 인도는 인도대로 미여터지고, 도로는 도로대로 미여터지고,,,,절망적인데...울나라 잔차도로가 제대로 확충되기는 이미....-.-
  • 불법 주정차된 차량은 불도저로 밀어버려야돼..저것때문에 얼마나 위험한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 풀민님의 글 중...
    근데..운전자가 착하다는 것과...사고 후처리는 완전 별개임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에 백만스물두표 던집니다 차를 몬지 십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백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내고 있는 저의 경험에 비추어 봐도 꼭 명심해야만 될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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